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었으니 이제 관광하러 나가자.
모스크바 관광의 핵심은 붉은 광장. 어차피 시간도 별로 없으니 붉은광장만 다녀오기로 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던...교회?
다시 벨로루스까야 역으로 간다.
지하철은 안그런데, 공항철도는 이런 식으로 들어갈때 소지품 검사를 한다.
러시아는 소지품 검사를 여기저기서 많이 하는 편.
공항 들어갈때도 소지품 검사를 해야 한다.
이게 지하철 표 파는 곳인줄 알고 기다렸더니
매표원 아줌마가 뭐라고 러시아말로 막 한다...
무슨 소린지 몰라서 어리둥절 있으니 뒤에 어떤 여자가 서툰 영어로 여기 아니라고...
알고보니 지하철 역은 아예 저쪽편에 있다.
우여곡절 끝에 자판기에서 구입한 티켓.
1회 50루블인데, 어차피 돌아올 거니까 왕복 100루블로 샀다.
버스는 안타봐서 모르겠고, 지하철은 거리에 따른 가격 차이가 없어 편하다.
그냥 몇번을 갈아타든 개찰구 한번 들어가서 나오면 1회 사용.
에스컬레이터가 무척 길다.
계단 여러번 내려가고 이런거 없이 한방에 그냥 쭉~
물론 여러 노선이 겹쳐지는 곳의 경우에는 계단도 여러개 거쳐야 한다.
지하철 내부는 무척 멋지게 되어 있다.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역들도 대부분 돌을 많이 써서 매우 웅장하다.
벨로루스까야 역.
한가지 불편한 건, 현재 역이 이렇게 선로 벽에만 써있어서,
열차에서 내렸을때 여기가 무슨 역인지 바로 알기가 어렵다
기차가 지나가야 벽의 글씨를 볼 수 있으니까.-_-
좋은 점은, 열차가 정말 자주 온다.
뭐 거의 기다리지 않고 제깍제깍 오는 편. 하나 놓쳐도 별 부담이 없다.
몇정거장 안지나 테아트랄나야 역에서 하차.
갈아탈 필요도 없고 가까워 좋다.
바로 옆에 노천 까페(식당)이 있는데, 왠지 비쌀거 같다.
저쪽으로 돌아가면,
일단 사람이 엄청 많다....
왼편을 보면 이런 문이 있는데, 여기를 통과하면 붉은 광장으로 이어진다.
들어서면 이런 광경이다.
왼쪽엔 굼 백화점, 중앙엔 테트리스 성당으로 유명한 성 바실리 성당.
그리고 오른편엔
크렘린 궁전이 보인다.
시간이 없어서 성당이나 크렘린 궁전이나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겉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멋지다.
좌측엔 굼 백화점.
키릴 문자(외국인들은 시릴이라고 하던데?) 읽는 법을 비행기안에서 대강 외워뒀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다.
붉은광장에서는 뭔가 공사 중이다.
굼 백화점.
엄청 크다.
지하철역 방향. 저게 국립역사박물관이라고 하던가?
크렘린 궁전 쪽의 시계탑.
성 바실리 성당.
멋지다.
가까이서 보게 될 줄이야.
역시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겉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
성 바실리 성당 쪽에서 국립역사박물관 쪽으로.
역시 크렘린이 보인다.
구경좀 했더니 배도 고프고...
굼 백화점 쪽으로 빠져나왔다.
잠깐 분위기나 볼까 하고 안으로 들어가봤는데, 명품 매장만 즐비...
그나저나 굼 백화점 들어가는데도 경비원들이 소지품 검사를 한다.
백화점 중간의 통로?
고급차들이 즐비하다.
한바퀴 휭 둘러...
샛길로 갔더니 러시아 국기가 걸려있고 앞에 BMW가 도열해있다.
뭔가 국가기관인거 같은데...
요런 아담한 교회(성당?)도 있다.
노천까페가 있었는데,
왠지 엄청 고급스럽다.
모스크바에서 훈남 훈녀만 모아놓은 느낌.
쭉 큰길로 나와서
해가 거의 졌다.
다시 지하철역으로.
근데 배고파....
근처에 먹을만한데도 없고...저기 레스토랑을 기웃기웃.
노천 레스토랑들은 메뉴판이 걸려 있는데,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아서 간단하게 한잔 하면서 요기를 하려고 앉았다.
맨 위의 러시아 생맥이 싸고 좋을거 같았는데, 다 팔렸단다.
러시아 맥주 없냐니까 세번째의 Blond Beer 중에서 맨 윗줄을 골라주길래 그걸로 주문.
기왕 먹는거 1리터짜리로 (440rub, 약 7천원)
경치 좋고 맥주 좋다.
아주 맛있는 맥주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꽤 먹을만 했다.
1리터임을 고려해도 잔이 너무 무거운게 유일한 단점.
음식은 간단하게 러시아 전통 수프인 보르쉬와 깔라마리 튀김을 주문.
깔라마리 튀김(350 rub)
이게 6천원이면 좀 비싼거긴 한데, 관광지라고 생각하면 뭐...
보르쉬(350rub)는 생각보다 무척 괜찮았다.
빨간색이라 뭔가 시큼할줄 알았는데 맛은 아주 무난하고 맛있는 소고기 수프.
건더기도 푸짐하고 아주 맛났다.
옆에 있는건 사워 크림인데, 넣어 먹으라고....넣어도 먹어보고 그냥도 먹어봤는데 둘다 괜찮다.
해가 거의 졌다.
배도 부르고...소화도 시킬겸 야경도 볼겸 다시 붉은광장으로
굼 백화점 화단엔 꽃이 가득하다.
불켜진 크렘린
불켜진 성 바실리 성당.
밤이 더 멋진거 같기도?
구경 잘 하고 돌아왔다.
술도 마시고. 기분이 무척 좋다.
다만 오면서 환전할 곳을 찾을까 했는데, 여긴 환전소가 거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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