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자연휴양림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대전 남쪽에 있는 휴양림인데,

키가 큰 메타세콰이어 숲이 있고 스카이워크나 흔들다리 등도 있다고 해서 가봤다.

근데 행정구역상 대전은 맞는데, 대전 완전 남쪽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림.

입장료는 무료. 이거 좋다.

원래 무료인건지 코로나 때문에 한시적으로 무료인지는 모르겠다.

이건 스카이워크로 가는 길인데,

엄청나게 키가 큰 메타세콰이어 숲 사이로 걷는 기분이 참 좋다.

하지만 원래 생각한 스카이워크랑은 좀 달라서 이게 전부인가? 하고 생각하던 차에

스카이타워 등장. ㄷㄷㄷ

나선형으로 된 길을 빙 둘러서 올라가는 구조인데,

올라가다가 보면 이런 느낌.

높이가 꽤 되는데다가, 조금씩 흔들리기 때문에 은근히 무섭다.

스카이타워에서 보면 저기 흔들다리도 보이고,

숲사이로 아까 걸어온 길도 보인다.

멋진데?

다시 스카이워크를 걸어

아까 스카이타워는 이제 조금 멀어졌다.

이번엔 흔들다리.

흔들다리인데 그렇게 많이 흔들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스카이워크가 난 더 무서웠던 것 같네.

이런 식으로 얽혀 있다.

산에 왔으니 빙 둘러 산책을 하려고 했는데,

시작부터 산책이 아니라 등산...ㄷㄷㄷ

등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ㅋㅋㅋ

왜냐하면 꽤 머니까?

한참을 땀 뻘뻘흘리면서 걷다보면

장태루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런 흔한 정자지만,

저리로 가 보면,

아래에 절경이 펼쳐진다.

사실 아까 차몰고 오면서 산위에 정자가 있길래 저게 뭐지? 했는데 바로 여기였음.

여기는 조금 내려오면 있는 형제바위인데, 

아까 스카이 타워와 흔들다리가 내려다보인다.

산책하기 좋고, 메타세콰이어 나무도 멋지다.

대전이라지만 은근히 외진 곳이라는게 문제지만

대전 남쪽에 산다면 간간히 와 볼 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