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쿠렌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식사인데,
해산물 위주로 꽤 푸짐하게 잘 나온다는 얘기가 많았다.
보통 료칸의 핵심은 가이세키와 노천탕이기 대문에 (물론 내 기준) 중요한 선택의 이유였다.
식사는 식당에서...
마루코마처럼 방으로 가져다 주는 곳이 좋은데, 유후인의 저렴한 료칸 중에는 그런 곳은 못찾았다.
식당으로 들어서면 음식이 미리 차려져 있고 비닐로 덮여 있다.
그다지 식욕을 자극하는 장면은 아니다.
비닐을 걷으면 미리 준비되어있는 반찬들과 해산물이 나온다.
술은 이런 정도?
일반 술집에 비하면 조금 비싼편이지만 뭐 관광지인데다 료칸이니 그러려니...
도쿠리 2홉짜리로 주문 (1300엔)
기본으로 나오는 것들은 좀 별로다.
차갑게 식기도 했고...
모쿠렌 여관의 시그니쳐인 해산물.
먼저 몇가지 조개와 랍스터(인줄 알았더니 이세새우라고 하신다), 새우가 나온다.
이세새우 꼬리는 회로 먹고, 나머지는 다시 가져가셔서 굽거나 찌거나 혹은 된장국에 넣어 나온다.
세키전갱이라는데, 뭐 특별한 맛은 아니다.
사실 딱히 맛있다고 하기도 좀...그냥 평범한 회.
술먹으면서 하나씩 집어 먹었다.
이건 떡 종류?
와규는 고체연료에 구워 먹는다.
이건 찐 가리비 같은데? 그냥 짠 조개 맛.
새우와 가리비 하나는 구워 나온다.
그냥 구운 조개랑 새우 맛.
고기가 다 익었기에 먹는데
와규는 뭐 기름지고 맛있다.
아쉬운 점 중 하나가 밥인데
밥을 너무 적게 준다.ㅠ_ㅠ
다 먹어도 그다지 배부르지 않은 느낌?
그리고 다른걸 다 먹고 나서 밥이 나와서...반찬할만한게 별로 없다.
된장국에 들어간 이세에비도 살이 별로 없어서...
도쿠리 1홉짜리 추가. (650엔)
디저트는 푸딩.
다음날 아침. 뭐 다른 료칸도 마찬가지지만 단촐하다.
좋은점은 생선이 꽤 튼실하고 갓 구워 나온다는 점.
아쉬운 점은 날계란...
밥이 양이 얼마 안되고 아주 뜨겁지 않아서 계란을 넣어도 익지 않는다.
프라이로 주거나 아님 반숙을 해서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식사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잘 먹긴 했지만, 뭔가 보는 것에 비해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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