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 부모님과 지리산에 다녀왔다.
사실 다른 곳에 가고 싶었는데, 성수기라 숙소가 없어서 숙소를 고르다 보니...
이번엔 큰이모, 큰이모부, 작은이모도 함께 다녀왔다.
첫날은 계곡에서 놀고, 밥먹고, 둘째날 나홀로 등산.
이렇게 빨리 나설 필욘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버지가 종주하려면 서둘러야 한다고 하셔서 네시 반에...
성삼재에 도착하니 이미 동이 터오고 있다.
이시간에도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꽤 있다.
그나저나 아버지는 반야봉까지만 다녀 오셨는데, 주차비가 8500원이 나오셨다고....ㄷㄷㄷ
천왕봉까지는 28km...멀다.
어디에나 빠지지 않는 까페베네
휴대폰 바꿨다. 베가 아이언.
출발은 5시 12분.
좌측이 아버지.
편한 길로 가면 엄청 둘러가기 때문에, 질러가는 계단을 택해야 한다
이런 갈림길이 노고단 대피소까지 두번 나온다.
노고단 고개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지만, 완만한 편이라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노고단 대피소 도착.
얼마 안걸렸다.
밥먹는 곳.
난 그냥 물한모금 마시고 출발.
천왕봉까진 아직 26킬로. 갈길이 멀다.
요런 돌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면,
노고단 고개가 나온다.
어쩌다 보니 해뜰때 도착해서 사람들이 많다.
반대쪽으로는 운해가 펼쳐진다.
온김에 일출 구경.
하늘이 멋지다.
반대쪽이 노고단.
최근에는 노고단 출입시간을 정해놓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일출 봤으니 다시 진행.
지나가다 본 돌무더기.
해가 점점 뜨면서 운해와 하늘이 어우러진다.
와우.
돼지령?
이렇게 생긴 곳이다.
사진찍는 분도 계시다.
이번에는 임걸령.
계속 걷기만 하니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운해는 계속 이어지고...
더불어 오르막도...ㅠ_ㅠ
삼도봉 도착.
랜드마크 촬영은 필수.
아직도 구름이 자욱하다.
두시간쯤 왔다.
초코바 하나 먹고. 문자도 보내고...
봉우리니까 내려간다.
여긴 어디인고
고사목들이 눈을 어지럽힌다.
토끼봉. 10킬로쯤 왔다.
계단과
계단.
물론 계단만 있었던 건 아니다.
연하천 대피소 도착.
식수만 리필하고 바로 출발.
여긴 그늘이 없어서 좀 덥다.
세시간 반쯤 왔다.
경치도 찍고.
언덕도 넘어.
벽소령 대피소 도착.
그새 한시간이나 지났네...
당이 떨어져서 마이 프레셔스 콜라 섭취하고.
신발벗고 한 십분 앉아 쉬다가.
세석으로 출발.
벽소령-세석은 6킬로가 넘기 때문에 꽤 멀다.
초반은 매우 수월하다.
근데 길이 좁아서 밀리기 시작.
어찌어찌 앞질러서...
선비샘 도착.
식수 보충하고...
오르막.ㅠ_ㅠ
계단..ㅠ_ㅠ
저멀리 세석 대피소가 보인다.
사진을 별로 안찍어서 가까운 것 같지만...실제로는 정말 멀었다.
세석 대피소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두시간이 넘게 걸렸다.
도시락 섭취.
옆사람들이 끓여먹는 라면이 얼마나 먹고 싶던지...
일단 밥먹고 들어와서 쉬기로 했다.
비가 내리기 때문에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1시까지 대기.
한시가 되니...
폭우가 쏟아진다.-_- 젠장.
비맞고 걷고싶지는 않기 때문에 하산을 결심.
그런데 비옷도 없고...몸 젖는거야 괜찮지만 카메라랑 핸드폰은?
사실 매점엔 콜라 사먹으려고 간건데...
일회용 비옷을 판다. 굳!
비옷 들어있던 지퍼백에 핸드폰을 넣고
카메라는 가방에 넣고 가방위로 비옷을 입었다.
준비 다 하고 내려가려고 하니 비가 좀 잦아든다.-_-
다시 갈까 싶기도 하다가 이미 내려가기로 마음먹은 터라 그냥 내려가기로...
그리고 비가 오기 때문에 사진은 못찍었다.
내려오니 세시.
열시간 조금 안되게 걸었다.
걸은 거리는 23km +6.5km(하산) = 29.5 km
근데 이번엔 살은 별로 안빠진거 같다.-_-
결론 :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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