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중 하나인 슈퍼스타k2.
슈퍼스타k 시즌1 도 다 봤었는데 k2도 재미있네요.
정확히 말하면 처음에는 그저 그랬는데 뒤로 가니까 재밌어졌습니다.
이번주에는 슈퍼위크였는데, 팀별 곡을 선정하여 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회에서 기억이 남는 사람만...
1. 노대영
기타리스트는 당연히 살아남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제작진도 그 점을 좀 노린건지 순수 기타만 친 노대영씨가 합격했습니다.
타란튤라는 이사람 빼고 모두 탈락.
사실 top10에 들 수 있을거란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지만 기타만 친 사람도 합격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네요.
2. 허각
전에 별로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노래를 참 잘하네요.
특히 죽어도 못보내 부를때는 같은 조에서 단연 혼자 돋보였습니다.
당연히 붙을 거라고 예상했고 예상대로 합격.
노래도 대단하지만 이 애드립이 정말...
박진영씨도 좀 놀라는듯.
물론 박진영씨가 좀 좋아하는 스타일인것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3. 존박
사실 워낙에 이슈가 되니까 한번 언급만 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요.
노래를 자기 스타일에 맞추어 부르는 능력이 뛰어나고, 목소리와 밸런스가 참 좋습니다.
하지만 뭔가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요.
부르는 노래가 모두 음의 변화가 크지 않아서 좀 심심한 느낌입니다.
여튼 전체적인 밸런스는 참 좋습니다만...전 그냥 그래요.
4. 강승윤
참 끈질기게 살아남는 강승윤군.
비주얼이나 스타일 면에서 스타성이 높죠.
다만 노래면에서는 뒤로 갈수록 더 안좋아지는 것 같아요.
약간 윤도현과 비슷한 스타일인데, 섬세함이 부족하게 보여서 심사위원들이 높은 평가를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곡 선정에도 원인이 있겠죠.
사실 강승윤군의 최고 노래는
예선에서 불렀던 이 곡이죠. 이때는 참 좋았는데...
그리고 듀엣 과제...
여기서 먼저 김그림양과 김보경양이 겨루게 되었죠.
과제곡은
켈리 클락슨 <because of you>
5. 김그림
이기적인 모습으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는 김그림양.
전 뭐 별로 신경 안쓰니까 그거 빼고 생각합니다.
전에 다른노래 부를땐 그다지 못느꼈는데
이노래는 정말 잘하긴 하더군요.
비주얼도 좋고 무엇보다 노래를 참 안정되고 쉽게 부릅니다.
이런 안정감이 선택된 이유겠죠?
6. 김보경
탈락된 김보경양.
파워나 발성 같은 보컬의 기본기면에서는 김그림양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면이 패턴을 다양하게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점에서 탈락된 것으로 심사위원들이 얘기를 했는데,
그 외에도 자신감 면에서도 약간 부족해 보이긴 했습니다. 잘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시선이 좀 보였죠.
개인적으로 제 취향이기도 하고, 외모도 귀엽구요.
김보경양이 되었으면 했는데 뭐 김그림양이 편안하게 잘하긴 했으니까...
클라이막스 부분도 정말 좋았는데...아쉬울 뿐이네요.
둘 모두 정말 잘불렀습니다.
다음으로는 장재인과 김지수
이 조는 앞조보다 더 어렵죠.
둘다 네티즌 팬들이 엄청 많고 그정도로 실력있는 사람들입니다.
서인영의 <신데렐라>를 불렀구요.
처음에 이노래를 어떻게 부를까 정말 의아했는데
결과를 보고는 정말 감탄했습니다. 둘 모두 대단해요.
7. 장재인
독특한 보컬과 풍부한 성량, 게다가 뮤지션으로서의 능력, 귀여운 외모까지 인기가 많을 이유는 다분합니다.
사실 보컬의 독특함은 이미 김윤아씨를 비롯한 비슷한 예가 몇 있기 때문에 인정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쉽게 볼 수 없는 목소리이긴 하죠.
노래를 할때와 말할때의 목소리가 전혀 다르다는 것도 매력이구요.
다만 한가지 흠이라면 이승철씨가 이미 지적했듯이
이 목소리때문에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제한될 것 같다는 점.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진짜 가수란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하니까...
참 어렵네요. 여튼 대단한 실력인것만은 사실입니다.
8. 김지수
장재인씨보다 실력으로 더욱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지수입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단한번도 지적을 받지 않았을 정도로 실력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곡의 해석능력, 편곡능력, 무엇보다 노래를 느끼고 즐기는 면에서는 최고입니다.
노래를 정말로 즐기고 어떻게 불러야 할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느낌이구요.
저도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서는 최고로 꼽고 싶은 한사람입니다.
추가적으로 성격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시즌1에서의 조문근씨가 그랬죠.
다만 한가지 약간 걸리는건 보컬의 파워인데, 즐겁고 편안하게 부르는 면에서는 발군이지만
약간 파워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점은 있습니다. 이건 보여주지 않은 면이니까 어떨지...
또하나 비주얼때문에 스타성이 논란이 되는데...
시즌1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이었던 길학미와 조문근이 떨어지고 서인국이 우승한 것을 보면
마지막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는 아마 김지수씨가 선택될 것 같긴 한데, 장재인도 참 아깝긴 하네요.
하지만 장재인씨가 다른 사람 예를들어 김그림이나 김보경과 불렀다면 이 정도의 퀄리티를 낼 수 있었을까요?
둘이 시너지를 낸 것은 분명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심사위원들에 대해 한마디씩.
1. 박진영
박진영씨는 R&B와 소울의 느낌. 즉 'feeling'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rock에 적절한 강한 보컬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섬세한 보컬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강승윤이나 장재인의 목소리를 그다지 좋게 보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약간 편파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만
뒤로 갈수록 좀 더 공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2. 이승철
노래실력 자체와 타고난 목소리의 소스, 맑은 보컬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노래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기교보다는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박진영씨와는 좀 다르죠.
3. 윤종신
윤종신씨는 자신도 말했듯이 희소가치와 뮤지션으로써의 능력을 좀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것도 스스로가 작곡가, 작사가이기 때문이겠죠.
다른 심사위원들보다 음악성을 조금 더 보는 것 같구요.
그런데 시즌1이나 이럴때 보면 의외로 무대매너를 포함하여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보더군요.
저와 보는 면이 비슷해서 그런지 심사 잘한다고 느껴집니다.=_=
4. 엄정화
엄정화씨의 심사기준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그냥 들어서 좋은 사람을 뽑는 것 같은데.
이런 방청객을 대변하는 심사위원도 한명쯤 꼭 필요하죠.
점점 재미있어 집니다.
다음주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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