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도 즐길 겸, 등산도 할겸 주왕산에 다녀왔다.
가는 길에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이 동네는 백숙이 유명한가보다.여기저기 가게가 있는데,
대강 검색해보니 88식당과 신촌식당? 이 유명하고, 그 중에 88식당을 선택.
숙소에서 거리가 좀 있는데, 숙소 근처에는 딱히 땡기는 데가 없어서...
이 근처에 닭불고기와 닭백숙을 함께 하는 비슷한 식당들이 모여있다.
얼마전 당진의 우렁이식당 거리와 비슷한 경우.
내부는 새로 만든건지 연보라빛 문에...
솔직히 좀 촌스럽지만 뭐 그건 크게 상관없으니...
식당이라기보다는 펜션 느낌이다.
방이 세 개쯤 있는데,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빈 방에서 따로 먹을 수 있었다.
메뉴는 단촐.
닭불백숙이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대부분 닭불고기를 주문한다고 한다.
방 내부는 이런 느낌.
주문하면 30분 이상 걸린다고 써있는데
실제로는 10분 좀 넘으니 나왔다.
그냥 무심하게 탁자에 놓여있길래 뭐지 했는데 서비스라고.
감사합니다.
반찬은 별거 없다.
딱히 손가는 반찬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반찬.
막걸리도 한개 주문.
사과막걸리라는데, 사과향이 조금 나는 거 말고는 그냥 막걸리다.
원래 막걸리는 달아서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
이건 막걸리치고 단맛이 좀 덜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닭불고기
2인분에 이정도 나온다.
특별한 맛은 아닌데, 고기에 양념했으니 뭐 그냥 맛있고
같이 나오는 상추랑 함께 싸먹으니 든든하고 좋다.
메인인 닭백숙.
허벅다리 살이 붙은 큼직한 다리 한개가 들어 있다.
백숙의 육수는 닭맛이 별로 안나서, 그냥 녹두죽 느낌.
닭다리도 갓 만들었다는 느낌보다는 미리 만들어놓은걸 데워 주는 느낌이다.
닭죽의 맛은 좀 실망스럽지만,
따끈한 닭죽에 야들한 닭다리에 (퍽퍽살 매우 싫어함) 닭불고기까지 해서 1인 13000원이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가격이고,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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