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X200

드디어 심성의 NX200이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삼성 미러리스의 장점이라면

1.경쟁사보다 큰 센서 (소니와는 동일)

2.경쟁사에 비해 다양하고 저렴한데다 성능도 좋은 렌즈군

가 있겠죠.

   

다만 전작인 NX100은 크고 못생겨서 인기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성적으로는 NX가 미러리스중 가장 좋은 시스템이긴 한데

그놈의 디자인과 크기 때문이 매력이 떨어졌었죠.

이번에 나온 NX200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상당부분을 개선해서 나왔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예전의 NV를 계승한듯 합니다.

일단 NX200에 비해 엄청 슬림해졌고, 바디 두께를 줄이기 위해 소니처럼 마운트부분이 튀어나와있네요.

그립도 적당한 두께로 만들어 잡기 좋을 것 같습니다.

로고의 위치가 좀 그렇긴 한데...그거야 마이너한 거니까...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저도 그리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님에도

이정도면 충분히 선방했다고 봅니다.

   

   

   

펜케잌 렌즈를 달고 찍은 사진이 있음 좋을텐데 말이죠.

물론 그런 사진이 있긴 한데 저작권 문제 때문에 개인 사진은 잘 안쓰려고 합니다.

   

전작에 비해 좋아진 점을 더 얘기하면,

기존에 하도 우려먹어서 사골센서라고들 하는 14MP 센서 대신에 신형의 20MP 센서가 들어갔습니다.

전 화소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성격이지만 (4.7MP센서를 쓰고있기도 하고...)

신형센서가 고감도를 비롯해 여러 부문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삼성이 이정도 수준의 센서를 자체제작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겠구요.

삼성 NX렌즈군은 다양하고, 저렴하면서 성능이 좋습니다.

일단 미러리스의 컴팩트한 컨셉에 맞는 팬케잌 렌즈가 세개나 있고

거기에는 가격대비 최고라 칭송받는 30mm 2.0 렌즈도 포함됩니다. 사실 가격을 떠나서 성능이 좋습니다.

팬케잌 렌즈중 가장 마음에 드는 렌즈는 파나소닉의 20mm 1.7 렌즈입니다만, 삼성 30mm 가격의 두배가 넘지요.

   

NX200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점은 역시 디자인과 크기일텐데

다른 기종과 비교한 사진이 있네요.

전작인 NX100과의 비교입니다.

생각만큼 엄청나게 줄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 작아졌습니다.

특히 두께의 감소가 엄청나죠.

   

   

소니의 NEX-5n과의 비교입니다.

아직 소니의 비정상적인 컴팩트함에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네요.

 하지만 무게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원상 NX200의 무게는 220g이거든요.

그리고 소니의 비정상적으로 짧은 플랜지백 때문에 표준화각의 팬케잌렌즈가 없는걸 감안하면 삼성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소니가 표준화각의 밝은 팬케잌 렌즈 하나 내주면 전세는 역전될지도. 

또하나의 장점은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입니다.

소니의 NEX는 잠시 써본적이 있지만 설정이 메뉴 안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직관적이고 빠른 조작이 약간 힘들었습니다만

NX200은 DSLR급의 직관적은 조작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틸트 액정이 아닌건 전 별로 신경 안쓰구요...

이런 점 떄문에 NX200을 NEX3나 5와 비교할게 아니라 새로나올 NEX7과비교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이놈의 NEX7입니다. 3나 5에 비해 좀 더 전문가 지향이죠.

   

   

크기는 좀 커지겠지만 뷰파인더도 있습니다.

물론 소니가 제대로 된 팬케잌 렌즈를 갖추지 않는한은 그다지 매력은 없습니다만...

   

   

마지막에 NEX7쪽으로 잠깐 샜습니다만 다시 NX200으로 돌아와서,

뭔가 부족한 면이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전작의 문제를 상당부분 고쳐서 나왔고

삼성의 렌즈시스템과 맞물리니 상당히 매력있는 기기가 되었습니다.

삼성이 한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