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바꿈

이것저것 분유에 대해 알아보고 나서,

결국 트루맘 뉴클래스를 먹이고 있었는데,

이유는 락토페린과 면역글로불린 함량이 높고,

덱스트린이 들어있지 않아 소화가 좀 더 잘될까 해서...

팜유도 안들어있는데 그건 그다지 신경쓰지는 않는다.

이건데, 최근에 트루맘 뉴클래스 s 에서 

트루맘 뉴클래스 슈퍼 프리미엄으로 리뉴얼 되었다.

리뉴얼 전후의 자세한 차이는 잘 모름.

 

 

 

보통 초유 성분이라 하면, 락토페린과 면역 글로불린인데,

국내 분유 중에서는 확실히 가장 함량이 높다

(해외 분유는 잘 모르지만, 초유성분 들어있는 분유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게다가 덱스트린과 팜유도 들어있지 않아서,

아마 대중적인 기준에서는 가장 성분이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가격도 국산 중에선 가장 비싼 것 같음 (산양분유 제외)

이 분유의 전 버전은, 

 

 

트루맘 뉴클래스 퀸인데, 

 

 

 

현재의 뉴클래스 슈퍼프리미엄과 성분은 거의 비슷하되,

DHA와 ARA 함량만 9.1mg으로 현재 버전(15mg) 보다 적다. 

뭐 모유 평균 함량이 15mg정도라니 리뉴얼 된 것이 반가운 부분.

그리고 DHA성분이 Market 사의 DHASCO를 통해 첨가되었는데,

이 성분이 논란이 있어서, 최신 버전에서는 빠지고

기타식용유지가공품(근데 이게 뭔지 모른다는게 함정)을 통해 첨가되었다.

그리고 트루맘 뉴클래스는 같은 회사의 프리미엄 분유 라인에 속하고

일반 분유 라인에는 트루맘이 있는데,

 

 

 

일반 분유에도 트루맘 프리미엄이라고 하니까 좀 헷갈리긴 하는데...여튼,

뉴클래스와 비교하면 다른건 거의 비슷하고, 면역 글로불린인 sIgA와 IgG의 함량이 더 낮으며 락토페린은 없다.

또한 DHA와 ARA는 리뉴얼전의 뉴클래스 퀸과 같다.

대신에, 최근 리뉴얼되면서 MFGM 성분이 추가됨.

트루맘이나 트루맘 뉴클래스 모두 팜유와 덱스트린 무첨가에,

면역글로불린이 첨가되어 있기에 꽤 괜찮은 분유라고 생각된다.

 

근데 난 갑자기 MFGM에 꽂혀서 명작으로 갈아타기로...

어차피 트루맘 뉴클래스도 2단계로 넘어갈 시기라 갈아탔다고 변명은 하지만,

사실 같은 분유 2단계로 넘어가는 것과 아예 다른 분유로 넘어가는건 큰 차이니까...

결국 그냥 내 욕심이었다.

사실 MFGM만 따지면 일반 트루맘으로 가도 되겠지만,

또 일반 트루맘은 DHA와 ARA 함량이 조금 낮은게 마음에 안들어서...

(면역 글로불린이 들어있는건 좋지만 그 함량도 뉴클래스에 비하면 많이 낮다.)

명작도 예전 버전부터 보면,

 

 

이거보다 더 이전 버전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나오는 버전의 전전 버전이다.

 

 

 

신기한건, 유산균이 들어있다.=_=

명작에도 유산균이 들어있었는데, 다음 버전에서 빠진 셈.

유산균이라는게 어디까지나 선택적인 거라서, 분유에 넣어버리면 뺄 수가 없는데,

그런 면에선 이게 낫다는 생각도 든다.

 

 

이건 지금 나오는 2FL 명작 바로 전 버전인데, 

캔에 써있는 대로, 루테인이 첨가되었고 DHA와 ARA의 함량이 증대되었다.

우유 유래 베타팔미트산 배합이라는건, 이전 포스팅에서 얘기한 베타 팔미테이트를 말하는건데

우유 유래는 뭐지? 원료가 팜유가 아니라 유지방이라는 건가?

그러기엔 팜유는 또 들어있다.

 

 

 

성분으로 봤을 때는 무난 그 자체,

면역관련 성분은 없고, 그냥 일반적인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마트에서는 아직도 이 버전을 팔고 있던데, 리뉴얼이 된 지 오래 되지는 않았나 보다.

 리뉴얼이 안되었더라면 굳이 안갈아탔을 것 같은데...

 

 

 

이게 가장 최근 리뉴얼된 명작 2FL인데,

가장 중요하게 바뀐 점은 모유의 올리고당중 가장 높은 비중을 갖는 2'-FL(푸코실락토스)를 함유하고,

MFGM이 첨가되었다는 점. 

그리고 1단계가 백일까지가 아니라 6개월까지로 늘어났다.

 

 

 

리뉴얼 전과 비교하면 푸코실락토스가 들어간 정도?

명작에는 초유 성분인 면역글로불린이나 락토페린은 들어가지 않는데,

뉴스를 통해 읽은 바로는, 중국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초유 성분이라는게 실제 모유의 초유는 아니고, 젖소의 초유인데,

젖소의 초유의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아, 중국에서는 젖소 초유 사용을 금지한다고...

 

 

 

뭐 여튼, 결국 MFGM때문에 (푸코실락토스는 뭐 그냥 올리고당이니까...)

초유 성분을 포기하고 트루맘에서 명작으로 왔는데,

잘 정착했으면 좋겠다.

 

 

맨 처음에 아이엠마더를 먹일 때는, 녹색 변을 봤었는데, (녹색변도 정상변임)

트루맘 뉴클래스를 먹인 뒤로는 옅은 갈색 변 (이게 황금변인가?)를 본다.

아이엠마더보다는 트루맘이 토 냄새는 많이 덜한 편이다.

명작으로 바꾼 후에도 변 색깔은 옅은 갈색 변으로 비슷하고, 변은 조금 더 자주 봄.

그리고 토 냄새는 역시 아이엠마더보다는 덜하다.

다행히 분유거부는 없이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다행.

 

 

참고로 예전엔 분유가 잘녹는지를 좀 따졌었는데,

제일 잘 녹는건 아이엠마더와 퓨어락으로, 그냥 대강 흔들어도 사르륵 녹는다.

트루맘은, 좀 열심히 흔들어야 녹고, 가끔 덩어리가 남아있을 때가 있다.

명작은, 섞을때는 트루맘보다도 안녹아서 정말 열심히 흔들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명작이 셋 중 제일 안녹음.

보르르 분유포트를 쓰기 때문에 43도 물에 그냥 바로 타는데, 예전엔 뭐 거품 안생기게 살살 돌려서 녹였다면

지금은 그냥 그런거 안따지고 위아래로 세차게 흔들어서 녹인다.

거품이 생기긴 하는데, 어차피 먹이다보면 다 사라지니까 상관없을거라 생각. 

근데 또 두번째 통을 까니 이건 또 쉽게 녹는 편이다. 통마다 차이가 있는건가.-_-

아님 그새 제조 공정이 바뀌었나...

 

 

결국 아이엠마더->트루맘뉴클래스->명작 으로 두 번 변경을 한 셈인데,

경험상, 아기가 새 분유에 적응하는데 최소 열흘 정도는 걸리는 것 같다.

분유 통수로 따지자면 800g짜리 2통 정도? 

트루맘 뉴클래스로 처음 바꿨을 때는, 바꾸고 나서 닷새동안 변을 안봐서

이게 괜찮은 건가? 초조했는데, 1주일이 좀 더 지나니 이틀에 한번꼴로 보기 시작했다.

명작을 먹였을때도 초반 일주일 정도는 계속 거의 물처럼 묽은 변을 봐서,

다시 트루맘으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두통 다 먹여가니까 적당한 점도로 돌아왔다.

인터넷 보면 단기간에 여러 종류 분유를 변경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던데,

개인적 경험으로는 분유 바꾸고 며칠만에 안맞는것 같다고 변경하기보다는,

한번 바꾸고 열흘 정도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최근 업데이트--------------------------

명작을 두달정도 먹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먹는 양이 더이상 늘지 않고, 체중도 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아이가 처음 젖병을 물릴 때 먹기 싫어한다는 건데,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계속 먹였지만 더 나아지지도 않고,

가끔 변의 점도가 괜찮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묽은 변을 본다.

이게 계속되다 보니, 분유가 맛이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_-

(실제로 어른 입맛에 명작은 좀 비린 편이다)

다시 트루맘 슈퍼프리미엄으로 시도 (월령 따라 2단계로)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명작을 먹을 때 보다는 조금 덜 싫어하는 것 같고

먹는 양도 좀 늘었다.

 

아무리 열심히 성분을 비교해봐야...아기가 좋아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교훈.

계속 잘 먹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