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mix E310 + SS container

믹서기를 샀다.

좀 오래 쓸 요량으로 좋은 제품을 사려고 알아봤는데

몇 가지 후보로는

 

 

리큅의 LB-32BW

일단 국산 제품이고, 만듦새나 성능도 준수한 수준.

 

 

 

테팔의 울트라블랜더.

이 제품도 성능이 꽤나 좋은 것 같고,

특히 가성비가 높은 것 같다.

 

 

 

쿠쿠의 크로스컷 블랜더는 두 개의 날이 반대로 돌아가는 특이한 설계로

분쇄 성능이 뛰어나다는 말이 있는데,

전자제품 매장에서 우연히 본 바로는, 구조 때문에 컨테이너가 너무 무겁다.=_=

 

 

이것 저것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한것은....

 

 

바이타믹스...=_=

믹서기계에서는 꽤 유명한 제품인데,

스타벅스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많이들 쓴다고 한다.

물론 모델마다 가격도 다르고, 내가 산건 가장 저렴한 E310.

최신 모델인데, E320과의 차이는 컨테이너와 출력의 차이.

E320는 2L 컨테이너를, E310은 1.4L 컨테이너가 따라온다.

출력도 E320은 2.2마력, E310은 2마력.

 

 

 

기본 컨테이너 (볼 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는 트라이탄 소재인데,

대부분 고급 믹서기에서 쓰이는 소재.

BPA free라서 젖병 소재로 많이 쓰인다고는 하는데, 여튼 플라스틱.

가벼운 점은 좋지만, 흠집에 취약하고 냄새가 밸 수 있다는 점이 단점.

하지만 고성능 블랜더 중에는 유리로 된 컨테이너가 들어있는 제품은 없으니 선택의 여지는 없다.

그리고 실제로 유리 컨테이너보다 트라이탄 소재가 훨씬 더 비싸다고...

 

 

 

사실 고성능 믹서기 중에 바이타믹스를 선택한 이유는

 

 

 

최근 나온 스테인레스 스틸 컨테이너와 조합해서 쓰기 위해서였다.

아마존에서 190불.=_= 우리돈 21만원 정도. ㄷㄷㄷㄷㄷ

 

 

 

항상 믹서기를 쓰면서 플라스틱 컨테이너가 맘에 들지 않았기에

애초에 스텐 컨테이너가 있는 모델로 고르다보니....

리큅의 최신 모델도 스테인레스 컨테이너가 나오지만, 그건 용량이 너무 작다.

테팔에서 스테인레스 컨테이너 제품이 나오긴 하는데 그건 또 출력이 낮고...

 

 

 

내부에는 레이저각인된 눈금이 있는데,

해외 후기들을 보면 저게 일어난다는 얘기가 있다.

용량은 1.4L로 E310 기본 컨테이너와 동일하다.

 

 

 

용량은 같지만 누름봉 (템퍼) 형태는 상당히 다른데

위가 기본 트라이탄 컨테이너용 템퍼,

아래는 스테인레스 컨테이너용 템퍼.

 

 

 

뚜껑도 다르게 생겼다.

위의 기본 컨테이너는 좀 더 말랑한 재질이고

아래의 스텐 컨테이너는 뚜껑이 트라이탄 소재.

 

 

 

조합하면 이런 모양.

 

 

 

뚜껑은 꽤 강하게 결합된다.

 

 

 

인삼을 좀 갈아봤다.

 

 

 

가는 시간에 따라 좀 다른데,

길게 갈면 곱게 잘 갈린다. 

적어도 예전에 써본 믹서기 중에서는 제일 곱게 갈리는 것 같다.

근데 소음도...ㄷㄷㄷ

5 정도까지는 일반 믹서기보다도 조용한 편인데, (성능도 일반 믹서기 수준)

이후로 급격히 소음이 늘어나서, 10 정도면 진짜 무서울 정도로 시끄럽다.

 

 

 

보통 고성능 믹서들은 

연결 부위가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으로 되어 있는데,

리큅이나 테팔 울트라블랜더도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이 위에 컨테이너가 올라가는데, 뭐 딱 맞는다기보단 그냥 얹혀있는 느낌.

스텐 컨테이너는 트라이탄보다는 꽤 묵직해서 최대로 돌려도 움직이는 느낌은 없다.

 

바나나, 아보카도, 인삼, 아로니아, 케일 등을 돌려본 바로는, 

일단 옛날 써본 믹서기들처럼 제대로 안갈리고 덩어리가 남아있는 그런 일은 없었고,

다만 소리가 엄청나고, 짧게 갈았을 때는 인삼같은 경우는 질감이 살짝 남은 정도?

성능은 좋은 것 같다. 당연히 가격이 가격인만큼..=_=

 

 

믹서기는 리퍼로 45만원 정도에 구매

컨테이너가 21만원.-_-

대신 기본 컨테이너는 사용하지 않은 채로 중고장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