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지 정리

일주일동안 제주에 머물면서 가본 관광지를 잊기전에 대강 정리해봤다.

솔직히 제주에 한두번 온것도 아니지만, 이번에는 안가본 곳 위주로 다녀봤다.

1. 제주항공우주 박물관

최근 개장한 곳인데, 규모가 상당히 크고, 비싼 입장료 (1.55만)를 고려하더라도 볼 것이 많다.

제주에서 가본 박물관중에는 가장 큰 듯 하다.

2. 노루생태원

입장료 천원의 저렴함.

노루가 귀엽다. 천원 내면 먹이주기 할 수 있는데, 꽤 괜찮았다.

주변으로 산책로도 있는데...안더울때는 괜찮을 듯.

3. 절물자연휴양림.

역시나 입장료 천원의 저렴함.

규모가 상당히 큰 휴양림으로,

쭉쭉 뻗은 삼나무 숲속을 거닐 수 있다.

근데 삼나무가 큰 키에 비해 잎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햇빛이 강할때 그늘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은 단점.

4. 주상절리

1000원정도 받으면 될 것 같은데 왜 2000원이나 받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그냥 신기하긴 하지만 5분 보면 끝이다.

그다지 멋있는지도 모르겠고...

5. 천제연 폭포

2500원. 좀 애매한 가격이다.

3단 폭포라지만 1단은 비온 다음날 아니면 폭포가 아니다.

다른 폭포들(천지연, 정방)에 비해 멋지고 많이 걸어야 하는 만큼 볼거리도 많은 편.

제주에서 폭포를 하나만 봐야 한다면 천제연 폭포를 보는게 좋을 듯.

6. 자동차박물관.

입장료 9천원...좀 세다.

옛날 차들이 무척 많아 자동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선택.

다만 옛날 차 위주라 최신 차는 거의 없고, 그냥 클래식 카 전시장 정도로 보면 되겠다.

7. 만장굴

입장료 2000원.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에 있는 최대규모의 동굴로 규모가 무척 크고 매우 시원해서

한여름에 가면 좋다.

용암동굴이라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의 석회동굴에서 볼만한 멋진 광경들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동굴체험이 흔한 일은 아니니까... 

8. 비자림

입장료 1500원.

비자나무로 된 숲으로, 매우 빽빽한 원시림의 느낌이 나는 곳이다.

여름에도 숲이 우거져 시원하고, 매우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절물자연휴양림보다 비자림을 더 추천.

9. 한라산

제주도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워낙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 곳.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만 가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관음사 코스가 더 경치가 좋았다.

10. 쇠소깍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

입장료는 없지만 투명카약이나 수상자전거를 타려면 돈을 내야 한다.

비가 와서 투명카약과 수상자전거는 운행하지 않았지만

비가 안왔더라면 참 좋았을 거라 생각했다. 좀 아쉬움.

11. 정방폭포

입장료 2000원. 솔직히 좀 비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라는데 

그런 면에서 신기하긴 하지만, 딱 폭포 하나라 볼게 별로 없다.

천제연이 여러 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

12. 에코랜드

입장료 1.2만. 비싸긴 하지만 그 가치는 한다고 생각한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며 각각의 역에서 다양한 테마의 구경을 할 수 있는데, 

호수도 있고 비자림과 거의 흡사한 숲길도 있고, 꽃밭도 있고...

특히 제주도 특유의 곶자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일종의 제주도 종합 선물세트같은 곳인데,

제주에서 이런 곳은 에코랜드와 한림공원이 있다.

둘 모두 입장료는 비싸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

13. 한림공원

입장료 9000원. 에코랜드와 더불어 제주 종합선물세트 느낌의 관광지.

비가 와서 사진은 안찍었는데, 이곳도 상당히 넓고, 볼거리가 많다.

아열대 식물원, 조류공원, 동굴, 화원 등 여러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성이 상당히 알차고, 따라서 제대로 보려면 두세시간은 걸린다.

특히나 제주시 서쪽에서는 유일하게 가볼만한 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