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줄을 길게 서는 돈까스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원래는 대기가 너무 길다고 해서 안가려고 했는데,
테이블링 앱으로 온라인 예약이 되길래...
부산대 바로 앞에 있다.
대기인원 초과...
현장대기 할 생각으로 가면 절대 못먹고,
앱으로 온라인 예약을 하거나 미리 와서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시 메뉴도 미리 정해야 하니 주의
(메뉴는 바꿀 수도 있는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
추천메뉴는 버크셔 K 로스카츠.
가게는 이런 형태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난 처음 보는 것 같다.
여튼 이런 식으로 죽 둘러가며 24자리가 있는데,
그 뒤에 대기석도 있다.
너무 더워서 밖에서 대기해야 하면 안먹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내부는 시원해서...
6시쯤 앱으로 예약하고 7시쯤 도착했는데, 도착해서도 30분정도 기다렸다.
부산대 앞이라는 특성도 있지만,
프리미엄 돈까스라고 생각하면 가격도 꽤 저렴한 편이다.
로스카츠는 만원이 안되는 가격이고,
히레카츠도 단돈 10500원.
우리는 버크셔 K 로스카츠와 히레카츠를 주문.
버크셔K 특로스카츠는 품절이라고 한다.
일반 로스카츠는 안먹어보긴 했지만
히레 외에 로스카츠도 약간 붉은기가 도는데,
나는 뭐 전혀 상관없지만 좀 꺼리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소스.
김치시즈닝은 안먹어봤다.
기본으로 보리차를 주는데...
이거 별거 아닌데 상당히 진하게 우려져서 맛있다.
더운 날씨때문이기도 하지만...열잔은 마신 것 같네.=_=
워낙 손님이 많으니, 밥통 세 개가 연신 증기를 뿜어낸다.
그 덕에 갓 한 밥을 먹게 되어 좋다.
저 안쪽이 조리실인데,
조리하는 분들이 땀을 뻘뻘 흘리고 계심...ㄷㄷㄷ
기본으로 제공되는 수프
옥수수 수프인데, 따뜻할줄 알고 먹었는데 차갑다.
근데 무척 고소하고 짭짜름하니 맛있다.
스프부터 퀄리티가 무척 높은 느낌.
첫인상이 좋은데?
히레카츠(10500원) 등장.
구성은 간단하게 히레카츠+밥+국, 김치.
그냥 보기에도 빛깔 좋다.
이리 보아도...
딱 보이는 만큼 맛있다.
요즘 돈까스 잘하는 집이 정말 많지만,
다른 어떤 집들과 비교해도 쉽게 밀리지 않을 수준.
심지어 그냥 된장국인줄 알았는데,
고기와 내용물이 충분히 들어간 돈지루를 준다.
버크셔 K 로스카츠 (12500원)
지방이 두툼히 붙어있는 선홍빛의 로스카츠.
로스카츠는 이런 소금을 찍어먹으라고 주는데...
소금의 밀도가 너무 낮은거 아닌가..ㅋㅋ
비주얼은 뭐 완벽하다.
먹어봤는데 맛도 완벽.
일단 버크셔 K 특유의 진한 맛이 있는데,
여기서 일반 로스카츠를 먹어보지는 않아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정말 맛있다.
김치는 그냥 평범 (좀 많이 익었다.)
먹던밥과 한컷.
기본으로 주는 샐러드가 너무 적어서 한입에 해치웠더니
알아서 샐러드를 더 챙겨주셨다.
음...뭐 맛있다는 돈까스집을 다 가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가본 돈까스집 중에서는 단연 최고다.
돈까스 맛 자체도 뛰어나고, 양도 부족하지 않은데다가,
수프, 밥, 된장국, 보리차까지 뭐 사소한 것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점이 없다.
게다가 가격도 무척 저렴.
유일한 단점이라면 대기가 길다는 점인데,
뭐 이정도면 대기가 길 수 밖에....
광안리점이 더 맛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 이상 뭐 더 맛있어봤자 내가 느낄 수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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