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로 부산에 놀러갔다.
송정해수욕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해수욕과 서핑보드를 빌려 놀았음.
스시를 한번 먹으려고 이리저리 찾다 보다가
해운대구 좌동의 호야스시 평이 좋길래 방문.
특이하게, 점심은 영업을 하지 않고 저녁만 하는데
가격은 4만원.
보통 점심 오마카세 가격 정도라서 냉큼 예약.
저녁 두타임만 영업하는데다가 자리도 많지 않아서 예약이 어렵다는데
평일 저녁 8시라서 예약이 가능했다.
기본 세팅.
사장님 혼자 하시는데, 원래 아내분이랑 같이 하시다가 아이가 생겨서
혼자 하기는 버거워서 저녁만 하신다고...
예전 대전의 스시정수처럼 혼자 다 하시기 때문에 전반적인 진행 속도도 상당히 느린 편이다.
보통 시작은 차완무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다싯물에 들어간 계란 찜 형태로
시작부터 약간 특이한 편.
물론 맛은 있고...
다음으로 안키모가 들어간 김밥이 먼저 나온다.
요것도 특이.
살짝 그을린 연어 초회
사시미도 나온다.
광어 도미...세번째거는 까먹었고, 참치.
스이모노로 가쓰오부시로 끓인 조개국이 나온다.
스시는 도미로 시작.
남쪽지방이라 그런지 간장이 좀 많이 발라져서 나온다.
서울 기준으로는 살짝 짠 편.
광어겠지?
삼치였던 것 같다.
이건 기억난다.
시마아지 (줄무늬 전갱이)
아주 맛있었던 한 점.
검증된 조합인
단새우+우니+연어알+김 조합.
보통 새우랑 우니는 많이 조합하는데, 연어알까지 추가된 형태.
전복찜.
파를 보니 네기도로 였던 것 같은데...
근데 생선이 참치가 아닌 느낌인데?
아까미.
쥬도로.
호타테에
위에 소스가 뭐였더라.=_=
아나고.
미소시루가 또 나온다.
게가 들어있다.
마끼를 먹었는데
꽁다리를 또 주셨다.
럭키.
패션후르츠가 들어간 디저트를 주셨다.
전반적으로 많이 가본 미들급 스시에 비해 구성이 조금 참신한 편이고
좀 짠 것만 제외하면 맛도 좋았다.
근데 짠거야 간장을 바르지 말고 달라고 해서 먹으면 해결되는 일이니까 뭐...
저녁 4만원임을 따지면 뭐 불만을 가질 수 없는 구성이고
실제로 예약도 어려운 것 같다.
다음에 부산에 또 가게 되더라도 재방문 의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