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체인점 스시 중에서는 미도리 스시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긴자 점이 좀 더 유명한 것 같지만,
본점인 아카사카 점으로 갔다.
사실 아카사카에는 이타마에 스시도 있어서, 미도리가 너무 줄이 길면 이타마에로 갈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근데 사람이 없음...ㄷㄷㄷ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스시를 잘 안먹나?
긴자점은 길가에 있는데 반해 아카사카점은 건물 안 2층에 있어서 대기하기도 훨씬 낫다.
대기가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번호포를 뽑아야 했다.
번호 순서대로면 우리 앞에 몇 팀인가 있던데...그 사람들은 어디갔을까?
근데 화장실 다녀오니 들어오라고 한다.
한 5분 기다렸나?
한시간 정도는 대기할 각오를 하고 온 건데 운이 좋다.
세트로 주문하면 되는데,
우리는 왼쪽 위의 2000엔짜리 초특선니기리 주문.
그리고 둘이 나눠먹을 수 있게 오른쪽 아래의 사바 하코스시 (고등어 상자초밥)도 주문했다.
사실은 왼쪽의 빛깔생선 스시를 주문하고 싶었는데...
일단 기본으로 참치 조림, 게 내장소스가 들어간 샐러드
그리고 자왕무시를 준다.
뭔가 시작부터 푸짐.
게 내장 소스가 맛있었다.
게살도 조금 들어있다.
맥주도 주문 (가격 기억안남)
사바 하코스시
이렇게 보면 잘 모르겠지만, 크기가 엄청나다.
한조각만 해도 어마어마한 크기인데 그게 여덟조각.ㄷㄷㄷ
고등어도 큼지막하고, 밥도 무척 많아서, 몇 개 먹으니 배가 불러온다.
맛도 좋다. 물론 특별히 맛있다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 맛.
미소시루를 먹을 거냐고 물어보는데,
어차피 무료인데 그냥 주면 될 걸 뭐하러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초특선 니기리 (2000엔)
세금 포함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2000엔에 이정도 구성이라...어마어마하다.
아나고(붕장어)는 한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고...
초밥 하나하나가 네타도 큼지막하고 퀄리티도 좋다.
샤리가 좀 많은게 흠이지만, 뭐 그만큼 든든해서 좋은 점도 있으니까...
우니와 게살도 있다
호타데(가리비)도 맛있었고, 그 옆의 쥬도로도 괜찮았다.
새우는 머릿 속 내장까지 들어있어서 맛있었다.
둘이서 맥주 두잔에 초특선 2개, 사바하코스시 해서 6000엔이 조금 넘게 나왔는데,
아마도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면 딴지걸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
물론 고급 스시야의 오마카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런 투박하고 큼직한 스시는 또 나름의 매력이 있다.
나중에 도쿄에 온다면 또 가고싶다.
'食'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카네코 한노스케 본점 (0) | 2018.09.03 |
---|---|
[도쿄]블루보틀 기요스미 시라카와점 (0) | 2018.09.03 |
[도쿄]카츠키치 (0) | 2018.09.01 |
[도쿄]긴자 카가리 (2) | 2018.09.01 |
[도쿄]신주쿠 텐야, 간다 히다카야 (0) | 2018.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