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데 바빠서 근무를 하다가,
갑자기 스시가 먹고싶어서 라쿠엔 스시에 전화를 했는데,
용케도 자리가 있어서 바로 예약.
얼마전에 후배와 갔었는데 (지난 포스팅 참조)너무 마음에 들어서 또 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다시 오게 됐다.
전에는 얻어먹어서 메뉴를 잘 몰랐는데
11피스 2.3만 14피스 2.8만 이라고 한다.
11피스는 정말 가성비 극강일듯.
근데 10시쯤에 전화했는데 점심 자리가 남아있다니...
운이 좋았던걸까? 아님 요즘 코로나로 장사가 잘 안되는걸까?
가게가 작아서 광각으로 잡아야 이만큼 나온다.
총 8석인데, 그나마도 두자리는 비어있었다.
준비.
초점이 나간 샐러드.
그리고 미소시루,.
혼자 하시는 거라 이해는 되지만,
들어가서 첫 스시가 나올때까지 거의 30분이 걸렸다.
처음은 광어.
농어였나?
정말 기름지고 맛있었다.
방어는 두 점.
연어는 뭐 평범. 아는 맛이다.
메까도로. 오랜만에 본다.
참치에 감태.
부위는 아까미인가?
감태는 김보다도 맛이 좀 더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참치만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다.
단새우에 감태+우니 조합.
단새우+김+우니는 거의 검증된 조합인데, 김을 감태로 바꾼 것.
역시나 뭐 맛있고...
아까미는 살짝 즈케해서 한점.
신기하게 게 내장에 엔가와를 올렸다.
조합은 신기하지만 맛있지 뭐.
아까미를 좀 구웠는데,
저번에도 느낀 거지만 좀 많이 구우시는 것 같다.=_=
거의 스테이크 수준.
개인적인 취향으론 좀 덜 굽는게 좋다.
지난번에 꽁다리를 먹었는데, 이번엔 그냥 중간.
장어는 지난번엔 좀 딱딱해서 별로였는데,
이날은 좀 더 부드러웠다.
연어에 치즈소스에 아보카도.
연어는 구웠는데, 이것도 좀 많이 구우....
타코와사비가 아니라 여긴 가이바시라와사비던가?
내 취향 기준으로 좀 지나치게 구우시는 경향이 있다는걸 제외하면
여전히 가성비는 놀랍다.
14피스라는데 난 16피스를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또 세어보니 15피스네
한개는 사진을 안찍었나 보다.=_=
다음엔 11피스짜리를 도전해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