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제주에 오셨으니...하루는 아버지와 한라산 등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등산로는 성판악과 관음사 두 곳이 있는데,
숙소가 애월읍이라 가까운 관음사를 택했다.
전에 성판악으로는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관음사가 더 경치가 좋다는게 중론.
원래 등산지도상으로 오르는데 6시간으로 나와 있기에 새벽에 출발했다
다섯시 반에 숙소에서 나와 6시에 등산 시작.
성판악도 마찬가지지만, 초반 3킬로 정도는 완만하다.
이 다리를 건너면 계단이 나오고 급해진다.
계곡이 있지만, 제주도 특성상 비가 왔을 때만 물이 흐르고 평상시에는 건천이다.
가파른 구간으로 진입.
요긴 완만한 곳이고.
시야가 조금 트인다.
삼각봉 대피소.
중간을 한참 지난 구간이지만,
사실 여기까지는 별로 볼게 없다.
대피소에서는 시야가 트여 좋다.
1시 이후 입산 제한.
주변 경치가 보여 좋다.
또한 한라산의 북사면이라 아침에는 햇빛이 비치지 않아 시원한 것도 장점.
성판악은 시야가 트이는 지점부터 뙤약볕과의 전쟁이다.
요기서 당분간은 중간 정도의 경사.
그 이후는 다시 급해진다.
여기 바닥은 좀 보수를 해야 할 듯.
삐걱삐걱하고 흔들리는 곳도 많다.
이 다리를 건너면 급경사 구간으로 진입.
여기 샘이 있어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근데 그다지 덥지 않아 물은 많이 안마심.
다리 중간에서 정상이 보인다.
물론 멀지만...
다리 지나와서 한컷.
여기서부터는 계단과 급경사의 연속.
용진각 대피소가 있었다는데, 태풍 나리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ㄷㄷ
나무 계단과
돌계단...
계속 계단의 연속이지만 고도도 높고 아침이라 시원해서 좋았다.
다시 시야가 트이기 시작.
많이 왔다. 이제부터는 주변 경치를 보면서 진행.
와우.
멋지다.
옅은 안개 때문에 제주 시내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또 계단이 나오고...
이런 저런 계단들.ㅠ_ㅠ
하지만 하늘도 보이고 나무들도 멋지다.
해발 1800미터 진입.
거의 다 왔다.
지리산과 마찬가지로 이 고도에서는 고사목들이 많다.
이리저리 둘러보자.
장관이다.
끝없는 계단을 오르고 올라.
올라온 길을 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마지막 계단.
정상이다.
정상은 이런식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그늘이 없기 때문에 오래 있기는 힘들다.
아직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6시간 걸린다더니 3시간만에 도착.
백록담엔 물이 조금 있다.
여기서 한라봉좀 까먹고 물도 마셨다.
물론 사진도 좀 찍고...
이제 하산.
내려올때도 멋지다.
중간중간의 고사목들이 포인트.
그후 출발지로 워프.
솔직히 경치가 보이는 곳까지는 좋지만 그 이후는 무척 지루하다.
내려올땐 두시간.
내려와서도 점심 전이라
숙소 돌아가서 점심 먹고 오후에는 관광했다.
등산하는동안 숙소에 어머니를 혼자 남겨둬서 미안했는데
오후에 함께 관광을 할 수 있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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