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5UN7070 UHD TV

TV를 샀다.

원래는 60인치 FHD를 직구해서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75인치 4K TV

직구이지만 뭐 예전처럼 내가 직접 구매하고 배대지에 배송 신청하고 그런 시스템이 아니라

요즘은 그냥 쇼핑몰에서 일반 제품 구매하듯이 구매하면 구매대행부터 배송까지 다 해주니...

가격도 직접 직구하는거나 거기서 거기.

해외판 75UN7070PUC를 직구. 확실히 싸다. 

130만원에 가지고 있던 컬쳐캐시(문화상품권)합쳐서 구매.

근데 이거 사고 한 일주일 후에 삼성 75인치가 130만원에 떴던데.. 그거 살걸..ㅠ_ㅠ

일단 삼성 75가 원래 가격도 더 비싼 제품이고, 무게도 가볍고, 펜타일도 아니고, 설치도 더 수월할 것 같았는데

매우 아쉽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구매한 걸....

올해 초에 이사오면서 

LG 정품 벽걸이 브라켓인 LSW440을 구매해 설치했는데,

이건 VESA 규격이 400x400인데 새로 산 TV는 600x400이란다.

원래는 그에 맞는 LSW640을 구매해서 재설치해야 하지만,

브라켓 가격도 비싸고 (11만원), 벽 타공도 다시 해야 하고...

되도록이면 기존 브라켓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LSW440도 최대 허용 하중은 50kg으로, 새로 산 TV(35kg)은 충분히 버티도록 설계되어 있다.

삼성은 VESA 규격이 400x400이라는데, 삼성 TV를 못산게 또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물론 설치하는 나사 규격이 달라서 그것도 뭔가 하긴 해야 함)

인터넷에 640x400 베사 확장으로 검색하니 이런 제품이 있다.

원래는 300x200 베사판을 600x400으로 확장하는 용도지만,

제품의 가로바 두 개만 이용해서 개조. 

나사나 스페이서등 필요한 부품들은 여기저기서 조달했다.

이런 식으로 거치된다고 보면 된다.

가장 취약한 부분은 기존 브라켓에 설치되는 커넥터의 나사인데,

TV에 설치되는 나사는 M8이고, 이건 M6라서 나사가 좀 가늘다. 게다가 조금 짧기도 하고...

일단 나사 자체의 하중은 계산해보니 한 개당 3 MPa정도 되지만

일반적으로 steel의 yield stress가 600 MPa 이상이고, 

Pure shear로 가정하면 shear yield는 1/sqrt(3) 이지만 그걸 고려해도 충분.

물론 나사가 풀리는건 또 다른 문제라, 록타이트의 Thread locker도 발라줬다.

배송이 왔다.

무게도 무게지만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두명이 배송.

일단 뜯고,

문제는 내가 만든 확장바를 설치하려니 간격이 정확히 안맞아서 

나사가 안들어간다-_-

급히 재가공을 좀 해야 하는데,

배송기사님들에게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으니 일단 다리 붙여서 스탠드형으로 놔달라고 했다.

일단 이렇게 두고,

조금 가공해서 브라켓 설치 성공.

지금 생각해보면 스페이서를 더 얇은걸 써서 더 TV에 바짝 붙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지만

이미 설치해버려서 다시 내리기도 귀찮고,

더 붙여봤자 2cm정도 차이라 그냥 패스.

혼자서 들 수 없어서 후배를 불러서 두명이서 설치.

무게도 무게지만 크기가 너무 커서 혼자서는 잡을데가 없다.

이런 식으로 설치된다.

LSW440이 위아래 각도조절이 되는 모델이라 하중때문에 그냥 놔두면 아래로 숙여지는데, 

가동부 나사를 좀 더 조여주니 잘 고정된다.

완성샷.

원래 쓰던것보다 훨씬 크지만, 뭐 바로 적응되어 그리 크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3주 동안 TV가 없었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벽과는 이정도 떨어져 있는데,

TV 두께도 전보다 두꺼워지고 확장판 때문에 브라켓에서 2cm정도 멀어진 것도 있어서

예전에 비하면 벽에서 많이 떨어진 느낌.

TV 전면과 벽 사이 기준으로 14cm 정도 떨어져있다.

셋탑은 예전처럼 위에다 붙일까 했는데,

TV 뒷면의 상단은 곡률이 심해서 붙이기 애매하다.

그래서 그냥 아래에 붙였음.

이렇게 붙이면 나중에 내릴때 골치아프긴 한데, 

설마 이사할때 말고 이 무거운걸 내릴 일이 있으려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