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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ey mountain]Clingmans dome

한달쯤 전이었나...사람들이 스모키 마운틴에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저야 원래 산도 좋아하고 하니 당연히 Yes.

근데 한달이 지나고 그날이 다가오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이 취소되어버린 것이죠.

기분도 안좋고 휴가는 얻어놨는데 할일도 없고...(그렇다고 일하고 싶지는 않고)

그냥 혼자 출발합니다. 

편도 500마일이 좀 넘는 거리. 가는데 8시간쯤 걸리네요.

 

각설하고, 스모키 마운틴의 정식 명칭은 Great Smoky mountain 입니다. 

미국 동남부에서 가장 큰 산으로 미국 동남부쪽엔 산이 별로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규모도 엄청 크구요.

 


스모키 마운틴의 정상은 아랫쪽 파란 동그라미의 Clingmans Dome으로 높이는 6643ft(2025미터) 입니다.

미국의 높은 산들은 주로 북서쪽 록키산맥에 모여있고 동남부에는 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동네에선 가장 높은 산 중 하나입니다.

바로 옆에 Mt. Mitchell이 눈꼽만큼 더 높은데 (6684ft, 2037미터) 스모키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다들 이리로 옵니다.

 

자꾸 이야기가 옆으로 새는데, 여튼 스모키의 정상인 Clingmans dome은 바로 부근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여기는 저도 차로 갑니다.

 


7시에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출발.

스모키라는 이름답게 안개가 짙게 끼어 있습니다.

 



안개가 상당히 짙습니다. 운전하기 힘드네요.

 



스모키 마운틴 초입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한컷.

아랫쪽 동네에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구름으로 덮인 저곳은 나중에 걸어서 올라갈 Mt. Le Conte 입니다.

 

그리고 계속 차로 올라갑니다. 약 20마일정도는 차로 올라가야 하니 매우 멉니다.

근데 문제는...



잉?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무지하게 짙어집니다.

거의 5~10m 앞도 분별이 잘 안되는 상태. 

태어나서 본 안개중에 가장 짙은 안개입니다.

주황색 중앙선만 보고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는데, 가끔 중앙선이 끊길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네요.

 



Clingmans dome 주차장 도착.

제차말고 한대 더있네요.

 



Clingmans dome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리로 가면 된다네요.

 



0.5 마일(800 m)만 걸으면 됩니다.

 

 


인포메이션 건물은 닫았구요.

 



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여긴 어디 난 누구?

 



저게 탑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저게 탑.

 



당연히 아무도 없구요.

 



원래는 이런 광경이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 애들도 낙서하는건 마찬가지.

 



전설의 고향도 아니고...

둘러서 내려오는데 DSLR 든 한분이 올라오시더군요. 

주차장으로 내려올때 또 아이랑 아버지 부자 한팀 만나고...

 



저 볼보는 그 부자 차인듯.

 

아무것도 안보이기에 트래킹을 마치고 오후쯤 다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트래킹을 끝내고 나니 2시쯤 되었길래 재도전.

 

올라가는 길에 찍은 풍경.

근데 이 위로는...

 

 


어딘가 친숙한 풍경.

 


차는 좀 더 많아졌네요.

비가 내리길래 혹시나 안개가 걷힐까 해서 한시간쯤 차에서 자면서 기다렸는데

 깨고나니 차들 다들 없어지고 안개는 더 짙어지고 비까지 오네요...ㄷㄷㄷ

그냥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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