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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사토미다이라 세이칸소(里見平星観荘)

후지산에서 비를 쫄딱 맞고 내려와서 6합목에 있는 산장 중 하나인 

사토미다이라 세이칸소에 도착.



이렇게 생겼다.



앞쪽에 테이블들이 있지만

비오는데 앉을 수는 없고...



현관



현관 내부는 이렇고 맞은편 카운터에 주인아주머니가 계시다.

이메일로 예약을 했지만 결제는 안했기에 여기서 현금으로 결제 (카드도 된다고 한다)

저녁 1식 포함 7000엔이니 상당히 비싸다

산 아래의 호텔보다 비싼 셈.



2시도 안됐다.-_-

9시 반쯤 출발했으니 오늘 결국 4시간 정도 걸은 셈.

너무 일찍이지 않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친절하게 받아주셨다.



현관에서 미닫이 문을 열면 투숙객들의 생활공간인데

현관 쪽으로 한 컷.

아마 여기는 남성용이고 카운터 저쪽으론 여성용 공간이 아닐까 싶다.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다.

다다미가 깔린 곳은 공동 휴식 공간인 것 같고,

저 미닫이 안쪽은 침상이 있다.

우리나라 대피소 비슷하게 매트를 깔고 자면 되는데, 이날은 투숙객이 나 혼자!!

결국 다음날 떠날 때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기애 그냥 맘대로 씀.



내가 들어오니 히터와 제습기를 켜주셨는데

우의는 현관 위 옷걸이에 걸어두고

옷과 양말을 히터 앞에서 말렸다.

신발은 여기까지 들고 들어올 수가 없어서, 밑창만 빼서 말리고 

신발 내부는 그냥 휴지로 물기를 훔치는 정도로 마무리.



뭐 이것저것 해도 시간이 안간다.

책이라도 한권 가져올걸..ㅠ_ㅠ

벽에는 방문했던 사람들이 붙여놓은 그림이나 글귀들이 잔뜩 붙어있다.


설상가상으로 오늘 비오는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뭔가 이상하다.

나름 방수 폰인데 USIM 슬롯을 뺐더니 안에서 물이 막 나오는데...gg

물을 빼내고 한참을 말렸는데도 배터리가 실시간으로 광탈...심지어 꺼도 광탈...

산장에서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지만, 

여튼 조금만 사용해도 배터리가 광탈하기 때문에 계속 충전상태로 유지했다.  

결국 나중에 드라이기등으로 억지로 말렸더니 폰이 이모냥이 됨.ㅠ_ㅠ

이건 후지산에서 내려와서 이틀 후의 일이긴 하지만...


각설하고... 


여기가 자는 공간.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난 1층을 배정받았다. 뭐 그래봐야 나밖에 없으니 어디서 자건 상관없지만...



벽엔 이곳 역사나 등산 자료같은것도 붙어있다.



방안에서 창밖으로.

저기 걸린 티셔츠는 내거 아님.



아직 밖에는 비가 온다.

가끔 비가 잦아들기도 하고...



잠깐 비가 잦아들었을때 나가서 사진을 좀 찍었다.

땅은 젖어 있고 신발도 젖어있어서 슬리퍼를 신고있으니 

멀리는 못가고 그냥 건물 바로 앞까지만...



사진보다는 눈으로 보는게 멋지다.



이사진이 눈으로 보는 느낌에 좀 더 가깝다.



산 위는 아직도 구름으로 덮여 있다.



화장실도 무척 깨끗.

후지산 산장 전역에서 화장실은 사용료 200엔을 받는데 동전을 넣는 통이 화장실 앞에 비치되어 있다.

근데 설마 투숙객한테도 내라는건 아니겠지



시간은 정말 안간다.

6시가 되어 저녁을 준비해 주셨는데, 나 말고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독상을 받았다. ㅋㅋ



녹차.



식사는 함박스테이크 도시락이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맛있게 먹었다.



된장국도...


폰도 저모양이니 정말 깔끔하게 아무것도 할 게 없어서 그냥 멍때리다가

8시쯤 되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아침에 5합목 정류장으로 가서 가와구치코로 내려가는 버스를 탄 다음

가와구치코역에서 도쿄 가는 버스를 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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