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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Figmuller

일주일간의 오스트리아 출장.

첫날 점심시간이 두시간이나 되어서 점심을 나가서 먹기로 했다.

비엔나 첫 식사 메뉴는 슈니첼.


원래는 슈바이처하우스에 가려고 했으나, 길을 헤맨 끝에 Figmuller (피그뮬러)로...

움라우트는 어떻게 쓰는지 모르니 그냥 넘어가자.


일주일권 티켓을 끊으면 16.2 유로로 매우 저렴하다.

일주일동안 트램, 버스, 지하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지만,

기간이 무조건 월요일부터 그 다음주 월요일까지라서, 일정이 맞지 않으면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티켓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



Praterstern 역에 내렸다.


 

날씨가 좋다. 따뜻하고...



원래는 Schweizerhaus 에 가려고 했는데

초행이라 반대편으로 간 바람에 피그뮐러로 변경.

사실 지도상으로 피그뮐러는 엄청 떨어져 있는데...

뭐 가자그러니까 가야지...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슈바이처하우스는 겨울에는 닫는다.)



도나우 강.

여기가 Schwedenplatz 역 부근인데, 지하철역으로 두 정거장을 걸어온 셈.-_-

근데 슈베덴플랏츠 정도로 읽어야 할 것 같은데, 지하철 안내를 들어보니 쉐덴플랏츠로 발음하더라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건가...독일어를 고등학교때 배우고 관둬서...



골목길을 지나...

폰에 저장해둔 구글맵이 무척 유용했다.



저 앞 건물 뒤에 피그뮐러가 있다.



여기가 입구일 것 같지만 



사실 입구는 왼쪽으로 좀 더 가야 있다.

초점이 나갔네...



내부는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층은 작지만 아래층까지 포함하면 꽤 클 것 같다. 



엄청 딱딱하고 짠 오스트리아 빵.ㅠ_ㅠ

별루...



메인 디쉬를 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가운데에 주 메뉴가 적혀 있었다.

추천을 부탁하니 가장 위의 피그뮐러 슈니첼을 추천해준다.

사실 비엔나식 슈니첼은 송아지고기(veal)로 만드는 거지만 피그밀러는 돼지가 더 유명하다고...

이게 1인분이냐고 물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네명이서 1인당 한개씩 주문.



와인이 상당히 저렴하다.

잔으로 하면 더더욱 저렴.



하지만 맥주를 주문했지...



저 등돌리고 있는 아저씨가 영어 주문 담당인 것 같다.



네 명 분의 커틀러리가 오고



피그뮐러 슈니첼 (14.9유로)

일단...엄청나게 크다.

그리고...정말 딱 이거만 나온다. 소스도 없고 샐러드도 없고...단지 슈니첼 위에 레몬 한 개.



고기는 적당히 부드럽고 튀김도 맛나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

옆 테이블 보니 남녀 커플 둘이서 샐러드 하나와 슈니첼 하나를 주문해 나눠먹더라.

우리도 그렇게 해야 했던 것을...ㅠ_ㅠ



샐러드고 뭐고 곁들일게 하나도 없어 주문한 라지 샐러드 (7.5 유로? 정확하지 않음.)

아래에는 독일식 양배추절임인 자우어크라우트와 당근 절임, 오이절임, 감자 샐러드가 있는데

이 네가지 샐러드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많이 먹는 샐러드 같다. 어딜가던 있음.



이만큼 남겼다. 선방.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안내려가봤고...



입구에 뭐라뭐라 걸려있는데 모르겠다.



그리고 그날 저녁...

다른 멤버와 산책나왔다가 

저녁을 뭘먹을까 하다가...다시 피그뮐러-_-

사실 학센을 먹고 싶었는데...어쩌다보니...



일행은 점심때와 똑같이 슈니첼을...



나는 슈니첼을 또 먹기는 싫어서 Creamy veal goulash를 골랐다. (13.5유로)

근데 맛없었음.-_-

슈니첼이 훨씬 낫더라.

저 옆의 계란같은건 butter dumpling이라는데,

뭔지 모르겠다...그냥 밀가루 반죽해서 익힌 듯한 느낌?

오스트리아 음식을 먹다보면 사이드메뉴로 butter dumpling이니 bread dumpling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뭘로 만드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밀가루)

공통적으로 맛이 없다 (아무 맛도 없다)

그냥 우리네 밥 같은 역할인가 보다. 근데 밥은 맛있는데?



맥주는 또 주문.

Ottagringer 맥주는 이동네 맥주인 것 같은데, 어딜 가든 볼 수 있다.



이번엔 샐러드는 작은 걸로...



솔직히 말하면...나중에 다른 곳에서도 슈니첼을 먹어봤지만 여기가 딱히 뭐 맛있다거나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저 양이 엄청 많을 뿐...

근데 가격이 싼 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도찐개찐.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veal이 pork보다 훨씬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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