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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320k 키보드

집에서 쓸 저렴한 키보드를 구매하고 싶었다.

원래 집에서 쓰던 키보드는 레노버의 

  Thinkpad compact USB keyboard with ultranav 였는데,

펜타그래프 키보드 치고는 키감도 매우 좋고,

컴팩트 한데다가 빨콩도 쓸 수 있어서 잘 쓰고 있었다.

다만 문제는 키배열인데, Fn키가 Ctrl키와 반대로 있는건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예전에 TP를 쓸 때는 그래도 일관성이라도 있었지...

이젠 TP 노트북을 안쓰다보니 회사와 노트북은 컨트롤이 저 위치인데,

집에서만 Fn키가 눌러져서 좀 짜증이 났었음.

 

그래서 집에서 쓸 일반적인 키보드를 좀 사려고 했는데,

회사에서야 뭐 일을 하니까 키감을 중요시해서 Type heaven 정전식 키보드를 쓰지만,

집에서는 그렇게까지 키보드를 많이 쓰지도 않을 뿐더러 (사실 요즘 재택근무를 좀 하긴 하는데...)

내돈으로 사려니 돈도 좀 아까워서...

1. 저렴하면서

2. 청소가 쉽고

3. 컴팩트할 것.

4. 유선일 것.

일반적인 키보드는 키 사이에 먼지가 들어가면 청소하기도 어렵고 금새 더러워져서

아이솔레이션 키 방식의 컴팩트한 키보드를 사려고 알아보았다.

그러다보니 두 개의 후보가 떠올랐는데,

첫번째는 Dell의 kb216 였고

두번째는 HP의 320k.

둘 다 멤브레인 키보드이고,

kb216은 만원 정도, 320k도 2만원 초반이면 구매가능한 저렴한 키보드다.  

사실 마음은 처음부터 320k로 기울어있었는데, 이유는 더 컴팩트해서...

 

그러던 와중에 혹시나? 해서 회사 사무실을 뒤져보니

Dell의 kb216은 공용 컴퓨터의 키보드로 사용중이어서 만져볼 수 있었다.

 

Dell 의 kb216

무난한 배열에, 아이솔레이션 키보드.

고급스러움같은건 전혀 없고, 키의 재질도 좀 많이 싸구려틱하다.

그래서 고민없이 hp의 320k를 구매.

 

 

 

hp 320k의 설명.

HP 워크스테이션이나 PC와 같이 공급되는 표준 키보드니 뭐 쓸만하겠지...

게다가 여기엔 없지만, 물티슈로 닦는게 표준 청소 방법이라니

충분히 튼튼하고 고장 안나게 만든 것 같다.

 

 

 

주문하고 하루만에 왔다.

뭐 2만원짜리 키보드라 포장부터 고급스럽지는 않음.

 

 

 

dell kb216과 비교하면,

키 사이의 간격이 더 작고, 전체적으로 더 컴팩트함.

이것도 그렇게 고급스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kb216보다는 훨씬 낫다.

 

 

 

기존에 쓰던 Thinkpad키보드와 비교.

TP 키보드도 작다고 생각했는데, 세로만 비교하면 320k가 훨씬 작다.

물론 텐키에 방향키까지 풀배열이라 길이는 320k가 훨씬 길고...

 

 

 

뒷면은 별 거 없다...

그나저나 TP키보드는 다리가 하나 사라짐..어차피 안쓰긴 하지만...

 

 

 

Thinkpad는 키가 좀 더 인체공학적으로 생겼고,

가격도 좀 더 비싼 만큼 일반 멤브레인은 아니고 펜타그래프다.

그래서 타건감도 조금 더 경쾌하고, 소리도 약간 더 기계적임.

그리고 키 사이의 간격도 320k보다는 조금 더 넓은 편.

타자치는 느낌은 당연히 Thinkpad가 더 좋다.

 

 

 

320k는 그냥 저렴해 보이는 플라스틱 재질이고,

키 느낌도 그냥 무난한 멤브레인 느낌.

뭐 치는 느낌이 딱히 나쁘거나 하지는 않다.

아무래도 비즈니스용으로 공급되는 키보드니 최소한은 하겠지...

 

 

 

Dell kb216은, 일단 키 표면이 더 거칠고, 좀 더 저렴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듯 각인도 위에 붙인 듯한 느낌이 드는데, 내구성이 괜찮을지 걱정됨.

 

 

 

다시 320k로 돌아와서...

치다보니 바로 보이는 단점들과 장점들이 좀 있는데,

먼저 장점부터 얘기하면,

1. 상당히 작고, 디자인이 단정하다.

2. 계산기 키, 바탕화면 키 등의 기능키가 기본적으로 들어 있다.

계산기 키가 들어있는 키보드는 처음 써보는데, 이게 참 편하다.

 

단점은 바로 느껴지는 게 두 가지인데,

1. 스페이스바가 일반 키보드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길어서 한영키 누르려다 스페이스를 누르게 된다.

2. 화면캡쳐 키가 단독으로 있지 않고, Fn키와 조합해야 한다.

 

1번부터 보면, 일반 키보드에 비해서 스페이스바가 오른쪽으로 살짝 긴데 이게 상당히 체감상 차이가 크다.

한영 변환을 수시로 하는 나에게는 상당히 마이너스.

다만 일반 키보드와 큰 차이는 아니라서, 이 키보드에 적응되면 되지 않을까 생각.

두번째는 프린트스크린키인데, 은근히 화면 캡쳐를 많이 하는 편이라, Fn키와 조합하는건 좀 많이 별로다.

왜 이렇게 만들었지.-_-

쓰잘데기 없는 프린트키 빼고 그자리를 prt sc 키로 바꿔주지...

 

뭐 일단 샀으니 적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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