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의 비스트로 세종에 이어
이번에는 세종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양식당인 라쎄종에 갔다.
느낌은 진짜 프랑스에 있는 식당 느낌.
La saison은 그냥 계절이라는 뜻인데,
의미가 중요한건 아니고 그냥 세종시라서 비슷한 음을 따온게 아닐까 싶다.
근데 뭐 원래 의미도 괜찮네...
내부는 단촐하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좁은 건 아니고
완전 오픈키친인데다 주방대도 낮아서 답답하지 않아 좋다.
다만 조리하는 냄새가 조금 들어올 수 있음.
오가닉 코스메뉴가 단돈 3만원이라 구성이 괜찮은데
메뉴에 따라 추가금액은 있다.
그 외 메뉴.
사실 프렌치가 이정도면 비싼건 아닌데, 세종이라는 위치상 비싸 보인다.
비교대상인 비스트로 세종보다는 대체로 저렴하다.
따뜻하게 데운 수건이 나온 건 좋은데,
둘 중에 한개는 쉰내가 좀 났다...ㄷㄷㄷ
살균이 잘 안된 모양.
식전빵은 포카치아와 올리브오일.
프렌치라더니 빵도 그렇고 소스도 그렇고 완전 이탈리안.
물론 나는 포카치아를 좋아하기 때문에 불만은 전혀 없다.
게다가 포카치아랑 버터가 어울릴 것 같지도 않고...=_=
에피타이저 하나는 비프 타르타르.
아...이거 맛있다.
솔직히 오늘의 최고는 이거.
허브 마리네이드 연어와 감자.
맛은 있지만, 뭐 생각하는 바로 그 맛.
다시 온다면 무조건 비프 타르타르를 주문할 생각.
훈제 연어를 딱히 좋아하지 않기도 해서...기준은 주관적이다.
메인으로는 돼지안심 코르동블루
솔직히 오리가슴살이 더 땡겼는데, 지난번에 비스트로 세종에서 그건 먹어서
원래 고기와 치즈의 조합을 별로 안좋아해서
이건 그닥...
미안...네가 잘못한건 없단다.
또하나의 메인은 비프 웰링턴인데,
이건 미리 주문해야 하고, 2만원의 추가금액이 붙는다.
한번도 못먹어본 요리라 주문했는데,
비주얼이 꽤 좋다.
파이 반죽 안에 으깬 버섯과 소고기가 들어 있는데,
굽기도 적당하고, 고기도 부드럽고
거기다 파이반죽까지 있으니까 뭐 그냥 맛있다.
다만 2만원의 추가 금액을 낼 가치가 있느냐는 주문하는 사람에 따라 갈릴 듯.
한번 먹어봤으니 다음엔 오리 가슴살이나 스테이크를 주문할 것 같다.
디저트는 바나나 푸딩.
아는 맛.
에피타이저도 괜찮고, 메인도 괜찮은데다 양도 부족하지 않다.
아직 세종의 모든 양식당을 가 본 건 아니지만,
세종에서 제대로 된 양식을 먹는다면 여길 추천.
일단 비스트로 세종과 비교하면
가격대비 맛과 푸짐함은 여기가 월등하고,
비스트로 세종은 대신 더 넓고 쾌적하다.
뭐 여기도 오밀조밀한 매력이 있긴 하지만...
다음엔 더키친우와를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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