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약속이 파토나서 뭐할까 하다가 버거 먹으러 갑니다.
이태원의 자코비 버거.
혼자가긴 뭣해서 그동네 주민을 섭외.
이태원은 거의 안가본터라 지리는 잘 모르겠네요. 정확히는 이태원이 아니라 해방촌이라고 하네요.
뭐랄까..동네가 상당히 특이합니다. LA 한인촌을 보는듯한?
메뉴판은 잘 안올리는 편인데...
이건 첫페이지.
두번째 페이지.
H14 어니언 프레스코 베이컨 버거와 H20 것 버스터 버거를 주문합니다.
사이드로는 감자 하나. 음료는 카스 생맥 두잔.
주문할때 선택할게 많습니다.
버거는 조리되는데 한참 걸립니다. 20분 이상 걸리는듯.
하지만 맥주를 먼저 줘서..=_=
맥주 반이상 마시니 버거가 나오더군요.
버거 나오기 전에 소스를 주는데...
같이 간 일행은 감자를 마요네즈에 찍어먹더군요. 짐승같이...
일행의 어니언 프레스코 베이컨 버거.(1.2만)
사실 약간 떼어주길래 먹어봤는데 기억은 잘 안나고...
저 양파링이 참 맛있습니다.
제꺼 아니라 모르겠는데 괜찮아 보입니다.
베이컨이 작은것만 빼면...
제가 주문한 것 버스터 버거.(1.8만)
이름을 그대로 해석한 내장파괴버거로 유명합니다.
기본적으로 패티 두장에 치즈 네종류, 그외에 수많은 재료들이 들어갑니다.
칼로리가 상당할듯.
문제는 이걸 어떻게 먹느냐인데...
일반적인 버거처럼 먹을 순 없고 분리해서 썰어 먹어야 합니다.
깔끔하게 먹기는 거의 불가능
뭐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장파괴니 어쩌니 해서 엄청나게 양이 많을 것 같은데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다거나 그럴 정도는 아닙니다.
많이 먹는 남자라면 '아 배부르다' 정도로 먹을 양인듯.
다만 이 버거는 호기심에 한번 먹어볼 수는 있겠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아닙니다.
워낙에 내용물이 많다 보니 버거 본연의 모습으로 먹을 수가 없어 내용물을 분리한다음 각각 썰어서 합쳐 먹어야 합니다.
이런걸 좋아하는 분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버거라면 한입에 베어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양이 문제라면 비슷한 내용물의 일반 버거를 두개 시키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가격도 비슷하고...
달랑 두메뉴만 먹어봤지만 패티도 괜찮고 내용물이나 맛도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 일반 버거도 양이 적지 않아 좋구요.
번은 약간 딱딱한 편이네요. 이건 선택할 수도 있는거고 개인 취향일듯.
가끔 버거가 생각날 때 식사하기에도 좋지만
기네스나 호가든 생을 비롯해 맥주 종류가 다양하니 간단히 맥주 한잔 하기에도 좋은 곳 같습니다.
그리고 후식은 서울역 부근 투썸에서.
페리에가 없어서 다른걸 주문했는데...
페라렐레?-_- 오히려 페리에보다 더 비싸네요.
처음에 멀리서 병만 보고 소주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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