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둘째날은 역시나 설악산 등산.
사실 등산코스를 정하느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1. 일단 하루에 올라갔다 내려와야 하고
2. 어느정도 경치구경이 가능해야 했다.
사실 백담사로 올라가서 봉정암에서 1박을 한 후 다시 내려오는 코스도 있으나,
일단 봉정암에 불자가 아닌 사람이 자는것도 좀 그렇고, 콘도도 2박으로 예약해둔 상태이기에 패스.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본 결과, 오색약수터에서 올라가서 백담사쪽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어머니는 등산을 안하시고, 오색에 우리를 내려주고, 백담사에 데리러 오시는 역할.
어머니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당신께서는 불자시라 봉정암에 여러번 다녀가셨다고 하니...
오색약수터 등산로 입구.
신기하게 외국인들이 좀 있다.
7시 22분 출발.
입구의 푯말을 크롭.
오색약수터에서 대청봉까지는 거리 5 km, 소요시간 4시간으로 중간쯤에 설악폭포를 지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초입부터 엄청난 경사가 계속된다.
오색탐방소의 해발 고도는 420 m (정확하지는 않음), 대청봉은 1708 m로
대략 1300 m의 높이를 5 km 만에 올라야 하므로 지리산 중산리-천왕봉 이상의 급경사를 자랑한다.
역시나 이런 푯말이 있고...
이정도의 경사가 초입부터 계속된다.
하악하악...
좀 오르다보니 그나마 경사가 좀 완만해지는데...
이런곳을 만나니 그저 행복하다.
반쯤 왔다.
이제 설악폭포가 보여야 하는데...
이건가?-_- 설마...
계곡이 잠시 보이긴 하는데...
폭포는 도대체 어디에?
그러는 사이 이미 중간을 넘었고...
폭포는 결국 못찾았다.
계단과 경사는 계속된다.
다람쥐.
미국에서 커다란 청설모만 보다가 이녀석들을 보니 엄청 귀엽다.
좀 편한길이 나오면 다리가 쉴 수 있다.
열심히 오르다보니 대청봉이 코앞.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왕.
마지막에도 여전히 급경사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진다.
멋지다.
저기가 대청봉.
운해가 멀리 보인다.
저쪽은 동남쪽?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하다.
2시간 10분정도 걸림.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단축했다.
이 코스는 볼게 그다지 없다고들 하는데 실제로 그렇다.
한눈팔지않고 열심히 올랐으니...
동북쪽?
울산바위와 천불동 계곡이 보인다.
뭔지 모르겠고...
줄서서 겨우 찍은 인증샷.
대청봉 비석만 찍어보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불가능했다...
외국인들도 있다.
저 남자분은 한국말을 잘하는듯.
중청대피소. 내려갈땐 저쪽으로 가야한다.
하산시작.
대피소는 매우 가깝다.
대피소에서 대청봉쪽으로 한컷.
뭐 밥먹기엔 좀 이르고 차와 과일이나...
동해쪽.
커피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단게 들어가니 꿀맛같았다.
그리고 본격적인 하산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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