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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후쿠스시


아침에 료칸에서 나와 기차를 타고 후쿠오카로 복귀.

운좋게 버스고 기차고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탈 수 있어서 금방 왔다. 

올 때는 소닉 883 계열을 탔는데 (소닉 22호) 883 계열은 파란색이다.



원래 이번에 후쿠오카에서 저녁에 먹으려고 했던 메뉴는 세 가지 (중 하나).

평일이었으면 당연히 쥬라쿠를 갔겠지만,

이번엔 일요일이라 쥬라쿠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타베 로그를 뒤지기 시작.

가격이 적당하면서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는 곳을 찾았다.


덴뿌라 타케우치.

여기가 사실 가장 맘에 드는 곳인데, 

저녁의 '달코스'는 4500엔에 튀김과 스시가 코스 형식으로 나오는 곳이다.

근데 문제는 위치가 하카타미나미역이라...JR로 두정거장을 가야 하는 데다가 역에서의 거리도 꽤 먼 편 (1킬로 정도?)



두번째는 마나이타노우에노슘 포포퐁?-_-

이름이 길어서 제대로 읽은 건지도 모르겠다.

여기는 채소를 이용한 일식 코스 요리를 하는 곳인데, 

솔직히 채소 위주라 약간...(물론 생선요리도 포함되긴 함)


마지막으로 후쿠스시 (福스시)

가격대비 출중한 스시가 나온다고 한다.

스시야는 비싼 곳 천지지만, 그 중에 가격이 저렴하면서 평이 괜찮은 곳.


근데 예상외로 후쿠오카에 일찍 도착해서 점심을 먹게 되어

셋 중 점심 가성비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쿠스시로 갔다.

(보통 스시야가 점심 가성비가 좋으니까)


2시 넘어서 모든 식당이 문을 닫았던 벳부에서의 기억을 떠올려 서둘러 도착

1시 좀 넘어서 도착했다.

사실 닫았거나 자리가 없을 상황도 예상하긴 했는데 자리가 있을 뿐더러 우리가 첫 손님인 것 같았다.



한글 메뉴가 있기는 한데, 번역은 번역기 돌린 수준.

그래도 위에 일본어가 병기되어 있으니 무슨 뜻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다.

일단 간단하게 니기리 스시 (上)과 (中)을 하나씩 주문.

근데...사실 주문하고 알아챈 거지만, 메뉴판 사진을 자세히 봤다면 중 두개를 주문했어야 했다.


참고로 일본어 메뉴의 가격은 세전 가격이고 한국어 메뉴의 가격은 세후 가격이라 약간 차이가 난다. 


정갈하게 잘 준비되어 있다.

메뉴판에 주말에는 오픈 시간이 2시라고 하던데 우린 한시좀 넘어서 갔는데 문을 열었네?

너무 일찍 가서 사람이 없었던 것 같기도...



일단 생맥주 한잔 주문.



오토시는 오징어회 무침과 무 절임

별거 없다.



스시 중.



스시 상.

눈치챘겠지만 중과 상의 차이는 새우 머리 한개-_-

그외에는 동일하다. 

새우 머리 하나가 550엔인 셈. ㄷㄷㄷ

다음에 또 온다면 당연히 중을 주문해야 되는 이유다.


둘 다 8피스인데, 사실 피스 수는 일본임을 감안해도 적은 편.

대신에 스시 하나하나가 무척 크다.

크기로 따지자면 지금까지 먹어본 스시 중에서 가장 큰 것 같다.



윗줄에서 왼쪽부터 

흰살은 뭔지 잘 모르겠고 아카미와 이까, 교꾸.



에비, 우니, 부리.

우니 크기 자체가 우리나라 스시야에서 보는 우니보다 좀 작기는 하지만,

대신에 우리나라에서는 한개 내지 두개를 올리는 반면 여기는 거의 7개 정도 올라간 것 같다.

맛은 뭐 물론 좋고...



아나고도 무척 크다.



솔직히 상 스시의 새우와 중 스시의 새우의 차이는 새우 머리 하나인데,

새우 머리에 먹을게 많은 것도 아니라서...

또다시 중 스시를 두개 시킬걸 하는 후회가...ㅎㅎ



기분좀 내려고 요리를 하나 더 주문.

옥돔 된장조림을 주문.



그리고 맥주도 병으로 하나 추가.



옥돔 된장조림은 조림이라기보다는 구이에 가깝다.

맛은 좋았지만 양이 적어서, 1500엔의 값은 글쎄...



또 한가지 문제는 스시를 주문해도 계란찜이고 국이고 차고 아무것도 안준다.

따뜻한게 마시고 싶어서 차를 주문했는데

나중에 보니 메뉴판에 일본차는 무료라고 되어 있었다.

그럼 그냥 주던가. 꼭 말해야 주나...



결과적으로 스시 상, 스시 중, 옥돔조림, 생맥주 두잔, 병맥주 한병

이렇게 해서 8800엔이 나왔다.

다 먹고보니 좀 비싼 거 같기도.-_-



스시는 니기리 스시 중을 주문한다면 가격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그 외에 간단한 롤 종류도 괜찮아 보였다.

다만 요리는 가격대비 좀 비싼거 같고...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좀 더 스마트하게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이게 저녁도 동일 가격인지는 모르겠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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