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진도에 붙어있는 조그만 섬인 접도의 해벽에 등반을 다녀왔다.
사실 야외 등반은 안간지 꽤 됐는데, 그냥 1박2일이니까 놀러갈겸 해서...
토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가는길에 목포에서 점심을 먹고 장을 본 다음 접도로 이동.
목포에서는 남경회관이라는 백반집에 가기로 했는데, 꽤 유명한 곳인가 보다.
생각보다 일찍 (10시 반 정도)도착해서 장을 보고 밥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일행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전화를 해봤더니 의외로 이미 열었기에 바로 식사하러 갔다.
백반 8천원 단일메뉴.
다만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는 9명이니까 뭐....
앉은지 얼마 안되어 상이 깔린다.
아무래도 메뉴가 한가지니까 금방 나오는 것도 있다.
밑반찬은 대단한건 없지만 게장과 잡채가 맛있었다.
게는 씨알은 작지만 양념이 일반적인 가게에서 파는 것처럼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리필해서 먹었다.
계란찜은 그냥 그렇지만 그래도 따뜻해서 좋다.
고등어 김치찜도 맛나고
무엇보다 갈치를 사람마다 한토막씩 줘서 좋다.
최상의 갈치는 아닐지라도 큼직한데다 갓 구워서 따끈따끈한 갈치 하나만으로도 이미 8천원의 가치 이상.
제육 볶음은 그냥 평범한 맛이다.
다 먹고 나가면서 한 컷.
된장찌개도 게가 들어있어 시원하고 좋았다.
이제 다시 출발.
맛도 좋고 푸짐하고 가격 싸고...
뭐 흠잡을 데 없는 식사.
동네에 있으면 매일 갈텐데...목포니까 가능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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