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부터 8월 19일까지 Elbrus를 가려고 Pilgrim tour에 예약을 해둔 상태.
근데 종착지는 MinVody 공항인데, 여기에 저녁 7시보다 늦게 도착하면 숙소까지 알아서 와야 한단다. (택시비 약 5000루블)
근데 한국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Minvody로 바로 가면 저녁 7시를 아득히 넘는 시간...
그래서 모스크바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MinVody로 가기로 했다.
덕분에 모스크바에서 하루 관광이나 하지 뭐.
아에로플로트(Aeroflot)는 처음인데.
스튜어디스 유니폼 색깔이 예쁘다.
근데 러시아 스튜어디스들이 생각보다 예쁘진 않다. 물론 예쁜 사람도 있지만...
가방 무게는 킬리만자로때와 비슷하게 약 15킬로.
비행기는 생각보다 무척 깨끗하다...라고 하고 이 사진을 보니 발 있는곳이 지저분하네.
좋은점은 슬리퍼를 준다는 거.
보통 이 면에 쿼티 키보드가 있는데 여긴 아무것도 없다.
뭐 어차피 쓸 일은 없지만, 이런건 처음 보네?
첫번째 기내식. 이건 꽤 먹을만했다.
하지만 아에로플롯은 맥주를 안준다는 점에서 완전 실망.
주류는 와인밖에 없다.
두번째 메뉴. 이건 첫번째보다는 못하지만 뭐 여기까진 크게 불만은 없었다.
그러나 역시 맥주가 없다는게.ㅠ_ㅠ
기내 인포테인먼트같은건 미국 항공사들보다 나았지만
음식이나 서비스는 러시아가 더 별로다. 특히 음식과 주류.ㅠ_ㅠ
미국 항공사는 먹을건 그래도 푸짐하게 챙겨주는데...
그동안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미국 항공사를 제치고 러시아 아에로플롯이 최악으로 등극.
모스크바의 사라메티예보 (SVO) 공항은 모스크바 근교 공항 중에 가장 큰 공항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모두 여기를 경유한다.
영어가 한마디도 안통한다던데. 다행히 공항이라 영어가 있긴 하다.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본 환전소.
한국에서 루블을 직접 환전해가는건 어렵기도 하거니와 환율도 무척 안좋아서
유로로 환전한 다음 모스크바에서 루블로 환전하기로 했다.
이당시 유로대 루블 환율은 대략 72 정도.
여기는 뭐 말도 안되는 환율이다. ㄷㄷㄷ 한화는 훨씬 더 심하고...
아에로익스프레스 타러 오니 환율은 훨씬 좋아진다.
70 정도면 뭐....일단 USIM도 사야 하고 돈이 조금 필요하니 일부만 여기서 환전.
바로 맞은편에 MTC와 Beeline 대리점이 있었는데,
생긴게 더 예뻐서 Beeline으로 갔다.
러시아어라 뭔지 모르겠고
점원도 영어는 거의 못하는데, 대략 10일 동안 쓸 수 있는 선불 USIM을 달라고 했다
최대 데이터 양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데, 나는 왼쪽에서 두번째걸로 했다.
10일동안 400루블.
우리돈으로 약 7000원정도 되는 거니까 무척 싸다.
그러나....나중에 MTC를 선택했어야 했다고 후회를 하게 되는데...
MinVody 공항까지는 인터넷이 되는데, Elbrus 지역에 들어가면 데이터 네트워크는 전혀 안되고 전화만 된다.ㅠ_ㅠ
필요한건 데이터인데...
근데 다른 사람들 보면 다른 통신사는 되는 모양...
한마디로 잘못 골랐다. 뭐 Elbrus 지역에 안가면 상관없지만...
아에로익스프레스는 모스크바 SVO 공항과 시내의 벨로루스까야 역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열차로
https://aeroexpress.ru/ 에서 쉽게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해서 폰에 표를 저장해 놓으면 그냥 폰 화면에 QR 코드를 띄워서 개찰구에 태그 하면 탈 수 있음.
온라인으로 사는게 편도 420 루블로 매표소에서 사는 것(470루블) 보다 좀 더 싸다.
많이들 이용한다. 거의 꽉 차서 가는 듯?
내부는 이런 식으로 쾌적하다.
약 30분이면 벨로루스까야 역에 도착하는데, 뭐 편도 7000원 가량이니 비싼 가격은 아니다.
벨로루스까야역.
앞쪽은 이렇게 생겼다.
앞에 아저씨 머리...=_=
호텔은 원래는 모스크바 붉은광장 옆에 잡아볼까 했는데, 거긴 너무 비싸다
차선으로 벨로루스까야 역에 잡았는데, 여긴 호텔값이 무척 싸다.
7만원 이하에 벨로루스까야 역 바로 앞인 그랜드 호텔 벨로루스까야에 숙소를 잡았다.
건물은 이렇게 생겼는데, 상가랑 합쳐져 있어서 처음에 로비가 어딘지 한참 찾았네.
로비는 아주 작다. 뭔가 건물의 일부만 호텔인 듯한 느낌.
방은 아주 작은데, 일본 호텔들이 생각날 정도다.
근데 뭐 어차피 잠만 잘 거니까...
그래도 7만 이하에 조식까지 포함이니 괜찮았다.
러시아 호텔을 많이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가본 두 군데의 숙소에는 모두 이런 샤워부스가 있었다.
희한하게 생겼는데, 뭐 음악 나오는 버튼도 있고...(작동은 안함)
신기하게 건물 1층에 한국식당이 있었다. 식당 이름은 '김치'
가보진 않았지만...
일단 오랜 비행을 끝낸 터라 씻고 구경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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