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린즈 보조배터리 20000mAh

예전에는 보조배터리를 여기저기서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남은 것들도 용량이 너무 작아서...

별로 비싼 것도 아닌데 하나 사야겠다 싶었다.

조건은,

 

1. 10000mAh (3.7V 기준)이상, 

2. 케이블 내장형 혹은 무선충전 가능

3.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숫자로 나올 것.

4. 가격은 3만원 미만 

 

일단 케이블을 따로 가지고 다니기 좀 귀찮고,

예전 샤오미처럼 용량을 LED 4개로 표시하는건 

이게 도대체 얼마나 남았다는건지 잘 모르겠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용량 넉넉하고 가격 괜찮은 걸로 질렀다.

 

 

블린즈 파워뱅크라는 모델인데,

어차피 다 중국제품 가져다가 파는거라 삼성같은게 아니면 브랜드가 중요하진 않다.

그보다는 그냥 용량, 가격, 편의성만 보고 고름.

 

 

 

알리에서 바로 구매대행해주는 그런건 아니고,

그래도 나름 수입사 거쳐서 검사는 받고 파나 보다. 조금 안심.

 

 

 

디자인은 뭐 그냥...

사실 베이서스의 비슷한 제품이 더 예뻐서 그걸 살까 했는데,

더 비싸고, 직구하면 시간도 더 걸려서 그냥...

 

 

 

고리처럼 생긴 건 실제론 C타입 케이블이고,

패브릭으로 표면 처리가 되어 있어 튼튼할 것 같다.

그 옆에는 라이트닝 케이블인데,

난 아이폰을 안쓰니까 별 필요는 없음. 

 

 

 

반대편엔 전원 버튼이 있다. 

 

 

 

윗면엔 TypeC포트와 TypeA포트가 있는데,

TypeC포트는 보조배터리 충전용이고, TypeA가 출력용.

그리고 LED 두 개가 있는데,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불이 들어와서 플래시로 사용 가능하다.

별 건 아닌데, 있음 좋지 뭐.

 

 

 

본체에 스펙이 다 써있고, 안전인증번호도 있으니 그건 좀 좋다.

 

 

 

Z플립과 비교하면 크기는 조금 더 큰데, 두께는 많이 두껍다.

무게는 스펙상 368g인데,  

 

 

 

실제로 재보니 306g? 어?

뭔가 이상하다. 보통 20000mAh 배터리는 300g 후반대가 보통 아니던가?

그걸 떠나서라도 이렇게 스펙과 차이가 날 일인가?

음...뭐지...배터리가 덜 들었나? 

 

 

 

일반적으로 보조배터리가 20000mAh라는건 실제 들어있는 셀의 용량이고, 실제로는 그 용량을 다 쓰지는 못한다.

예를들어 갤럭시 탭 S7의 배터리 용량이 8000mAh인데, (둘다 3.7V기준)

단순 계산상으로는 2.5번 충전이 가능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얘기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Basesus같은 경우 rated capacity라고 해서 따로 유효 용량을 표기해주는데,

보면 대략 셀용량의 60%정도만 실제로 충전이 가능하다.

승압에 의한 손실과 충전시 손실 등을 모두 합해서 이정도라는 건데,

이렇게 따로 표기해주는 회사도 별로 없어서...

 

심심해서 테스트를 해봤다.

일단 보조배터리를 완충하고,

배터리 용량 8000mAh인 갤럭시탭 S7 충전 시작.

 

 

 

20%정도에서 충전을 시작했다.

스펙을 보면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것 같은데,

충전 속도가 기대만큼 빠른 느낌은 아니다.

 

 

 

충전 완료. 

보조배터리는 58% 남았으니 42% 사용했다. 

사실 뽑을때 57%로 떨어져서 43% 사용함.

 

 

 

그 상태에서 3300mAh 용량의 갤럭시 z플립 충전 시작.

충전 시작때 잔량은 15%.

 

 

 

충전이 끝나니 38% 남았다.

이걸로 계산해보니,

 

 

이 표는 갤탭이나 z플립이나 배터리가 표기된 용량 그대로일때 기준이긴 한데,

뭐 여튼 생각보다는 유효 용량이 꽤 된다. 

z플립 기준으로는 4번 정도 완충이 가능하고, 갤탭도 2번은 완충 가능.

 

 

일단 그다지 고속 충전은 아닌 것 같지만, 

용량이 넉넉하고, 케이블 일체형이라 쓰기 편한건 좋다.

그리고 무게가 스펙대비 상당히 가벼움.=_=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