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다녀왔다.
사실 교통편으로 따지면 너무 멀기 때문에 거의 갈 일 없는 동네인데
어쩌다보니...
숙소는 울진 후포항의 시선호텔
영어로는 Seasun인데...이름이 무척 센스있다.
사실 성수기라곤 하지만 별로 좋은 호텔도 아닌데 비싸서 좀 불만이었는데
위치는 최고다. 그냥 바로 바다 앞.
길 하나 건너면 테트라포드로 된 방파제 앞으로 바로 바다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불만이 눈녹듯 사라진다.
뷰는 정말...
방도 꽤 넓다. 깔끔하기도 하고...
호텔 근처는 정말 시골마을 분위기인데
거리나 집들이 꽤 깔끔하다.
호텔쪽으로 한컷.
다음날 아침 창밖으로...
유리 너머로 찍어서 그런건지 사진에 계속 푸른끼가 도는데...아님 원래 V50 특성인가?
점심은 현지인이 추천해줬다는 돌섬식당
후포항 바닷가에 바로 마주해있다.
메뉴는 매우 단촐한데...장치 조림이 눈에 띈다. 장치? 뭐지?
검색해보니 곰치랑 비슷하게 생긴 생선인데, 조림할 때는 살짝 말려서 쓴다고 한다.
기본 반찬이 무척 성의있고, 맛도 좋다.
특히 도루묵 회무침은 새콤하고 짭쪼롬한게 바닷가마을에 왔다는 기분이 드는 맛.
반찬이 다 맛있다.
문제는 식당에 들어오자마자 갑자기 전기가 나갔는데
이날 36도가 넘는 폭염에 바람도 없다보니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식사...ㄷㄷㄷ
문어조림 2인분
그냥 오징어볶음에 문어가 들어간 거라고 보면 되는데,
김치가 들어간건지 새콤한 특유의 맛이 있는데 무척 좋았다.
문제는 더운데 맵기까지 하니 땀으로 샤워...ㄷㄷ
장치조림 2인분.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한 메뉴인데.
기대만큼 만족스러웠다.
보통 살짝 말려서 쓴다는데,
먹어본 바로는 말린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고 적당히 쫀득하면서 담백한 육질이 일품이다.
양념이 조금 덜 밴 느낌은 있는데, 그건 우리가 덜 끓여서 그런 거고...
무척 맛있었다.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대구탕.
안먹어봐서 맛은 모르겠다.
전기가 나가서 더웠던 점을 제외하면 아주 만족스러웠다.
또한가지 단점이라면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좀 많이 무뚝뚝하신데
난 뭐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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