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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김도희의 갈치창고

윗세오름에 도착했을 때부터 무척 배가 고파서

내려오자마자 밥을 먹을 곳을 찾았는데,

제주에 왔으니 갈치나 흑돼지 둘 중 하나는 먹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근데 고기야 뭐 평소에도 자주 먹으니 갈치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 전날 검색으로 숙소 근처에 괜찮은 식당을 찾다가 호텔에서 몇 킬로 떨어진 곳에 있다는 

김도희의 갈치창고라는 곳에 갔다.

바이럴이 별로 없어 보이고 평이 좋아서 낙점.

 

 

 

길가에 덜렁 있는데,

겉으로 봐서는 그다지 맛집처럼 보이지는 않는다.=_=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에 갔는데,

우리 앞에 한 가족이 있었고

우리가 들어가니 또 두세가족 정도가 더 들어왔다.

코로나 시국임을 생각하면 장사는 꽤 잘 되는가 보다.

 

 

 

메뉴판은 오른쪽에있는데, 뭐 잘 모르겠고

보통 왼쪽 칠판에 쓰여있는 메뉴를 먹나 보다.

우린 2인 6만 메뉴를 주문. 

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이 함께 나오니 괜찮아 보인다.

사실 저렴한 가격은 절대 아니지만, 제주에서 제대로 된 갈치를 먹으려면 비싼 가격도 아니다.

 

 

 

주방은 완전 오픈 키친인데, 

상당히 깔끔해 보여 마음에 들었다.

서빙하시는 분이 요리하시는 분을 엄마라고 부르는걸로 보아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인가 보다.

 

그리고 외부에 있는 화장실도 밖에서는 전혀 깨끗할 것 같지 않았는데

들어가보니 냄새도 전혀 안나고 깨끗해서 또 +

 

 

 

기본 반찬도 정갈하게 나온다.

 

 

 

오징어젓에 이렇게 큰 오징어가 들어가는건 처음 본다.

맛은 있었는데, 너무 크다보니 좀...ㅋㅋ

 

 

 

반찬도 대체로 맛있다. 

 

 

 

갈치조림 등장.

위에 올라간 오징어를 좀 먹다가 갈치를 먹으면 되는데,

 

 

 

갈치가 5조각 들어있다. 응?

왠지 그냥 갈치 한마리가 들어간 느낌인데?

게다가 양념도 세지 않고 비리지도 않고...무척 맛있는 갈치조림.

 

 

 

그리고 조금 있으니 갈치구이도 도착.

아주 큰 크기는 아니지만 둘이 먹기엔 충분한 크기.

 

 

 

때깔 좋다.

사장님이 처음에 밥을 반숟가락만 뜨라고 하고 거기에 살을 발라 얹어 주시는데,

...맛있다!!

조림도 맛있지만, 역시 갈치 자체의 퀄리티가 좋으니 구이가 압도적이다.

 

 

 

큰 뼈는 먹기좋게 포크로 이렇게 발라 주신다.

 

 

제주에서 갈치를 먹으면서 가격대비 그다지 만족한 적이 별로 없는데

이유는 보통 너무 비싸고 양이 적어서...

근데 여기는 둘이 먹기엔 양도 충분하고, 맛도 최고.

값이 비싸긴 한데 그정도 값은 충분히 하는 느낌이다.

둘이서 밥 네공기를 먹었는데, 갈치 먹느라 반찬엔 거의 손도 못댔으니...

 

이대로 초심만 유지해 준다면 올때마다 가고 싶은 곳.

이거 먹을때는 너무 배가 불러서 당분간 갈치 생각도 안나겠다 싶었는데

사진을 보니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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