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이 엄청 추웠는데
집에 있는 이불은 겨울용이라곤 해도 그렇게 두껍진 않아서
초강력 추위에도 버틸 수 있는 구스다운 이불을 사기로 했다.
같은 구스다운이라도 구스의 퀄리티와 충전량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솜털에서 떨어져나온 잔털 (오라기털이라고 하더라)로 만든건 충전량이 많아도 싸고
제대로 된 솜털 80%이상에 충전량도 1kg이 넘어가는건 많이 비쌌다.
사계절용이 아닌 한파용은 기본 충전량이 1kg은 넘어야 하기에,
Q사이즈에 충전량이 1kg이 넘는 것 중 찾아보니
클래식 패브릭이라는 회사 제품이 가성비가 무척 좋아보였다.
충전량도 1200g으로 출중한데 가격도 할인 받으니 20만원 중반대.
구매평도 몇 개 읽어보니 괜찮은 것 같아 바로 질렀다.
이런 더스트백에 담겨 온다.
이미 꺼내서 깔아놨지만.=_=
일단 침대에 깔아놓고...
이 회사는 라벨 색깔로 등급이 정해지는 모양?
뭐 이것저것 많이 붙어있다. 폴란드 구스다운이라고 함.
아주 비싼 모델은 아니라 솜털 80%에 깃털 20%.
필파워는 600~650 정도라고 하는데, 뭐 이불이 이정도면 충분하지.
무엇보다 Q사이즈 충전량 1200g 정도 되는 모델중에는 이게 제일 저렴했다.
털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빛에 비춰보니 전체적으로 비는 곳 없이 푸짐하게 들어 있다.
내부에 검정색 깃털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던데 내가 둔한건지 그런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그리고 털빠짐을 걱정했는데 털은 하나도 안 빠짐.
뭐 아직 처음이니 더 써봐야 알겠지만...
들어있는 구스의 부피가 꽤 되고 이불 끝이 이런 식으로 이중 파이핑으로 되어 있어서,
이불이 전체적으로 두툼하다.
이불커버에 연결하는 고리는 튀어나온 방식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커버없이 쓰더라도 고리가 덜렁거리지 않아 좋다.
원래 쓰던 울트렐 이불솜과 새로 산 클래식패브릭 구스다운이불.
겉재질이 울트렐은 더 부드럽고 클래식 패브릭은 살짝 더 뻣뻣하고 바스락거려서
재질이 다른건가 했더니 둘다 순면 100%네? 아마 울트렐은 오래 써서 부드러워졌나 보다.
부피는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왼쪽의 새로 산 구스다운은 접으면서 조금 압축이 된 상태인데도 저정도임.
사실 원래 쓰던 이불커버도 있지만,
새로 이불솜을 샀으니 커버도 좀 심플하고 가벼운 걸로 쓰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홑겹 이불 커버를 구매했다.
사실 이거 고르는것도 힘들었는데,
이유는 이 이불솜 연결끈 때문.
집에서 내가 쓰던 커버들은 다 연결끈이 똑딱이로 되어있는데,
인터넷에서 파는 것들은 아닌 것들이 많은 것 같았다.
아니 그냥 끈이면 커버 교체할때마다 그 많은 끈들을 언제 다 묶고 있나...
그래서 연결끈이 똑딱이로 된 것을 찾다 보니 파코홈 제품의 설명에 연결끈이 똑딱이로 되어있다길래 이걸로 주문.
근데 집에 있는 커버에 비해 이건 연결끈 폭이 좀 넓어서 내부의 구스다운이불의 고리에 통과시키는게 좀 어려웠다.
사실 좀 더 부드러운 모달 재질로 된 걸 사고싶었는데,
연결끈 똑딱이 조건을 걸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60수 면 100%인 이걸로 샀다.
근데 생각보다 상당히 마음에 든다.
베게 커버도 보통은 홑겹인데 이건 안에 폴리재질로 한겹이 더 있어서
베게솜 오염이 덜하다는것도 큰 장점.
세팅완료. 이불커버와 베게커버는 사용전에 한번 빨았는데, 다행히 구김은 거의 없는 느낌.
근데 커버가 조금 넉넉할 줄 알았는데, 내부의 구스다운과 크기가 정확히 딱 일치한다.
그 덕에 안에서 솜이 논다거나 그런건 없는데...
면재질인데 나중에 커버가 줄면 어떡하지? ㅋㅋㅋ
원랜 침대패드까지 세트로 사고 싶었는데 침대패드가 품절이라
원래 쓰던 침대패드와 비슷한 회색으로 고른건데, 색깔이 상당히 다르다.
=_= 그냥 써야겠지...
구스다운 이불솜은 확실히 이전 이불보다 따뜻하다.
애초에 충전량도 많고, 이불 커버 무게가 더해져서 엄청나게 가벼운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스락거리면서 두툼하게 공기를 품은 구스다운 특유의 느낌이 참 좋다.
올 겨울은 이걸로 나야지.
나중에 커버나 다른색으로 한세트 더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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