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3]분당-대전

분당(정확히는 판교)-대전간 자출 (정확히는 전날 가는거니 자출은 아니지만)

원래는 지난주에 가려고 생각했던 거지만, 지난주에 태풍와서 Fail-_-

이번주에 결행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잘 모르기 때문에 아침 9시에 출발.

 

 

출발하기 전에 한컷.

그나저나 자전거물통 없어서 생수통 가져갔는데.. 

대전에도 없네. 잃어버린듯-_-

 

자전거는 자동차전용도로 (특히 고속도로)를 탈 수 없기 때문에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지도를 뽑아서 갔는데, 결과적으로 별로 도움은 안됐다.

스마트폰은 배터리 충전하는걸 까먹어서 일찌감치 앵꼬.

 

그래도 일단 수원까지는 잘 갔는데...

톨게이트 등장.

고속도로는 못가는데...

결국 옆으로 빠져서 이동하다보니...

 

여섯시 내고향에나 나옴직한 시골이 나왔다.

왠지 이건 아닌거 같은데.

 

 

음...이리로 한번 가볼까?

 

지옥으로 가는 입구.ㄷㄷㄷㄷㄷ

혹시나 해서 지나가 봤는데...

처음과 끝은 빛이 들어와서 어느정도 보이는데 중간은 완전 암흑.

ㄷㄷㄷ 중간에 매우 후회를 했지만 안보이는데 자전거를 돌릴수도 없어서 그냥 계속 진행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

 

다행히도 공사하는 아저씨께 물어보니 저리로 해서 내려갈 수 있단다.

팔자에 없는 더트 트라이얼(Dirt trial)을 하고...

 

뽑아갔던 지도는 전혀 도움이 안되기에 죽어가는 폰을 깨워서 지도검색.

다행히도 많이 벗어나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아저씨께 물어보니 방향을 가르쳐 주셨다.

 

다시 여섯시 내고향.

 

왼쪽 표지판을 확대하면...

 

빙고.

오산쪽으로 가면 된다.

 

비록 1킬로도 안되지만 자전거 도로가 있다.

 

마이 프레셔스 콜라와 칼로리 발란스로 탄수화물좀 보충하고...

 

다시 주행.

뭐 가는 길은 계속 이렇다.

뭔가 멋진 풍경을 기대했건만...

 

옆은 이쁘긴 하다.

근데 지쳐서 사진찍기도 귀찮은게 문제.

 

천안 도착. 근데 여기가 천안 맞나?

그나저나 즐비한 호두과자 가게를 찍었었는데 실수로 사진을 지워버렸네...

그 유명한 학화할머니 호두과자인가 그것도 지나가다 봤는데 귀찮아서 사진은 안찍었다.

 

계획상으로 중간쯤에서 밥을 먹기로 했고 

여기가 대략 85킬로지점이니 중간은 약간 지났지만 점심을 먹기로...

 

아니 이사람들이...호두과자만 먹고사나...

 

첫째 셋째주 일요일 휴업이라는데

이번주가 몇번째주인지 생각하다 그냥 안을 들여다보니 손님이 있길래 입장. 

 

자전거는 보이는데 세워두고.

 

전국 노래자랑을 보면서

 

생태찌개(9000원)를 먹었다.

맛은 그냥 그랬음.

갯바위가 그립다.

 

중간에 편의점 들러서 이번에는 포카리로 칼로리보충.

그나저나 여기 엄청 촌이었는데 편의점 알바 여학생이 진짜 예뻤다.

 

그리고 세종시에 도착.

갑자기 펑크.-_-

 

여기까지 123킬로.

30킬로만 더 가면 되는데...

 

평속은 25.5

 

원래는 미니펌프를 가지고 다니는데 대전에 놓고와서 망했다.

거의 한시간에 걸쳐 히치하이킹을 한 결과

어떤 마음좋은 할아버지가 태워주셨다.

근데 내려주신곳이 엉뚱한 데라서...

 

지하철 신공.

다행히 주말에는 자전거 탑승 가능하단다. 

안된다고 해도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자전거포를 찾아 펑크를 때웠으나, 터진 부위가 좋지 않아 결국 새 튜브를 사서 끼움.

그리고 대전에 있는 후배가 저녁 먹자길래 꼬질꼬질한 상태로 직행. 

 

미스터 버거. 

이번이 두번짼데 이번에는 피곤해서 그런지 그다지 맛이 없었다.

그리고 맥주 한병반 하고 귀환.

밤중에 라이트없이 도로타느라 죽을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