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대한항공 6.5만 마일이 만료되기에,
이번 출장에서 왕복 모두 마일리지로 비즈니스 업그레이드를 신청했는데,
3개월 전에 미리 신청했음에도 확약이 바로 되지않고 대기...
출국 일주일전에 오는편만 확약이 되었다.
당연히 가는것보단 오는게 더 비행시간도 길고 올때가 더 피곤하니 다행이라고 생각.
주변을 보면 출장오가는 비행기는 심심찮게 비즈니스 승급이 된다는데,
나는 평소 많이 타는 노선이 문제였는지, 그냥 운이 없는건지
대한항공 20만마일 이상을 쌓는 동안 한번도 비즈니스 승급이 된 적이 없어서
비즈니스를 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비행기는 아틀란타를 거쳐 왔지만,
가는 비행기는 뉴욕 JFK를 거치는 비행기.
그래서 인천-뉴욕 구간에 투입되는 A380을 타볼 수 있었다.
A380도 처음 타는 거라서 비즈니스+A380 콤보로 설렘. ㅋㅋㅋ
뉴욕발 인천행 A380은 2층 전체가 비즈니스석이기에
이코노미와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비즈니스 좌석이 너무 많아서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던데
난 뭐 맨날 이코노미만 타고다녀서 그런지 그런거 1도 못느낌.
일단 앞좌석과의 거리가 광활하고,
의자를 다 펴면 완전히 평형하게 되어서 누워서 갈 수 있다.
실제로 옆자리 분은 비즈니스에 익숙하신건지 타자마자 바로 누워서 잠드셨고,
나만 촌놈같이 두리번거림.=_=
기본적으로 주는 어매니티들이 있는데, 안쓰고 그냥 집에 가져왔다.
안대도 주고 헤드폰도 좀 더 좋은걸 줌.
메뉴판.
첫번째 식사.
먼저 에피타이저가 나오는데, 수프와 빵, 그리고 오른쪽은 참치 타다키/
원래 술을 마실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와인 드실거냐고 묻길래 스파클링으로 하나 받았다.
시간이 좀 지나서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뵈브클리코 였던 듯?
뭐 맛은 그냥 보이는대로.
그래도 비행기에서 먹으니 맛나다.
수프가 따뜻해서 좋았고,
빵+버터는 원래 최애 조합이라 뭐...
버터도 이즈니를 준다.
메인은 비빔밥과 소고기 스튜인데,
비빔밥을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소고기 스튜로 주문.
근데 아주 맛있었다. 야채들도 따뜻하고 소고기도 간이 좋아서
와인과 먹으니 꿀맛.
와인을 더 마실걸 그랬나?=_=
그리고 과일.
좀 자다가 깨서 영화보다보니 간식이 나온다.
일단 쿠키. 술을 마실까 하다가 그냥 제로콜라로...
그리고 라면.
끓인 라면은 아니고 컵라면을 그릇에 주는건데, 황태와 채소가 좀 더 들어간다
컵라면치고 양이 많아 보이는데, 그릇이 얕은거.
그래도 실제로 작은컵 양은 아니고 큰 컵인듯.
마지막 식사는 죽과 스크램블에그를 선택할 수 있는데,
죽도 원래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스크램블 에그로...
아침에도 과일은 먹어야지.
뉴욕-인천 구간은 15시간이 넘는 장거리 노선이었는데,
누워서 잠도 잘 수 있고 밥도 잘 나오니 그냥 행복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타는구나...를 제대로 느낌.
퍼스트가 궁금하긴 하지만 죽기전에 탈 일은 없을 것 같고...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업그레이드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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