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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00 & SD1 & x100

    dp2를 쓴 이래로 카메라에 관심을 그다지 끊고 있었지만

가끔 들려오는 신제품 소식은 호기심을 자극하죠.

아직까지 dp2를 대신해서 갖고싶다! 라는 생각이 든 카메라는 소니의 nex 시리즈 정도이지만

이번에 나오는 녀석들도 괜찮아 보이기에 하나씩 살펴봅니다.

   

 1. 삼성 nx100

   

   

   

삼성에서 새로나온 렌즈교환식 카메라입니다.

 센서는 nx10과 같이 1.5x 크롭.

   

이전의 nx10 이 좋은 카메라이기는 하지만 EVF등을 채용함으로써 DSLR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그래서 크기가 경쟁기종에 비해 좀 더 크죠)

이번에는 경쟁기종과 비슷한 크기의 컴팩트 디자인으로 나왔습니다.

근데 크기는 그다지 줄지 않았어요. 파나소닉의 GF1과 비슷하거나 약간 큰 크기입니다.

하지만 1.5x 크롭이니 2x 크롭인 마이크로 포서즈보다는 화질면에서 유리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소니의 nex-3 & 5 가 나온 지금 그다지 메릿은 없다고 느껴집니다만

그래도 삼성의 AS망이라던가 하는 면을 생각해보면 장점도 물론 있겠죠.

성능에 대한것은 깊게 보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땡기지 않는 카메라라서...

   

   

   

 2. Sigma SD1

   

   

사실 DSLR에 관심끊은지 좀 됐습니다만,

제가 사용하는 시그마의 카메라기도 하고

새로운 포베온 센서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조금 가는 기종입니다.

   

일단 다른건 관심없고 센서만 살펴보면

   

1.5x 크롭 (24x16mm)

46메가픽셀 (4800x3200x3 layer)

Foveon 센서

   

오오~드디어 포베온의 새 버전입니다.

일단 1.7x 크롭인 이전 포베온보다 크기가 커졌고

항상 포베온의 걸림돌이던 화소면에서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46메가픽셀이라지만 포베온 센서의 특성상 실제 촬영되는 이미지는 1/3인 15.4메가픽셀입니다.

그렇더라도 4.6 메가픽셀인 현재의 포베온에 비하면 엄청난 화소의 증가이며,

4.6메가픽셀인 현재의 포베온 이미지가 800만 화소 정도의 베이어 방식 센서와 비슷하거나 나은 화질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화질면에서 기대가 상당히 됩니다.

   

다만 픽셀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안그레도 문제가 되는 포베온의 노이즈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지가 궁금하긴 하네요.

저야 4.6메가픽셀로도 충분하니 당분간 뽐뿌를 받을 것 같지는 않은데...다만 센서 크기가 커진건 좀 땡기긴 하네요.

새로운 포베온을 단 dp 시리즈도 발매되길 기대해 봅니다.

(가만..발매 안되길 빌어야 하는건가?)

   

   

   

 3. Fujifilm x100

   

사실 앞에 나온 두 기종은 들러리입니다.

가장 심각하게 뽐뿌를 느낀 기종, 그러니까 이 포스팅의 주인공인 후지필름의 x100입니다.

일단 사진부터 보시죠.

   

   

   

ㄷㄷㄷ 포스가 느껴지십니까?

기본적으로 예전의 RF 카메라를 거의 완벽하게 복각한듯한 저 디자인.

스크류식 릴리즈까지 사용가능하다니 얼마나 디테일에 신경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센서는 1.5x 크롭, 프로세서는 EXR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만 센서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허니컴이나 EXR 센서가 아닌 일반CMOS 센서인 듯 합니다.

   

사실 이런 컨셉의 카메라가 없었던 건 아니죠.

   

먼저 오래 전에 나왔던 엡손의 R-D1

   

   

상당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R-D1입니다.

철저하게 아날로그식 디자인을 고수하고 심지어는 셔터 감기 레버까지 재현한 R-D1

이런 아날로그식 감수성과 M 마운트의 렌즈를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기기이지만

나온지 꽤 오래되었고 아직도 600만화소의 센서를 사용하는 등 성능 면에서는 좋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이중합치식 MF는 손맛은 좋지만 빠른 촬영에는 역부족이죠.

   

   

이미지의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라이카의 M8혹은 M9도 있습니다.

 

빨간 딱지의 위엄.

M9같은 경우엔 풀 프레임 코닥 센서를 사용하니 화질에서 딴지걸기 힘든(아니 거의 불가능한) 녀석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경쟁 기종들의 10배에 달하는 그 가격이 문제죠.

   

   

   

다시 x100으로 돌아와서,

후지가 발표한 이 녀석은 그런 면에서 거의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것은 OVF(Optical View Finder)와 EVF(Electronic View Finder)를 레버 하나로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뷰 파인더 시스템입니다. 

   

   

사진만 보고는 이해하기 힘든데 쉽게 설명하면 레버 하나로 EVF모드로 볼 수도 있고 OVF로 볼 수도 있습니다.

OVF로 볼 때에도 촬영정보등은 당연히 모두 표시되구요.

EVF가 노출이나 프레임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면에서 편리하긴 하지만

그래도 OVF의 느낌과는 다르죠. 배터리 활용 측면에서도 OVF가 유리하구요.

이중합치식이 좋은점도 있지만 신속한 촬영이 어렵다는 면을 생각해볼때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하나의 장점은 렌즈입니다.

   

   

(작은 글씨는 안봐도 됩니다)

한마디로 환산 35mm 2.0 렌즈란 얘긴데

화각이나 밝기면에서 Olleh~ 를 외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똑딱이의 표준이라는 35mm는 인물 풍경 모두에 범용으로 쓸 수 있는 화각인데다 2.0이라는 밝기까지.

다만 짜이즈의 T* 이상이라고도 하는 Super EBC가 붙어있지 않은것이 약간 아쉽긴 한데 또 어떤 글을 보면 super EBC 코팅이 맞다고도 하고..

게다가 built-in ND 필터까지 달려있다고 하네요.

   

대략 떠도는 소문으로는 가격은 $1000 부근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경쟁기종들에 비해 약간 비싸지만 뭐 그정도의 가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크기는 대략

   

   

경쟁 기종들보다는 전체적으로 약간 큽니다.

하지만 DSLR에 비하면 여전히 매우 작죠.

게다가 이정도의 디자인 완성도와 손맛(은 뭐 예상이지만) 을 가지고 이런 크기로 나왔다는 사실에

그저 후지를 찬양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좀 땡기는 카메라가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출시되려면 멀었고 (2011년 3월경 출시예정)

아직 DP2도 제대로 사용 못하는 걸 생각해보면

뽐뿌는 좀 줄어들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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