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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말 액티비티 2

파라노말 액티비티 2 (Paranormal Activity 2)

감독 토드 윌리엄스

출연 케이티 피더스턴, 미카 슬로앳

제작 2010 미국, 91분

평점3.5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참 특이한 영화다.

공포영화라지만 공포의 대상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괴물이나, 뚜렷한 목표를 갖는 악한 존재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뭐가 크게 놀래키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영화는 매우 정적이고, 마지막까지 특별히 두드러지는 사건이 없이 흘러간다.

기껏해야 모빌이 저 혼자 아주 천천히 돌아간다거나, 문이 슬쩍 열린다거나... 

다만 그것이 사람을 더 긴장하게 만드는데,

감시카메라의 장면들이 나올때마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다 보니 나중에는 짜증이 날 지경.

하지만 그만큼 영화에 집중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고, 그래서 보고나면 좀 피곤하다.

사실은 휴대용 캠코더의 흔들림때문에 멀미가 나는 것이기도 하지만.=_=

뭐 나의 경우는 so so 이지만 희소성이라는 면에서는 높이 평가할 만 하다.

   

다만 집중하지 않으면 이게 뭐야? 하게 되니 집중해서 봐야함.

아마도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극장 안이 조용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사람이 없어서이기도 하고 실제로 사람들이 집중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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