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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츠코]마루코마 료칸-식사

료칸에 오는 큰 이유 중 하나인 가이세키 요리.

보통 료칸은 저녁과 아침을 주는데

마루코마의 경우는 저녁은 방에 음식을 차려주고

아침은 뷔페식이다

아침도 방으로 가져다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원래 아침은 따로 차려 주더라도 간소하게 주니까...


참고로 지금껏 가 본 곳 중, 석수정은 저녁이 뷔페식이었고

키쿠야는 식당에서 따로 먹는 방식, 유모토미요시는 식당이 있지만 단독 방을 줬다.

방으로 가져다주는 곳은 여기가 처음.



식사 시간은 체크인시에 정하게 되어 있는데 우린 6시로 정했다.

일단 밥이 오길  기다리면서 삿포로 클래식 하나 땀.



이런 식으로 방 테이블 위에 밥을 차려 준다.

가운데는 오늘 식사 설명인데, 어차피 못읽음...



뭔가 단촐하다.

밥이 왜 없지? 라고 생각했는데 좀 있다가 몇가지 요리와 같이 가져다 주신다.



돼지고기로 만든 전골



회는 연어, 새우, 가리비, 고등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깔끔하고 무난하다.



신기하게 여긴 밥반찬이 많이 나온다.

왼쪽 위에는 가리비를 소스에 무친 것.



밥반찬 4종 세트.

나물이랑 연어로 만든것도 있고...뭔지 모르지만 여튼 맛나게 먹었다.



자왕무시도 있고



오징어 젓갈인데, 

우리네 젓갈과는 좀 다르다. 오히려 타코와사비와 더 가까운 맛인데

개인적으로 타코와사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이건 매점에서 산 이동네 사케.

전기포트에 중탕해서 마셨는데 무척 괜찮았다.



전체샷

밥과함께 조림, 국, 비프스튜가 나왔다.

비프스튜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맛. 조금 느끼했다.



밥은 따로 밥통에 충분히 주시는데, 

밥이 정말 맛있다. 세그릇쯤 먹은 듯.



전골은 모양에서 예상되는 맛. 맛있다.



디저트로 우유푸딩같은건줄 알았는데

감귤류가 들어간 것인지 상큼하다. 

맘에 들었음.



피니쉬.

딱히 우와 할만한 요리가 있는건 아니고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굳이 따지자면 지금까지 가본 키쿠야나 유모토미요시에 비해서는 덜 푸짐하다. 

음식이 맛있는 곳은 아니라는 평이 많은데, 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간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식사.



아침은 뷔페식

반찬도 다양하고 메뉴는 마음에 든다. 역시나 밥도 맛있고...

근데 반찬들이 아주 일본식이라서 우리나라와는 좀 다르다.

된장국만 해도...뭔가 마 같은게 들어있는데, 이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할듯.



계란은 즉석해서 만들어준다.

위에 빨간거랑 하얀건 소스.



두부와 카레.



일하시는 분이 주방에서 모닝롤을 접시에 쌓아서 나오시길래

갓 구운건줄 알고 하나 집어왔는데 차가웠다. 훼이크...


 아침 식사는 그냥 평범.

역시 아침식사도 방으로 가져다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내가 미처 예상못했던 

아침식사의 또다른 단점 중 하나는, 음식 자체가 아니라 식당.

해가 뜨면 햇빛이 식당 내로 바로 들이치는데

정말 눈이 부시다. 뜨겁기도 하고..=_=

이게 식당 저 안쪽까지 햇빛이 미치기 때문에, 기둥 뒤에서 숨어서 식사를 하지 않는 이상 햇빛을 피할 수가 없다.


이런 햇빛을 옆얼굴로 받으며 식사를 해야 한다.


물론 그만큼 경치는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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