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리조트에 묵는 2박 동안 식사는 아침을 제외하고 모두 아주르 비치 클럽에서 했다.
일단 아침먹는 샤프론 까페는 뷔페로 운영되어 개인적으로 별로기도 하고, 아주르 비치 클럽이 주변 풍경도 제일 좋기 때문.
숙소에서 연결되는 뒷길이 있다.
리조트가 꽤 넓기 때문에 처음에는 좀 헤맸다.
좀 일찍 와서 사람이 많지는 않다.
메뉴는 이정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게다가 아래 써있듯이 세금과 서비스차지가 추가로 붙기도 하고...
대신 풍경은 아주 좋다.
일단 맥주부터 주문.
그릴드 쉬림프 샐러드 (490p)
그냥 샐러드에 새우 두마리가 추가된건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샐러드를 주문하고 새우는 따로 주문하는게 나을 것 같다.
미고랭 (390p)
이거 좋다.
더운 나라라서 그런건지 음식이 대체로 많이 짠 편이긴 한데,
그것만 제외한다면 건더기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
아얌 바카르 (800p)
원래는 탄두리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화덕이 지금 사용불가라 탄두리는 안된다고...
대신 주문한 아얌 바카르는 맛나게 먹었다.
근데 확실히 비싸긴 하다.
저 소스는 뭔지 몰라서 안먹음.
갈릭라이스 같은데, 그냥 밥일 뿐인데...달달하고 아주 맛있다.
맥주 두병씩 마시고 이렇게 먹었는데,
해피아워라서 맥주는 1+1 해서 두병 가격만 냈고, 비자카드는 20% 할인이라고 해서 카드로 계산하니 2200p 정도 나왔다.
우리돈 5만원 정도니...특급리조트 치고는 괜찮은 가격.
해가 지고 있음.
다음날 저녁. 여기서 공연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5시에 갔는데 6시부터 식사 가능하다고 하고, 가격도 인당 2000페소가 넘으니 너무 비싸다.
그냥 다시 아주르로...
오늘은 더 일찍 와서 바닷가 자리가 다 비어있다.
여기는 여러명이 앉는 자리 같아서 다른 자리에 앉았는데,
나중에 보니 이런데도 다 두명만 앉더라.
우리는 옆자리.
저 너머가 공연하는 곳인데, 여기서 대강 보인다.
넓은 자리는 중국 여자들이 차지.
와인은 이정도...어제 풀장에서 잔으로 마신 와인이 Renmano Charman's Selection Shiraz인데,
마음에 들어서 병으로 주문하려고 했더니 품절이라고...
대신 다른 아르헨티나산 Santa Ana Malbec 주문....
사실 두병 마셨다.
호텔쪽을 바라보면 이렇다.
저쪽에는 총든 경비가 계속 서있는데,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바다로부터의 침입을 경계하는건가?
옆에 공사중인 큰 건물이 있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뭐...
어제 쉬림프 샐러드가 그냥 그래서 일반 샐러드로 주문했더니 정말 새우만 빼고 나왔다.
사진 찍는걸 까먹어서 먹다가 찍음.
Steamed Iberico Ribs with Black Beans Donburi (900p)
이름한번 길다.
돈부리인데 900페소나 함...ㄷㄷㄷ
맛은 있었지만, 역시나 짜다.
그리고 고기는 뼈가 있으니 주의.
밥은 역시나 갈릭 라이스.
해가 지고 있다.
점점 어두워지고, 옆에서는 공연 시작.
필리핀 원주민들이 스페인 군대와 맞서 싸운다는 내용인데,
웨이트리스에게 물어보니 오늘이 필리핀 영웅인 라푸라푸가 스페인 군대와 맞서 싸운걸 기념하는 날이라고 한다.
이 동네 이름인 라푸라푸도 그 영웅 이름에서 따온 거라고...
음식이 뒤늦게 나왔다.
Garlic noodles with rock scallops (450p)
가리비가 엄청나게 짰다. 어제 먹은 미고랭이 훨씬 나음.
똑같은 공연을 두 번 하고나서,
그냥 불쇼도 한다.
사람들로 가득 찬 아주르 비치 클럽
와인을 두병이나 마셨더니 거나하게 취해서 디저트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할로왈로? 라는 디저트를 추천해 줬다
우리나라로 치면 모듬빙수같은건데...양이 상당히 많다.
배터지게 먹고 취해서 계산하려고 보니 4000p가 넘었다...ㄷㄷㄷ
물론 와인 두병 가격만 해도 2600p 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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