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있는 동안, 군것질을 몇 번 했는데,
뭐 아침 대용으로 한 적도 있고...
카야 토스트는 아무래도 한번은 먹어봐야겠기에, 가장 유명하다는 토스트박스에 먼저 가 봤다.
참고로 가격은 내가 갔을때는 1SGD=1000원 정도라서 그정도로 계산.
지점이 여기저기 엄청 많은데,
기본 메뉴를 제외하곤 메뉴도 지점마다 다른 것 같다.
여기는 아침에 일찍 여는 곳이라 그런지 면이나 밥 류도 판다.
여기는 커피를 KOPI라고 해서 파는데, 이게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드립 커피나 아메리카노와는 좀 다르니 주의
커피는 안마시고 레몬차.
기본 토스트 메뉴는
버터, 버터+설탕, 카야, 땅콩버터
네 가지인데, 카야와 땅콩버터로 주문.
카야토스트는 2SGD, 땅콩버터는 2.1SGD
무척 저렴한데, 대신 작다.
그냥 토스트에 땅콩버터 올린 맛.
전혀 특별하지 않다.
구운 토스트 사이에 버터와 카야잼이 들어가 있는데,
이것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게다가 2SGD밖에 안하지만 워낙 작아서.=_= 어디까지나 간식 수준.
다른날 간 다른 토스트박스 지점.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과 붙어있는 몰 안에 있는 곳이다.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를 생각하고 커피를 주문했는데, 엄청 달아서 놀람.
나중에 알고보니 커피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설탕과 연유가 여러 조합으로 들어가니,
달지 않은걸 먹으려면 잘 골라서 주문해야 한다.
여기서는 카야토스트와 버터+설탕을 주문.
카야 토스트는 저번에 먹은거고,
버터+설탕 토스트
뭐 좋아하는거긴 하지만, 역시나 특별한 맛은 아니다.
어느날 싱가포르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는 토스트박스보다 야쿤카야토스트가 더 낫다고 생각한단다.
그리고 야쿤카야토스트에서는 steamed Kaya bread를 먹어보라고 추천해줬다.
그래서 야쿤카야토스트도 가 봄.
알려준대로 찜기에 찐 카야잼이 들어간 빵과 (정식 명칭이 뭔지는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프렌치토스트를 주문.
카야빵은 세트로 주문하면 커피와 soft boiled egg 두 알이 포함되는데 그걸로 주문하고,
아이스레몬티를 추가로 주문.
근데 커피가 안나오길래 물어봤더니,
세트에 레몬티를 추가한게 아니라, 세트의 커피를 레몬티로 바꿔달라고 한 걸로 주문이 들어갔다.
뭐 상관없으니 그냥 먹음.
아주 부드러운 식빵 안에 카야쨈이 들어가있는데,
빵도 일반적인 토스트보다 더 두껍고, 따끈따끈하고 부드러워서 맛있다.
일반 카야 토스트에 비해서 특이하기도 하고...
추천 감사.
프렌치토스트는 뭐 그냥 맛있는 거니까...
그리고 카야잼을 찍어먹으라고 줘서 좋았다.
수란은 어떻게 먹는건지 몰라서 그냥 후루룩.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도 야쿤카야토스트가 토스트박스보다 낫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긴 한데 (2.0 vs 2.6) 대신 양도 더 많은 것 같고, 퀄리티도 좋다.
뭐 어차피 싸니까 둘 다 가봐도 좋은 선택.
또하나 먹어본 군것질은 Old Chang Kee인데,
Chang Kee는 그냥 사람이름인 것 같다.
이것도 같은 싱가포르 사람이 추천해줘서 먹어본건데,
여기서는 Curry puff와 So tong이 유명하다고 한다.
커리퍼프는 카레가 들어간 패스츄리고, 소똥은 오징어튀김인데,
아침일찍 갔더니 소똥은 없어서 못먹어봤다.
커리퍼프. (1.9SGD)
우리가 생각하는 패스츄리보다는, 쫄깃함이 전혀 없고 파삭 하면서 부서지는 느낌이다.
내부에는 카레와 혼합된 무언가가 들어있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인도음식점에서 파는 사모사와 상당히 비슷한데,
크기가 그렇게 큰 건 아니지만, 맛도 좋고 은근히 배도 차는 편.
이거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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