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부띠끄 블루밍의 런치를 먹으러 다녀왔다.
신사동 SG 다인힐 옆.
아랫층은 블루밍 가든이고 부띠끄 블루밍은 3층이다.
3층.
올라가는길의 메뉴판.
처음이니까 런치 B로 주문했다.
점심 저녁 6자리밖에 없는것 치고는 예약이 쉬웠다.
혹시 안될까봐 걱정했는데...
기본 테이블 세팅.
대강 찍어서 밝기가 제멋대로네...
오늘의 메뉴는 런치 B (48000, 부가세 포함)
6 자리밖에 없기 때문에 한적하고 조용하다.
그나마 두자리는 비어있었다...
예약 안될까봐 조마조마할 필요가 없었구나.
식전빵.
첫인상은 비스켓에 가까웠는데, 빵 맞았다.
찍어먹는 올리브 오일뿐 아니라 위에 올린 올리브 때문에 올리브 향이 강하게 났다.
오픈키친.
건포도, 샬롯 살사, 로메인을 곁들인 생멸치 부르스케타와 이베리코 하몽 부르스케타.
일행이 비린걸 못먹어서 생멸치 부르스케타는 내가 먹었다.
수박 스노우, 노란 수박, 수박 까르파치오, 청어알을 곁들인 제주도산 참다랑어.
말그대로 수박 잔치에 청어알을 올린 참다랑어가 숨어있다.
수박 스노우가 참 시원하고 좋았다.
그나저나 참다랑어는 어디?
이렇게 안쪽에 숨어 있다. 세조각 정도 있었는데 짭쪼름하니 부드럽고 맛났다.
난데없이 꽃을 찍다가
다음 메뉴인 '훈제 송어알, 홍합, 브리오쉬를 곁들인 비스큐 벨루떼" 사진 찍는걸 깜박했는데 뭐 넘어가자.
바다내음이 많이 나는 수프였다.
완두콩 퓨레, 시금치, 그린피, 그린빈 순을 곁들인 오징어 구이.
구운 오징어도 부드러운데다가 향도 좋아서 상당히 맛났다.
클로즈업.
파스타용 올리브.
씨가 있는데 씨를 어디다 뱉어야 하는 건지?
모듬 버섯 크림소스 스파게티.
보이는 그대로의 맛. 깔끔하고 맛나다.
근데 역시 나는 오일 파스타 취향.
쉬어가는 셔벗.
첫번째 메인인
계절 야채 구이, 구아제또 소스를 곁들인 목포산 서대 구이.
생선은 촉촉하게 매우 잘 구워냈고, 껍질도 바삭하여 식감이 좋았다.
두번째 메인인
트러플 페이스트, 구운 햇양파를 곁들인 한우 등심구이
썰때 잘 안썰려서 질긴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질기기보다는 적당히 씹는 맛이 있는데다가 아주 고소했다.
거기에 진한 트러플 페이스를 곁들이면...
아...이거 보니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
후식으로는 초콜렛 케잌.
맛있다.
아이스 녹차를 주문했는데, 내가 먹어본 냉녹차중 가장 진한 축에 속할듯.
색깔은 별로 안그래 보이는데...
차에 비스켓도 따라 나오는데 배불러서 맛만 봤다.
예전에 비해 약간 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퀄리티를 생각하면 부가세 포함 48000원은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이다.
자주 올 일은 없지만, 다양한 코스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이 가격대에선 대안이 없을 듯.
늦은 후식은 삼성 현대백화점에서 밀탑 빙수.
얘기만 숱하게 듣다가 처음 가봤는데
역시 명불허전인듯.
별거 없는데 매우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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