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식사를 할 일이 생겨 어딜 갈까 생각하다가 이전에 한번 가본 봉고에 갔다.
SG 다인힐 소속의 캐쥬얼 스패니쉬로 타파스를 내새우고 있는 곳이다.
접근성은 좋은편이고 찾기도 쉽다.
음..초점이 나갔네. 내부는 이런 식으로 캐쥬얼하다.
메뉴판은 뭐 SG 다인힐 홈페이지에 pdf로 올라와 있으니 생략.
가격을 보면 저렴하다는 생각이 확 드는데,
사실 타파스 라는게 작은 접시에 조금씩 올라가는 요리라서, 양 대비 가격을 따지면 저렴하진 않다.
예를 들어 몬따디토의 경우, 3500원이라 한눈에 매우 저렴하다는 인상이 확 들지만
실제로는 한조각당 가격이니 마냥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다.
몬따디토는 이탈리안으로 따지자면 부르스케타에 해당한다.
빵 위에 이것저것 올린 한입 요리.
이건 훈제 연어와 홀스레디쉬 크림, 허니 발사믹이 올라간 몬따디토인데 꽤 맛있었다.
요거 한조각이 3500원.
한조각당이란 말이 메뉴판에 없어서 기본으로 여러개 나오는 줄 알았더니, 주문할때 서버가 몇조각 주문할거냐고 물어보더라.
첫인상은 만족.
원래 연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크림과 새콤한 발사믹과의 조화도 좋았다.
새우 마늘 오일 냄비요리 (1.45만)
이것도 타파스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는건지 양이 상당히 적다.
에피타이저로 먹을 정도의 양.
맛은 있다.
짭쪼롬하고 달콤한 오일 소스에 탱글탱글한 새우가 들어갔으니 맛이 없을리가...
스패니쉬 하몽 오믈렛 (0.95만)
오믈렛 위에 크림, 그리고 그 위에 하몽이 올라가 있다.
내부는 무척 단순한데, 감자가 주 베이스인 것 같다.
고소하고 괜찮긴 한데, 오믈렛 자체만으로는 큰 특색은 없다
치즈가 별로 안들어가고 감자 베이스라는건 좀 특색있는건가?
짭쪼롬한 하몽과 먹으면 좋다.
개인적으로 그리 맘에 드는 요리는 아니었다.
조금 부족한 것 같은데 더부룩해서 느끼한건 좀 뭐하고 샐러드나 하나 먹을까 싶어서 주문한 문어 감자 샐러드 (1.35만)
저 허연게 다 감자인줄 알았더니 대부분 문어다.
문어 양은 상당한데, 뭐 그래봤자 요리 양 자체가 적어서...
찬 샐러드고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소스.
문어는 쫄깃쫄깃.
근데 뭔가 부족하다. 샐러드라 그런가?
배가 별로 안고파서 메인 없이 타파스 종류만 주문했는데
괜찮긴 하지만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다.
메인을 먹어봐야 할 것 같다.
전에 점심에 왔을때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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