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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i Packable Backpack

이전 포스팅에서도 몇번 언급한 적 있지만

나는 해외출장이나 여행 시에 트렁크를 잘 들고 다니지 않고 백팩을 메고 다니는 편인데,

아무래도 기동성 면에서 끌고다니는 것보다 메고 다니는게 더 유리하고, 무게를 제외한다면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해외에 갈 때는 두 가지 백팩 중에 하나를 들고 가는데, 

 

가장 많이 들고다니는건 블랙다이아몬드의 스톤 더플 40. 

40L짜리 더플겸용 백팩으로, 원래는 암벽등반용 장비를 넣어다니는 가방이지만,

웬만한 해외여행/출장 시에는 이걸 쓴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일단 기내반입 가능한 사이즈라서 수하물로 안부쳐도 된다는 점이다.

 

혹시나 짐이 더 많아지는 경우에는, 

 

오스프리의 페어포인트 80L을 쓰는데,

이건 일단 크기가 너무 커서 수하물로 부쳐야 함.

 

 

 

왼쪽의 웬젤 60L와 비교하면 오스프리가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크다.

 

서론이 길었는데 각설하고...

보통 트렁크를 가지고 해외에 간다면 백팩을 별도로 다니고 다니겠지만,

나는 애초에 백팩을 가지고 다니니, 백팩을 또 들고다니는게 좀 거추장스럽다.

그래서 보통 접을 수 있는 데이백(Day bag)을 들고 다니는데, 

이번에 이런 접을 수 있는 백팩을 하나 새로 샀다.

 

투미의 패커블 백팩

원래 모델명이 뭔지 모르겠다. 

투미 홈페이지에도 없고...일단 우리나라에는 안파는 모델인 걸로...

보통 이런 팩커블 백팩이 립스탑 나일론같은걸로 만들어져서 무척 가볍고 접었을 때도 작은데,

투미는 그런거 없고, 접었을때도 꽤 크고 묵직하다.

 

 

 

지퍼를 펴면 안에 가방이 접혀 있는데,

 

 

 

가방을 넣는 파우치는 가방 앞쪽의 주머니로 변한다.

이런 팩커블 백팩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

 

 

 

백팩으로 변신 완료.

아무래도 접이식인지라, 투미의 일반 백팩처럼 아무것도 안넣더라도 모양이 잡히지는 않는다.

 

 

 

일단 지퍼의 품질도 꽤 좋아보이고, 마무리도 가죽으로 되어 있다.

 

 

 

다만 주 수납구 지퍼가 한개인 게 좀 아쉽다. 

앞쪽의 서브 수납구 지퍼는 양쪽지퍼인데,

차라리 그걸 하나로 하고 메인 수납구 지퍼를 두개로 하는게 맞지 않나?

 

 

 

어께끈은 패딩이 두툼하게 들어간 형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넓고 튼튼하게 제작되어 있다.

 

 

 

보통 패커블 백팩은 어께끈이나 버클같은것도 좀 가볍고 품질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버클이나 끈의 마무리도 투미답다.

 

 

 

메인 수납구 내부에는 따로 나뉘어진 수납공간같은것은 없다.

그래도 일반적인 접이식 백팩에 비해서는 천 재질 자체가 두껍고 튼튼하기 때문에

쉽게 망가질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이전에 쓰던 접이식 백팩이 있었는데,

 

예전에 일본에 출장갔었다가, 접이식 데이백이 필요해서 현지에서 산 미쉐린 패커블 백팩

프랑스 미쉐린과 뭐 관계가 있진 않겠지.

 

 

 

펴면 이런 모양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크기도 적당하다.

 

 

 

어께끈도 그냥 웨빙 스트랩은 아니고 그래도 어께끈답게 되어 있다.

 

 

 

다만 이걸 다시 쓸 수 없는 이유가,

예전에 이 가방에 묵직한 노트북을 넣고 며칠 사용했더니,

이렇게 바닥이 헤져서 구멍나기 직전 상태가 되었다.

 

 

 

사진으론 잘 안나오는데,

빛이 훤히 비쳐 보일 정도로,

노트북 모서리와 맞닿는 부분이 닳아서 헤졌다.

 

 

 

이렇게 된 원흉인 HP의 엘리트북 850 g5

1.6kg 의 무게도 무게지만, 한쪽 가장자리가 둥글지 않고 각이 져 있어서 그부분과 맞닿는 가방 천이 닳았다.

 

 

 

투미와 미쉐린을 비교하면,

사진으로는 크기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투미가 조금 더 크다.

그리고 천의 재질도 투미가 훨씬 두껍고 튼튼한 느낌.

그렇다고 미쉐린이 허접하다고 할 수는 없는게,

다른 접이식 백팩의 천은 미쉐린보다도 더 얇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투미가 특별히 두꺼운 경우.

 

 

 

접었을때는 물론 투미가 훨씬 더 크고,

 

 

 

무게도 미쉐린은 200g 정도로 이런 류의 접이식 백팩의 평균 무게라면,

 

 

 

투미는 처음 들었을때도 아 무거운데? 싶었는데 500g이 넘는다..ㄷㄷㄷ

500g이면 일반적인 백팩 무게정도...아마 팩커블 백팩 중에서는 최고 무게가 아닐까 싶다.

뭐 투미의 일반 백팩은 다 1kg이 넘으니까 이정도면 가볍다고 해야 하나...

 

접이식 백팩에서 접이식이란 단어가 더 중요하다면 아무래도 적당하지 않은 가방이지만

대신 일반 백팩 수준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냥 일상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가방인데 접히기도 한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제품.

그리고 당연히 투미 가방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아무래도 투미에서는 정식 백팩 제품군이라기보다 여행용 소품 쯤으로 취급하는 모양.

나는 미사용품을 당근마켓에서 구매해서 더 저렴하게 구매했지만

원래 정가로도 10만원대정도면 구입 가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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