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쿠렌에서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유후인 버스 터미널에 왔다.
원래 예약된 차는 오후 3시 20분인데,
시간이 너무 많아서 혹시 빠른 차가 있나 해서 왔는데
운좋게 바로 차를 탈 수 있었다.
후쿠오카로 다시 출발.
숙소는 미나미텐진의 호텔 카스비라는 곳인데
신축 호텔이다.
급하게 잡는데다 토요일이라 빈 방이 없었는데 (혹은 너무 비싸거나)
적절한 가격에 잡아서 별 불만은 없다.
방이 별로 작지 않고, 신축이라 깨끗한 점은 장점.
그리고 위치는 무척 좋다.
사실 이 여행에서 기대한 것 중 하나는
2년전에 무척 만족했던 쥬라쿠 스시를 다시 갈 수 있다는 점.
첫날 호텔에서 예약을 하고, 이날 방문.
예전 그자리에 그대로 있다.
오늘은 만석이라고.
하지만 예약을 했지.
이런 분위기.
오늘은 다찌석이 아니라 테이블 석이다.
요리하시는 분들도 그대로.
오마카세는 3300엔에서 3500엔으로 200엔 올랐다. (세금 별도)
나마비루로 시작 (530엔)
오토시는 꼴뚜기 샐러드.
일단 회부터. 구성은 예전과 비슷하고, 여전히 좋다
가운데의 고마사바와 불질한 아나고를 필두로,
두툼한 방어도 좋고
타다키한 참치는 예전보다 더 질이 좋은 부위인 것 같다.
도미도 있다.
두번째로는 구이? 튀김?
큼직한 한덩이가 나오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방어라고 하신다.
살이 무척 많다. 이거랑 밥한공기에 된장국 하나만 있으면 한끼 식사도 될 듯.
게다가 갓 구워 따끈한 점도 좋다.
다음으로는 나베.
맥주는 이미 다마셔서 에비스 병맥으로
500ml 병에 550엔인데, 생맥보다 양이 많아 좋다.
그나저나 잔이 귀엽다.
나베는 예전에 왔을때 무척 감동적이었는데
예전에는 생선, 새우, 완자, 굴, 고기 등 내용물이 엄청 다양했는데,
이번에는 고기와 생선 뿐.
생선은 또 방어. 방어가 많이 남으셨나 보다. ㅎ
물론 맛있다.
초밥은 계란까지 5 피스.
초밥은 평범한 편.
된장국이 같이 나오는데,
예전엔 계란이 들어 있었는데 없어졌다. ㅠ_ㅠ
마무리는 셔벗.
가격도 조금 올랐지만 그보다는 이날 맥주를 좀 많이 마셔서 (생맥 2잔, 에비스 2병)
합계 10005엔
처음 갔을 때 너무 감동해서 오늘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좋은 곳.
무엇보다 아주머니나 요리하시는 분들도 너무 유쾌신데다
부담없이 티비도 틀어놓는 기분좋은 선술집의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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