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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기존에 타던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차였다.

공간도 넉넉한데다 연비도 좋고, 디자인도 내 취향이었으며,

현대기아 차들처럼 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이 민감하지 않아서 운전하기 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만에 차를 다시 바꿨음....ㅋㅋㅋ

이번엔 전기차로...

전기차의 성능도 이제는 꽤 안정적으로 나오는 데다 인프라도 좋아졌고

거기에 정부에서 주는 혜택은 계속 줄고 있어서 전기차를 사려면 올해가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사실 핑계고 이 차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4월에 예약했는데, 주문량 폭주로 올해 인도를 못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막차로 겨우 받았다.

올해 모델3 롱레인지는 정부 보조금 정책에 맞춰 5999만원으로 가격을 파격 인하했었는데

거기에 히트파이프를 비롯해 업그레이드도 많이 되어서 

2021년 모델 롱레인지를 구매하고 받은 사람들이 가장 이득을 많이 봤다고 한다.

 

 

 

테슬라 디자인이 별로라는 사람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예쁜 디자인이라고 생각.

아마도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뒷모습이 특히 별로라는데 뭐 난 그냥 예쁘던데.=_=

 

 

 

차를 받고 잠시 몰아본 느낌으로는

정말 기존의 차들과는 개념부터 다른 느낌.

모든 조작이 센터모니터에 몰려있는건 뭐 원래부터 알고 있었지만

알고 있는것과 진짜 써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조작 방식도 정말 생소하고, 

기존의 차들이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하는데 집중했다면

테슬라는 뭘 하려면 일단 터치라서....

음성인식도 되긴 하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말리부때도 그랬지만,

12V 납산 배터리를 리튬인산철로 교체했다.

모델 3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배터리는 45Ah정도로 상당히 용량이 작아서,

차량용보다는 농기계용으로 쓰이는 것 같다.

원래는 이건 교체할까말까 고민했는데, 요즘 온통대전 15% 할인 기간이라 냉큼 질렀다.

일단 무게감소효과도 상당하지만, 

테슬라는 리튬인산철 배터리와의 호환성이 좋은 편이라 걱정 없이 사용가능하기에

장기적으로 생각해 구매.

 

 

 

실내 공기 흡입구 외부는 이렇게 뻥 뚫려 있는데,

벌레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좀 그렇다.

그래서 여기에 별도 에어필터를 달기도 하는데,

그럼 저항이 너무 커져서 공조기 바람이 너무 약해진다고...

 

 

그래서 플라스틱 커버만 구매해서

다이소에서 파는 방충망을 붙여서 사용하기로...

 

 

 

그리고 운전석과 조수석 좌석 아래에 

이런식으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한 구멍이 있는데

여기도 작은 물건들이나 이물질이 빠지기 쉽다고 해서 커버를 씌웠다.

여러모로 신경쓸 게 많은 차.

 

 

 

휴대폰 거치대는 자석식으로 모니터 뒤에 붙였다.

그나마 가장 작고 티나지 않고, 안 쓸 때는 접어둘 수 있어서...

 

 

 

글래스 루프 특성상 

겨울에는 괜찮지만 여름에는 선쉐이드는 필수.

애초에 그보다 햇빛을 싫어해서 겨울에도 끼우고 다니려고 샀다.

당연히 암막은 필수.

구조상 천장에서 거의 5cm 이상 처지는데, 뭐 다른 차량 지붕 두께정도 된다고 생각중.

다만 뒷창의 경우, 끼우면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틴팅을 추가로 해서 많이 어둡기에 일단은 그냥 쓰기로...

 

 

 

센터콘솔은 무척 단순하고, 구조상 앞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내부도 깊다.

특히나 앞에는 무선충전 패드가 두 개가 있어서 좋은데,

문제는 일반적인 바형 폰 기준이라

내 폰이 Z 플립이라서 그냥 두면 충전이 잘 안되고

경첩이 아래로 오게 뒤집거나, 혹은 약간 기울이면 충전이 된다.

 

 

 

주차할 때 내 전화번호를 적어두기 위해 만든 주차번호판.

누군가 도안을 만들어주셔서 그대로 프린트해서 두꺼운 도화지에 붙여서 만들었는데,

차마다 조금씩 다른건지 잘 안맞길래 다시 만들었다.

오른쪽이 도안대로 만든거고, 왼쪽은 잘 안맞아서 하단이 좀 길어지게 다시 만든 것.

 

 

 

잘 맞는다.

 

 

 

새차 냄새가 상당히 심해서

시간 날 때마다 환기시키는 중.

 

 

 

우연히 옆에 같은 모델 3 흰색이 있길래 같이 한컷.

 

 

 

미드나잇 실버 메탈릭 색상은 128.6만원의 추가옵션인데,

흰색은 너무 흔해서 골랐다. 원래 이런 색깔이 관리하기도 편하고...

근데 올해 말부터 미국에서는 흰색외에 이 색도 기본 색상이 된다고....

우리나라도 곧 기본이 되지 않을까? 

 

 

 

앞쪽은 포르쉐를 좀 닮았다.

포르쉐가 들으면 싫어하겠지만...

 

 

 

일단 며칠 안타봤는데 장단점이 확실하다.

 

먼저 장점.

1. 예쁘다.

2. 오토파일럿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3. 출력이 좋고, 안정감도 괜찮은 편.

4. 동급에서 최고 주행거리

5. OTA를 통한 지속적 업그레이드.

6. 전기차의 압도적 경제성(차값 빼고)

 

좋은건 좋은거지만...

사실 타면서 단점이 더 많이 느껴졌는데,

단점으로는

1. 좁다. 앞좌석 뒷좌석 모두. 아반떼급도 안되는 느낌.

2. 회생제동을 끌 수 없다. 이건 좀 다음 OTA때 꼭 되살려줬으면

3. 전반적으로 딱딱하고, 뻑뻑하다. 서스펜션도 그렇고, 핸들 감각도...

4. 좌석이 작고, 차 바닥이 높아서 앉는 자세가 그닥 편하진 않다.

5. 주행거리가 아무리 길어도 하이브리드에 비하면 새발의 피.

6. 충전하기가 아직까지도 좀 번거롭다.

 

뭐 아직 한참 타봐야겠지만,

처음 사기전에 느꼈던 기대에는 좀 못미치는 느낌.

적응하면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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