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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que Terre]Monterosso, Da Eraldo

마지막 날은 일정이 오전에 일찍 끝나기 때문에, 오후에는 근교 여행을 가기로 했다.

피사가 가장 가깝긴 하지만, 피사는 다음날 귀국 비행기를 타기 전에 잠시 보면 될 것 같아

이날은 친퀘테레로 가기로 했다.

피사에서 기차로 한시간 정도면 가는 거리라서 적당하고, 예쁜 동네라고 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다.

비슷한 거리에 피렌체도 있지만, 거긴 예전에 가보기도 했고...

In Carne에서 먹은 음식 탓에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 가자.


일단 다음날 비행기 타기 편하도록 숙소를 피사역 앞으로 옮겼다.

오전에는 체크인이 안되니까 짐만 맡겨두고



피사역으로 이동.



친퀘테레를 가려면 피사에서 기차를 타고 라 스페치아 (La Spezia)역에서 내리면 된다.

급행은 한시간이 채 안걸리고, 역마다 서는 완행이면 한시간 10분이 좀 안걸린다.

기차요금은 완행인 경우 편도 7.9유로인데, Trenitalia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기차 창밖으로 산 위에 마을이 보이는데 도대체 뭘까 저긴...



La Spezia 역에서 내리니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다.



La Spezia 중앙역



여기에서 친퀘테레 마을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기차표를 포함한 친퀘테레 패스를 살 수 있다.



친퀘 테레(Cinque Terre)는 이탈리어로 5+땅 이라는 뜻으로, 5개의 마을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위의 지도에서 보듯, 왼쪽부터 몬테로소, 베르나차, 코르닐리아, 마나롤라, 리오마조레의 다섯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두 해안에 붙어있는 마을이다. 그때문에 경치가 좋아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일단 라 스페이차에서 하루동안 마음대로 마을을 이동할 수 있는 1일권을 16유로 (성인 기준)에 판다.



패스를 사면 기차 시간 표를 알려주는데,

파업 때문에 중간에 기차가 다니지 않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한다.

근데 6시 이후로는 괜찮다고 했으니 뭐 돌아올 수는 있겠지...



일단 가장 가까운 마을인 리오마조레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가장 먼 몬테로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일단 몬테로쏘 역으로 이동해서



역을 나오니 바다가 펼쳐진다.



몬테로쏘는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 중 유일하게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난 수영복도 없고, 시간도 없고, 몸상태도 그다지 좋지 않으니 그냥 사진만 찍고 이동.



날씨도 무척 따뜻해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을쪽으로 갈 때는 이정도였는데, 나중에 기차역으로 돌아올 때는 훨씬 많았다.



길가의 작은 상점.



마을쪽으로 지나가려면 저 끝에 얼핏 보이는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해변에 이런걸 깔아 뒀는데 대여하는 건가?



배도 있다.



혼자 열심히 뛰는 사람도 있고...



은근히 파도가 꽤 친다.



몬테로쏘의 해변. 멋지다.



친퀘테레의 마을은 모두 바다를 끼고 있어서 경치가 좋다.

그때문에 관광객도 많은 거고...



터널을 지나 마을로 진입.



이리로 들어가면 골목이 나오는데,

일단 배가 고파서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점심은 구글검색으로 평점이 괜찮았던 Da Eraldo에서 먹기로....

점심은 2시까지 오픈인데, 2시 거의 다되어 가도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라스트 오더가 2시라는 말인듯?



안티파스티는 Piccoli assaggi di mare를 주문했던 것 같고,



메인으로는 위에 두 개 중에 하나인데,

하나는 크림이고 하나는 토마토 소스라고 해서 토마토 소스로 주문했다.

둘다 18유로로 가격은 꽤 나가는 편.



몸은 안좋지만 그래도 맥주는 놓칠 수 없지.

이 맥주는 처음 보는데 이게 리보르노에서 먹었던 것 보다 맛있었다.



밖에서 먹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었다.

가족끼리 식사하는걸 한 컷.



내부는 좁은데, 또 한쪽에 공간이 있어서 모두 따지면 그렇게 작진 않다.

다행인건 화장실이 딸려 있다는 거고, 불행인건 화장실 문이 잠기지 않아서 잡고 있어야 한다는 거.



주문한 해산물 파스타인데,

파스타 면은 아주 넓고 둥글게 말린 모양인데, 이걸 Paccheri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나는 처음 보는 모양인데, 이 동네에선 이 면을 많이 쓰는 모양.

근데 난 그냥 스파게티 면이 좋다.=_=

맛은 좋은데, 좀 많이 짜고, 가격이 비싼게 흠.



안티파스티는 크랩 샐러드와 생선 튀김, 베이컨과 엔초비가 나왔는데

엔초비는 언제나 그렇듯 엄청 짜고 비리고,

생선 튀김도 엄청나게 짰다.

생선살이 엄청 부드러워서 좋았는데...너무 짜서...

덜 짰으면 진짜 맛있었을 것 같다.

크랩 샐러드는 별로 짜지 않았다.



빵은 특이한데, 생긴건 스콘같은데 조금 더 쫄깃한 느낌.

파스타 소스에 찍어먹었다.



밥먹고 나와 주변 촬영.



이런 좁은 골목들이 이탈리아 마을 답다.



이탈리아니까 성당이겠지?



저런 기둥의 줄무늬는 이탈리아 성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마을에서 빠져나와서



해변을 보면서



가능하면 다음 마을인 베르나짜까지 한번 걸어가볼까 했다.

여기서 베르나짜까지는 1~1.5시간정도 코스라는데 

경치가 좋다고 하길래...



마을 쪽을 한 컷. 기차역은 저 너머에 있다.



근데 길이 막혀있어서 결국 다시 돌아옴.=_=

기차타고 다음 마을인 베르나짜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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