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음식이 맛없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그래도 런던에는 미슐랭 식당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그런거 없음.
여기서 지내면서 아침은 숙소에서 주고, 점심도 회의장에서 샌드위치를 제공해줘서
사실 사먹는건 저녁밖에 없었는데,
음식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고, 식사에 큰 돈을 쓰고 싶지도 않아서, 대부분 대강 때운 편.
원래 내가 외국 나와서 한식을 잘 먹지는 않는 편인데,
어쩌다보니 두 번 한식을 먹게 되었는데 의외로 만족스러워서 포스팅.=_=
첫번째 식당은 모임.
리버풀 대성당 근처에 있는 곳인데,
여기 근처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 나오는데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길래 그동안 밥을 먹기로 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식당이 별로 없는데,
베트남 식당과 여기 중에 고민하다 여기로...
메뉴는 단촐하다.
매장내 식사보다는 포장판매가 주이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한 편.
가게는 무척 깔끔하다.
메뉴를 쭉 봤는데, LA 갈비가 괜찮아 보여서 그걸로 주문.
밥포함 9.7파운드.
이렇게 한 그릇에 담아서 준다.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고기양이 꽤 되고, 맛도 좋다.
우리돈으로 대략 1.5만원 정도인데,
물가 비싼 영국은 물론, 한국 기준으로도 가성비가 괜찮다고 느껴질 정도.
숯불향이 나는 맛있는 갈비.
다이어트콜라와 함께.
다 먹고 뼈가 이정도 나올 정도의 양.
두번째는 귀국날 출발하기 전에, 시내의 Chop chop에 들렀다.
이전에 포스팅한 Bacaro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
여기도 상당히 저렴하다.
1번 메뉴인 메가 치킨이 가장 유명하다기에 그걸로 주문.
버스 탈때까지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해 먹었는데,
식었지만 양도 많고 맛있었다.
밥 위에 치킨이 올라가 있고, 구운 야채와 달콤짭짤한 소스가 들어가서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리버풀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게 한식이라는게 아이러니...
뭐 여기도 비싼 식당은 맛있겠지만 안가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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