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샌드 리조트가 좋은 점 중 하나는, 걸어서 나가면 바로 대형마트인 세이브모어와 유명한 식당인 마리바고 그릴이 있다는 점.
크림슨 리조트는 리조트를 빠져나오는 데만도 한참이라 걸어서 어딜 갈 수가 없는데, 그런 점에선 화이트 샌드 리조트가 좋다.
물론 걸어서 나가면 온갖 필리핀 삐끼들이 달라붙기 때문에, 사실 걸어서 여행을 한다거나 하는게 쉽지는 않다.
나가자마자 있는건 아니고, 걸어서 3분만 가면
마리바고 그릴 등장.
매우 유명한 세부 로컬 레스토랑인데, 맛도 맛이겠지만, 접근성이 좋은 점도 한 몫 하는 듯 하다.
내부로 들어가면, 넓은 홀도 있고, 저렇게 몇명씩 앉도록 되어있는 독립된 자리도 있다.
우리는 홀에 앉았는데,
저렇게 독립된 자리는 분위기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벌레가 많을 것 같아서...
메뉴...그동안 호텔에서만 식사를 하다 밖으로 나오니 가격이 엄청나게 싸다.
크림슨에서 150페소이던 맥주가 (게다가 세금과 봉사료 별도) 여기선 단돈 65페소. ㄷㄷㄷ
칵테일도 엄청 싸서 일단 먼저 칵테일 주문.
메뉴도 상당히 저렴하다.
일단 아무것도 몰라서 갈릭새우와 갈릭게를 주문.
새우 S와 게 M을 주문하려고 했으나, 게가 S 사이즈밖에 없다고 해서 새우 M 게 S로 변경.
홀은 이런 느낌이다.
저쪽 자리는 독립석이지만, 벌레가 무서워서...
접시는 이렇게 바구니에 바나나잎을 얹어서 준다.
깔라마리 튀김 (210p)
튀긴거니 맛없을 수가 없고...
프로즌 마가리따 (125p)
이건 뭔지 모르겠다. 망고 뭐였던거 같은데...
갈릭새우 M (340p)
새우 다섯마리가 나오는데, 양은 적지만 맛은 좋다.
갈릭 게 S (330p)
반면에 게는 먹을것도 별로 없고 발라먹기도 힘들고...비추.
칵테일 다음은 맥주.
추가로 라푸라푸 찜을 주문하려고 했으나,
30분 이상 걸린다고 해서 그냥 간단한걸로...
감바스(가격 기억 안남)
주문했더니 한참후에 나왔는데,
뜨거운 철판과 요리를 따로 들고 와서 먹기전에 철판에 요리를 부어준다.
철판이 무척이나 뜨거웠는지 이렇게 증기가 피어오르는데, 꽤 볼만하다.
맛은 뭐 괜찮았다.
사실 새우라는데 새우보다 치킨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레촌 뭐였는데...이것도 가격 기억 안남.
레촌 (Lechon)은 필리핀 이 지역의 전통요리라는데, 새끼돼지를 통채로 구워서 내놓는 요리라고 한다
크림슨 리조트에서 웨이트리스랑 얘기하다가 이동네 전통 요리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이걸 추천해줘서 한번 주문해봄
가격이 별로 나가지 않는만큼 양도 적다
근데 뭐 이미 많이 먹었으니까 맛보긴 좋다.
고기야 뭐...그냥 맛있지...
껍질이 무척 바삭하다.
완성된 감바스.
뭐 대단한 맛집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필리핀 전통 음식들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좋다.
다만 에어컨이 없으니 덥고, 벌레가 좀...
밥을 먹고는 막탄 트리쉐이드 점에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사실 오는날 Evana 스파에서 맛사지를 받았는데,
이날은 다른델 가보고 싶어서 역시나 유명하다는 트리쉐이드로...
사실 로컬 스파가 더 저렴하긴 한데, 호텔 픽업을 생각하면 이런 곳으로 가게 된다.
그렇다고 호텔 내에서 맛사지를 받으면 너무 비싸니...
음...
이바나와 트리쉐이드 막탄점을 비교하자면 이바나의 완승.
트리쉐이드는 전체적으로 맛사지사의 실력도 그렇고 분위기, 세세한 점에서 좀 아쉬운 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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