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치킨 데우기, 만두나 너겟 조리, 삼겹살등 고기 굽기에 에어프라이어를 애용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용량이 작다보니 좀 아쉬운 감이 있었다.
요즘에는 내가 쓰던 바스켓형이 아닌 오븐형 에어프라이어가 대세인 것 같은데,
기존보다 크기도 커지고 여러모로 편리하게 바뀐 것 같다.
사실 에어프라이 기능이 있는 복합오븐을 가지고 있지만, 그건 또 너무 크고...
주절주절 변명하고 있지만 그냥 사고 싶었다고 해 두자.
쿠첸의 에어프라이어 오븐인데,
얼마전 마트 전자제품 코너에 갔다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디자인도 괜찮다고 생각하던 차에
당근마켓에 새제품이 싸게 올라왔길래 냉큼 질렀다.
이 제품은 원래 가격도 좀 저렴한 편인데, 이유는 에어프라이어라기보다는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갖춘 오븐에 가깝기 때문.
포장 개봉.
뒤쪽에 큰 돌출부가 있다.
뒤쪽 돌출부 위의 구멍이 아마도 열기 배출구인 모양.
폭이 좀 넓긴 하지만 (사실 깊이도 길지만) 높이가 낮아서 꽤 컴팩트해보인다.
기본 제공되는 그릴이 철에 크롬도금 되어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촘촘한 그릴은 청소하기 귀찮아서 선호하지 않는다.
좀 성긴 스테인레스 제질 그릴이면 좋았을 텐데... 뭐 싸게 샀으니 불만을 가질 순 없고...
문을 열면 이런 트레이가 나오는데, 여기에 그릴을 얹으면 된다.
그 아래에는 법랑 재질의 오븐판 겸용 기름받이를 넣으면 된다.
내부에는 위 아래로 석영 재질의 히터가 있고 히터 보호망이 있다.
용량은 12L인데, 위아래가 무척 좁고 폭이 넓은 형태.
이런 특이한 형태 때문에 사용자 리뷰를 보면 두꺼운 재료가 안들어간다는 불평이 있는 것 같은데,
난 원래 덩어리가 큰 재료보다는 삼겹살이나 만두처럼 넓게 깔아 쓸 수 있는 재료를 조리하는 편이라...
용량이 커지면 그만큼 필요한 열량도 많아지고 조리 속도도 늦어지는데, 이런 구조면 용량대비 면적이 커서 내 용도에는 더 적합하다.
기존에 쓰던 3.6리터짜리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와 비교.
물론 용량이 훨씬 더 크니 크기 차이가 좀 나긴 하지만, 엄청나게 크다는 느낌은 없다.
반면에 내부 공간은 천지차이.
기존 에어프라이어는 코팅이 잘 벗겨져서 저런 식으로 스탠딩 그릴을 놓고 사용했었는데,
음식을 놓을 수 있는 면적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일단 만두를 구워보자.
고향만두가 좀 작긴 하지만 21개를 넣어도 넉넉하다.
촘촘하게 넣으면 50개도 들어가겠네. 물론 잘 익을지는 또 다른 얘기지만...
음... 몇번 써 본 경험상 뒤쪽이 좀 더 많이 익고 앞쪽이 좀 덜 익는다.
삼겹살도 구워봤다. 한번에 엄청 많이 들어가니 좋다.
만두를 구울 때는 연기가 거의 안나서 못느꼈는데, 삼겹살을 구우니 연기가 꽤 난다.
원래는 연기가 뒤의 연기 배출구로만 나오는게 맞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앞의 문틈으로도 상당히 많은 연기가 난다.-_-
아..패킹이 없긴 하지만 이건 예상 못한 문제인데...
원래도 후드 아래에서 작동시키긴 하지만, 고기를 구울 때는 환기를 좀 해야할 것 같다.
몇 번 써 본 후 장단점
장점
1. 용량대비 매우 컴팩트하다. 그리고 디자인이 예쁨
2. 넓어서 납작한 재료는 한번에 많이 넣을 수 있다.
3. 매우 조용하다. 작동소음이 거의 없어서 켜져있는지 가끔 확인할 정도
4. 위아래 가열식이라 토스트같은거 구울 떄 좋을 듯?
단점
1. 조리 속도가 느리다. 기존 바스켓형 대비 느린건데, 오븐형은 원래 다 이런가?
2. 높이가 높은 재료는 안들어간다. 뭐 나는 그런 재료 조리할 일이 없지만...
3. 연기가 앞뒤로 난다. 앞쪽은 좀 밀폐되어 뒤로만 나오면 좋을텐데.
4. 내부 구조가 복잡해서 청소가 어렵다.
5. 에어프라이할때 위만 가열하고 싶은데 그런 기능이 없음. 에어프라이는 무조건 위아래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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