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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 세석대피소 - 성삼재

<1부에서 계속>

   

세석 대피소에서 원래 30분만 쉬려고 했는데 물뜨고 뭐하다보니 이미 40분이 지났더군요.

아직 20킬로가 넘게 남았기 때문에 서둘러 출발합니다. 

   

   

잘 안보이는데 벽소령까지 6.3km입니다.

   

   

   

촛대봉과 세석대피소에 안녕을 고하며...

   

   

   

구름이 차츰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구름으로 뒤덮이는군요.

구름이 많아서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합니다.

   

   

   

여기가...아마 칠선봉이던가 =_=

사실 중간에 마주치는 작은 봉우리들은 여기가 봉우리인지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열심히 걷습니다.

   

   

   

중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길래 뭔가 했더니 약수터가 있군요.

   

   

   

선비샘이랍니다.

사실 안읽어보고 사진만 찍었는데 읽어보니 내용이 안습.

   

   

   

이 뒤로는 완벽한 평지가 이어집니다.

경치를 즐기면서 편하게 빠른 걸음으로 나아갑니다.

   

   

   

벽소령 대피소.

   

   

   

6.4km에 1시간 40분 좀 안되게 걸렸군요. 괜찮은 페이스입니다.

   

   

   

역시나 부족한 당을 채우기 위해 연양갱과 콜라.

중간에 힘빠지면 골치아프니 보충식은 2시간에 한번씩 먹습니다.

   

그리고 조금 쉬다가 출발.

   

   

이런 바위로 만든 문 같은곳도 있구요.

   

   

   

대부분은 산길입니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그리고 연하천 대피소 도착.

   

   

   

몇키론지는 모르겠고 한시간 십분쯤 걸렸네요.

   

   

   

이름이 연하천인만큼 약수터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다른 대피소는 약간 떨어져 있는데 이건 참 좋네요.

   

   

   

그늘이 없어 물마시고 손수건좀 빤 다음 그냥 출발합니다.

노고단은 10.5km 남았네요.

   

   

   

그늘에 앉아 보충식.

이번엔 닥터유 에너지바. 이거 맛있네요.

   

   

   

봉우리를 오르려니 또 오르막입니다.

   

   

   

여기가 토끼봉 부근인데..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습니다.

   

   

   

이사진은 토끼봉 맞는데 윗 사진과 같은 곳에서 찍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화개재를 거쳐 삼도봉으로 갈 차례입니다.

   

   

   

화개재로 가는 길.

내리막이 계속됩니다. 불안하네요.

하산길이 아닌 이상 내리막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내리막이 계속된다면 당연히 언젠가는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죠.

   

   

   

어찌됐든 일단 화개재 도착. 여기까지 좋았습니다.

   

   

   

이제 삼도봉으로 갈차례입니다.

   

   

   

내리막을 계속 내려오면서 느낀 불안감이 현실화됩니다.

끝없는 오르막 계단이...

   

   

   

정말 깁니다. 지리산 종주 최대의 난코스중 하나로 꼽아도 될듯.

위에서 내려오는 분들이 계단이 너무 길어서 힘들다고 하시던데.

올라가는 사람은 정말 죽을 맛입니다.

   

   

   

드디어 계단의 끝.

저 표지판에 써있기로 계단만 330미터랍니다. 대략 600계단쯤 된다고 하더군요.

왜 사람들이 성삼재에서부터 종주를 하는지 또 하나의 이유를 알 것 같네요.

   

   

   

그리고 삼도봉 도착.

   

   

   

삼도봉 인증샷.

이 표식에서 알 수 있듯

삼도봉은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가 나뉘는 곳이죠. 

   

   

   

저 뒤에 어딘가가 노고단이겠죠?

...오르막이네요 후우...

   

   

   

운치 있습니다.

   

   

   

예상외로 삼도봉에서 노고단 구간은 거의 평지더군요. 오르막일 줄 알았는데...

체력이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다행입니다.

   

   

   

노고단 언덕에 다다라서는 약간의 계단이 있습니다.

   

   

   

저 뒤에 노고단이 보입니다.

4시 이후에는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길은 닫힌다고 하네요.

거의 6시가 다되어 가는 시각이니 이미 닫혔습니다.

사실 열려 있더라도 갔을지는 미지수입니다만...

   

   

   

노고단 언덕에서 400m만 가면 노고단 대피소가 나옵니다.

   

   

   

노고단 대피소 도착.

   

   

   

오후 5시 55분. 삼도봉에서부터 평지라서 상당히 빨리 왔습니다.

   

   

   

이제 성삼재로 갑니다.

성삼재까지는 3.1km인데 매우 완만한 도로입니다. 차는 올라올 수 없구요.

편한 길이기 때문에 빨리 걷습니다.

   

   

   

성삼재 매표소 도착.

   

   

   

노고단 대피소부터 딱 30분 걸렸네요.

구례 가는 마지막 버스가 6시 40분인데 아슬아슬합니다.

물론 저는 버스를 안타고 부모님이 픽업하러 오셨습니다만...

   

   

새벽 5시 조금 넘어서 중산리에서 출발했으니

13시간 하고 조금 더 걸렸습니다.

거리는 약 34km 정도 되는 것 같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체중이 3kg 줄었습니다. 다이어트엔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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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감상:

   

사실 종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해 본 것입니다만...

그다지 다시 하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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