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구매

아기때문에 집에서 TV를 거의 못보다보니

라디오를 들으면 어떨까? 싶어서 라디오를 검색.

처음에 포털에서 라디오를 검색하니, 요즘은 그냥 라디오는 별로 없고 대부분 블루투스나 다른 기능이 같이 있다.

많이 검색되는 Britz 제품은 그냥 중국 OEM(아님 ODM)제품인 것 같고,

리뷰를 읽어보자니 라디오가 주가 아니라 블루투스가 주라서 처음 켜면 무조건 블투 모드인데다가

모드 바꿀때마다 크게 모드변경 알림음이 나와서 불편하다는 평이...

 

라디오만 되는 제품을 검색하니

주파수를 그냥 노브 돌려서 맞추는 아날로그식 라디오인데 그건 좀 쓰기가 불편하고...

아님 어르신들이 등산갈때 쓰는 효도라디오밖에...

그래서 본격적으로 검색을 시작..

그러니 신세계가 열렸다...ㄷㄷㄷ 덕력이 쌓이기 시작.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라디오의 인기가 없다 보니 라디오 잘만드는 회사들은 거의 망하고,

중국회사들이 그나마 남아서 고성능 라디오를 만든다고 한다.

수신 가능한 범위가 넓은 단파라디오같은 경우, 그래서 중국의 TECSUN이 가장 유명.

처음엔 기왕 살거 단파라디오를 사볼까? 싶어서 찾아봤다.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제품이 많은데,

성능이 괜찮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단파라디오 입문자용으로는

TECSUN의 PL-380을 가장 추천한다고 한다.

그 윗기종으로 PL-310ET가 있는데, 둘 모두 AA 건전지가 들어가서...

물론 AA 건전지가 구하기 쉬워 좋은점도 있지만, 매번 갈아줘야하는게 귀찮다.

에네루프를 써도 되지만...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가는 모델은 없나 했더니,

PL-310ET의 리뉴얼 버전인 PL-330이 BL-5C 리튬배터리를 사용한다.

그래서 그걸 살까 했는데, 좀 비쌈.=_=

그러다가 찾은게,

 

 

 

나는 모르는 세계였지만 전세계에 라디오 덕후들이 많더라.

미국의 어떤 라디오덕후 아저씨가, 컴팩트 고성능 단파라디오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올렸는데,

의외로 TECSUN외에도 괜찮은 단파라디오가 많았다.

C.Crane은 미국 회사인데, 지금은 대만 산진전자의 부품을 가져다가 제조하는 것 같고,

Radiwow같은 경우 중국회사인데, 해외판매 제품에 radiwow이름을 붙인다.

전반적인 성능을 보니 Radiwow R-108이 성능도 좋고, 크기도 작아서 이걸로 검색.

 

 

 

이건 radiwow 브랜드지만,

 

 

 

같은 제품이지만 Sihuadon 제품으로 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그래서 이걸 구매했다가...

다른 쪽으로 꽂혀서 취소.

 

그 다른쪽이 뭐였냐 하면, 재난라디오였다.

사실 재난라디오에 꽂히게 된 계기는 

 

 

산진의 MMR-88

산진은 대만회사로 전세계에서 얼마남지 않은 괜찮은 라디오를 만드는 회사.

근데 대부분 제품이 10만원을 넘어가서, 라디오에 10만원을 태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MMR-88은 그와중에 좀 저렴한 편 (50달러 전후)이다.

물론 테이블탑 라디오보다 음질은 안좋겠지만, 만듦새도 좋아 보이는데다가

배터리가 부족하면 핸드크랭크로 돌려서 발전하거나, 태양광 충전도 가능하다.

그래서 일단 아마존에서 47불에 주문.

그러고 나니 아쉬운 점이 생기는데,

 

 

 

일단 크기와 무게는 이정도.

엄청 무거운 건 아니지만, 가방에 넣고 다니기엔 생각보다 꽤 크고 묵직하다.

집에서 쓸 거니까 크게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수입사인 라디오헤븐의 설명.

해외사이트등에서도 가장 문제삼는부분이 바로 배터리인데,

크기도 그다지 작지 않으면서, 쬐끄만 18350 배터리를 쓴다.

18350은 18650배터리의 절반 크기로, 전자담배등에서 가끔 쓰이는데,

구하는건 뭐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되니 상관없는데, 

일단 용량이 너무 적다. 

스펙상 저걸로 10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라디오 10시간이라...좀 아쉽긴 하다.

그래서 좀 더 배터리 용량이 큰, 이를테면 18650이상의 배터리를 쓰는 제품은 없나? 검색을 시작.

(사실 산진의 MMR-99 모델이 18650을 사용하는데, 그건 거의 1킬로에 육박하는 제품이라 제외.)

 

 

 

위에서도 잠깐 언급되었던 C.Crane 사의 CCradio Solar 제품은

산진 MMR-88의 상위호환 제품인데,

크기는 비슷하면서, 18650배터리를 사용해서,

재생시간이 자사설명 기준으로35~50 시간에 달한다.

게다가 C.Crane사야 좋은 라디오를 만드는 걸로 알려져 있으니 (생산은 누가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주 괜찮은 선택....이지만 역시 두배에 달하는 가격을 선뜻 지불하기는 좀 망설여진다.

 

 

 

사실 두 모델의 크기는,

라디오덕후인 todderbert 채널에서 비교한 바에 의하면 거의 비슷하다.

게다가 상단의 태양전지판은 CCrane이 더 넓고,

 

 

 

채널도 1~5번까지 단축키로 저장할 수 있어 편의성도 좋음.

 

 

 

가장 좋은 점은,

18650전지도 사용가능하고,

일반 AA 전지도 사용가능하다는 점.

mmr-88이 18650전지만 적용해 줬더라면...

 

 

 

반면 MMR-88은 18350배터리가 들어간다.

스펙상으론 10시간 재생이라고 하는데,

일부 테스트 결과를 보면 그보다도 더 짧은 것 같기도...

(지금은 페이지를 볼 수 없지만, TopTenREview.com에서 재생시간 테스트결과는 5시간이라고 한다)

 

 

 

다만 크기는 비슷하지만 

스펙상 18.2oz(515g)로, mmr-88보다 꽤 무겁다.

비슷한 크기인데 왜 무게 차이가 날까 살펴봤는데,

일단 MMR-88은 스피커유닛이 1.5인치고, CCrane은 2인치,

아무래도 스피커가 무게를 많이 차지하는 부품이라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아마 다이나모나 이런 데서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만, 일단 그건 모르는 거고...

 

 

결국 mmr-88을 그냥 사는 걸로 하고,

생각난김에 다른 재난라디오는 뭐가 있나 검색을 시작.

조건은

1. mmr-88보다 작고 가벼울 것

2. 18650 탈착형 충전지 사용

3. 사용시간이 길 것.

 

 

 

일본제로는 소니의 ICF-B99가 유명하지만, 일단 가격도 비싸고 AA 배터리 사용에 무게도 가볍지 않다.

 

 

 

도시바의 TY-JKR5는 작고 가볍고 예쁘고 다 좋은데, 역시나 AAA 배터리 사용.

게다가 내장 전지는 리튬이온이나 니켈수소가 아닌 그냥 콘덴서 같다.

수명은 길겠지만...진짜 긴급할때만 내장축전지를 사용해야...

 

 

 

결국 중국인가...ㅋㅋ

TECSUN 홈페이지에 나오는 재난라디오들인데,

뭐 한때 TECSUN만큼 잘나갔다던 DEGEN 제품들이다. 

지금은 정통 라디오에서는 완전히 TECSUN에 밀리고, 몇몇 제품들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중에 DEGEN이 유명한 부분이 바로 재난라디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게 

DE13 모델이다.

 

 

 

이건 홈페이지의 설명.

수동 조절식인건 전력을 덜 먹으니 재난라디오에서는 +이지만,

문제는 역시나 리튬이온이 아닌 Ni-MH충전지에, 보조전력으로 AAA배터리 4개가 들어간다.

뭐 여튼 재난라디오계에서는 가장 유명한 모델이고 성능도 괜찮다고 하지만,

배터리가 내가 원하는 기준이 아니라서 탈락.

 

 

 

그 다음으로는 CY-1 모델인데,

이건 크기는 DE13과 비슷한데, 기능이 훨씬 많고 사용하기도 더 편리하다.

배터리는 BL-5C 인데, 용량은 1000mAh 정도로 작지만, 여기저기서 쓰이는 배터리라 구하기는 쉬운 편.

이거 괜찮네? 생각했는데, 

 

 

 

매뉴얼을 읽어보니 사용시간 5시간...ㄷㄷㄷ

아무래도 기능이 많다보니 전력소모도 많다.

그래서 다시 잡기능 없이 라디오만 되는 기종으로 검색.

 

 

 

DE13을 제외하고, 미국쪽에서 재난라디오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유는 토네이도등의 자연재해가 많아서...

그래서 북미에서는 NOAA라고 기상채널이 따로 있는데,

보통 재난라디오들이 이런 기상채널을 들을 수 있도록 제작된다.

사진의 제품들은 좀 유명한 제품들도 있고, 아닌 싸구려도 있는데,

가장 유명한건 eton 사의 제품들. 왼쪽 상단 흰색 제품이 Frx2, 중앙의 커다란 빨간색 제품이 frx3인데,

얘네들은 모두 배터리가 내장형이거나 비표준이라 일단 탈락.

오른쪽의 노란색 제품은 kaito사의 제품인데, 얘네들은 중국제 OEM(ODM)제품을 엄청 다양하게 판다.

기준에 맞는 제품이 없어서 얘네 제품도 탈락.

다른 제품들도 대부분 탈락인데, 

맨 왼쪽의 mmr-88 바로 옆, 빨간색 제품인 Midland의 ER210이 내 기준에 부합해서 검색을 시작.

 

 

 

여기서는 ER40, ER310, ER210, ER10VP를 판매하는데,

ER10VP는 크기는 작지만 자가발전크랭크와 솔라패널이 없어 제외, ER310은 너무 커서 제외.

ER210과 ER40이 남는데, 둘 모두 18650전지를 사용한다. 

예전에는 18650전지에 커넥터가 달린 자기네들 전용 배터리를 썼나 본데,

지금 나오는 제품들은 그냥 18650을 쓴다고...

ER40과 동일한 모델로 월마트 전용으로 나온 ER50이 있고,

ER50과 ER210은 기능은 거의 동일하고 모양만 다르다.

18650전지 사용에, 재생시간도 2000mAh기준 25시간 (ER210)으로 준수하고,

Cree LED를 쓰는 등 만듦새도 좋은데다가, 리뷰가 많이 있고 여기저기서 추천 기종이라 믿음도 간다. 

다만 크기가 mmr-88보다는 작은게 확실한데, 문제는 어디도 정확한 무게가 나오지 않는다.

mmr-88보다는 가벼울 것 같기는 한데...=_= 검색하는곳마다 무게가 달라서 좀....

 

 

 

todderbert 아저씨 유툽을 보면 두 모델이 크기는 비슷한데, 

ER210이 고리가 있어서 전체 길이는 좀 더 길다.

근데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ER210이 더 취향...

 

 

 

두께도 거의 비슷한데, 상부 태앙전지가 ER210이 더 크다.

todderbert 아저씨는 ER50의 태양전지가 더 밀도가 높고 하이퀄같다는데, 그냥 뇌피셜같음.=_=

ER50같은 경우 30불 미만으로도 ebay에서 구할 수 있긴 한데, 배송비가 30불...ㄷㄷㄷㄷ

그리고 개인적으로 ER210이 더 마음에 드는데, 그건 가격만 50불에 배송비 별도...ㄷㄷㄷ

아마존에서는 품절이고 이베이에서만 볼 수 있는데, 배송비가 비싸다.

게다가 큰 단점 중 하나가, 디지털식이긴 한데, 채널 메모리 저장이 안됨..ㄷㄷㄷ

이러면 그냥 아날로그식이 낫지 않나.-_-

 

 

 

raddy라는 회사의 (여기도 중국제 ODM 하는 회사같음) SW2라는 모델도 있는데

18650사용에, 크기도 ER210이나 ER50 대비 더 작고 무게도 250g 정도로 가볍다.

todderbert 아저씨 리뷰로는 제품도 괜찮다고 해서 구입할까 했는데...품절..ㅋㅋ

 

 

 

크기는 꽤 작은 편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근데 2000mAh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라디오 13시간 무엇?

850mAh 사용하는 mmr-88이 10시간 재생인데? ㄷㄷㄷ

 

 

 

사실 같은 제품을 알리에서 팔긴 하는데, 재생시간 짧다는 데서 실망해서 포기. 게다가 정가대비 비쌈.

결국 답은 알리인가...다시 검색을 시작.

몇 개 제품을 더  찾긴 했는데, 다 마땅치 않다.

 

 

 

결국 마지막에 온 제품은...

사실 검색 시작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최후까지 미뤄두고 있었던

HanRongDa의 HRD900...

미뤄둔 이유는 아무리 봐도 잘 봐줄 수 없는 장난감같은 외형...

상단 태양전지 커버도 장난감같다...ㅠ_ㅠ

 

 

 

채널 메모리도 가능하고, FM AM 외에 단파수신도 어느정도 가능하고,

18650 배터리에 크기도 찾아본 제품 중 가장 작음.

다만 매뉴얼이 있긴 한데 정말 허접하고, 

재생시간등의 자세한 정보는 하나도 없음.

 

 

 

크기는 18650전지가 들어가는데다 많은 기능이 들어 있는걸 생각하면 정말 작다.

다른 회사들도 작게 만들 수 있을텐데 왜 안만들지?

스피커 음량 때문인건가...아님 그냥 귀찮은건가.-_-

 

 

 

일단 18650전지가 들어가는건 확실하고,

근데 뒷면 제품 퀄리티...ㅠ_ㅠ

 

 

 

원랜 주황색이 메인인데, 그나마 이 색이 좀 낫긴 하다.

이건 Todderbert 아저씨 리뷰는 없고, 다른 리뷰들이 있긴 한데,

사실 제품이 허접해보인다는거랑 재생시간 모른다는거 외엔 단점이 없는 줄 알았는데,

사용에 꽤 큰 영향을 미치는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볼륨 버튼과 채널 메모리 버튼이 통합되어 있다는 건데,

짧게 누르면 채널간 이동이 되고, 길게 눌러야 볼륨 조절이 된다고 한다.

국내에서 구입한 사람 블로그를 보고 안 사실인데, 아니 왜? 차라리 반대가 맞지 않나? 싶었는데,

길게 누르면 볼륨이 주르륵 연속으로 변하나 보다. 

유툽 리뷰를 봐도 같은 얘기를 하는걸 보니 그렇게 설계된 모양.-_- 왜그렇게 만들었지...

이거 상당히 불편할 것 같은데...

 

그리고 알리를 열심히 검색하다가 찾은 신기한 모델.

 

처음엔 degen의 DE13인줄 알고 그냥 지나쳤는데...뭔가 다르다?

 

 

앞모양은 DE13과 동일하지만, 뒤에 18650전지와 AA 건전지가 들어간다. 

헉? 이거 뭐지? 카피품인가?

이게 DE13과 동일한 성능을 내준다면야 냉큼 이걸 구입하겠지만, 

당연히 그렇지 않을거란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선뜻 구매는 못하겠다.

2만원 버릴 생각도 잠시 해봤는데...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찾다보니 비슷한 제품은 계속 나온다. 

이런 거라든가,

 

 

 

이런 것도...

이건 그나마 보기엔 좀 괜찮아 보였는데, 

일단 충전단자가 마이크로 USB가 아닌 USB-C인점은 좋아 보이지만,

크기도 좀 더 크고...FM,AM만 된다는 점은 단점.

무엇보다 역시나 Woopker라는 알수없는 회사 제품이라는데서

신뢰도가 떨어짐.

 

 

결국 그래도 알리에서는 자기네 이름 내걸고 여러 제품을 팔고 있는

HanRongDa 제품이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어서 (이회사 다른 제품들도 가성비는 좋다고 한다)

HanRongDa HRD900을 구입했다.

산진 MMR-88은 그냥 집에서 쓸거고,

이건 장난감 내지는 등산이나 야외활동에 쓰려고...

2만원이니까 뭐 18650충전되는 랜턴 하나 샀다고 쳐도 뭐...=_=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글을 써서 정신은 없지만, 

결론은

MMR-88 구매 (아마존)

HanRongDa HRD900 구매 (알리)

 

제품이 오면 리뷰할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C.Crane CCradio Solar  (0) 2023.02.07
HanRongDa HRD-900 라디오  (4) 2023.02.03
블린즈 보조배터리 20000mAh  (0) 2023.01.03
Babybelle 미니돌핀 콧물흡입기  (0) 2022.12.19
분유 바꿈  (0)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