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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더 레스토랑

일요일이라 가고싶은 레스토랑들은 문을 닫는 경우가 많고...

이리저리 찾아보다 삼청동의 더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The Restaurant 라니...뭔가 자신감 넘치는 이름이라 멋지다.



경복궁 바로 옆에 있어 위치는 최고.



점심 코스는 4.4만, 6.6만, 8.8만의 세 가지가 있는데, (저녁은 모름)

처음엔 6.6만 코스를 먹을까 하다가, 그냥 4.4만으로...



레스토랑은 3층인데, 창이 넓어 환하고 깔끔하다.

느낌은 예전에 남산 라쿠치나와 비슷...



창밖으로 바로 경복궁과 인왕산이 보인다.



4..4만 코스는 에피타이저와 메뉴를 하나씩 고르면 되는데, 

양식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지라 도미를 선택.



점심이라 병으로 마시긴 뭣하고 하우스 와인이 있냐고 물었더니 두종류가 있다고 해서

좀 더 드라이한 프랑스 와인을 골랐다.

근데 문제는, 메뉴에 와인 가격이 따로 없어서 몰랐는데 

한잔에 19800원...ㄷㄷㄷ


솔직히 너무 비싸다. 그랜드 하얏트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게다가 그랜드 하얏트는 와인을 거의 가득 따라 준다)



빵에 발라 먹는 버터.

여기는 프렌치인지 이탈리안인지 정확히 구분되지는 않는데, 이런걸 보면 프렌치 같기도...



기본으로 나오는 샐러드.

아래에 문어가 한점 들어 있다.



빵이 나왔는데, 모양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맛은, 최근에 먹어본 레스토랑 빵 중에 최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정말 맛있다.



조금 후에 빵 한덩이가 더 서빙되었는데,

첫번째 빵이 더 맛있었다.

맛 자체도 그렇지만, 이건 바깥만 따뜻하고 안이 차가웠음.



내가 고른 에피타이저.

랍스터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인데,

아스파라거스야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에피타이저 치고는 랍스터 살도 꽤 큰 조각이 들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해서 좋았다.



일행이 주문한 허브 풍미의 바닷가재 샐러드.

이건 샐러드라 차가운 것 같다.



꽤 푸짐한 랍스터 살.



요새 경복궁에서 한복 입고 돌아다니는게 유행인가 보다,

창밖을 보니 한복입은 여자들/커플들이 많이 지나간다.



일행의 메인인 발사믹 소스의 광어.



내 메인인 베이컨 샬롯 소스의 농어.



생선은 쏘쏘.

생선은 아직까지 부띠끄 블루밍 정도로 완벽하게 익혀내는 곳을 별로 못봤다.



디저트는 피스타치오와 체리 무스.

무스 케잌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피스타치오 무스는 맛있었다.



나쁘진 않았는데, 사실 가격대비 좀 양이 적고 (6.6만 코스를 먹어야 배가 부를 것 같다)

부띠끄 블루밍이나 몰토, 욘트빌을 생각하면 큰 매력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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