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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North Face) 감독 필립 슈톨츨 출연 벤노 퓨어만, 플로리안 루카스 제작 2008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126분 평점 4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본 등반 영화중 가장 사실적이고 잘 만든 영화. 알프스의 아이거 북벽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나치시대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배경이 옛날이라 그런지 오래전 영화 같지만, 실제로는 최근 영화다. 1930년대의 알프스 등반을 두 주인공을 매개로 너무나 처절하게 그렸고 그래서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지금같이 고어텍스의류나 초경량 침낭, 등산화는 꿈도 못꿀 일. 일반 로프에 쇠로 만든 캐러비너, 무거운 가죽 중등산화에 심지어는 털로 짠 장갑을 낀 주인공들을 보고 있자면 영화를 보는 내 손과발이 다 시려올.. 더보기
레드 플래닛 레드 플래닛 (Red Planet) 감독 안토니 호프만 출연 발 킬머, 톰 시즈모어, 캐리-앤 모스 제작 2000 미국, 102분 평점 3.5 원래 약간 과학덕후이긴 하지만 요새 특히 SF에 꽂혀서... SF 영화를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보게 된 영화. 인구밀집과 오염으로 망가져가는 지구의 대안으로 화성에 사람이 살게 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시작인데 그것을 위해 화성에 이끼를 살게 하여 산소를 만드는 것이 영화의 배경. 자막이 엉망이라(없는 부분도 많고) 완벽하게 이해는 못했지만 화성에 생물이 살기 위해 문제가 되는 일교차는 화성 얼음의 대부분인 CO2를 녹여 온실효과를 만들어내서 해결하고.. 여튼 세세한데 신경쓴 과학덕후용 SF라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2000년 영화라 발킬머랑 캐리앤 모스가 .. 더보기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감독 폴 W.S. 앤더슨 출연 밀라 요보비치 제작 2010 영국, 독일, 미국, 96분 평점 2 누나가 집에 온 기념으로 아침에 영화나 한편 보러 갔다. 평은 안좋지만 특별히 보고싶은것도 없길래 기대 안하고 보기로... 문제는 3D라 인당 13000원을 주고 봤다는 건데 (통신사 할인 없음) 아무리 문화상품권으로 봤다지만 본전 생각이 나는건 어쩔 수 없다. 처음 10분동안 든 생각은 '아 망했구나...내돈' 일단 감독이 머하던 인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의 호흡이 너무 지루하다. 일단 의미없는 슬로우 모션이나 스톱 컷이 너무 길다.=_= 의도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화면 구성에서 매트릭스의 느낌도 좀 많이 나며 (특히 악당 주인공) 리얼리티를 아무리 무시해도 이건.. 더보기
솔로몬 케인 솔로몬 케인 (Solomon Kane) 감독 마이클 J. 버세트 출연 제임스 퓨어포이, 레이첼 허드-우드, 막스 본 시도우 제작 2009 영국, 프랑스, 체코, 104분 평점 2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것도 영화 나름이다. 이런 류의 판타지 영화라면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 듯. 초반에는 빠른 극 전개때문에 기대가 되었으나, 그다지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설정 자체도 진부하기 짝이 없다. 주인공 여자와 그 동생이 귀여워서 좀 마음에 들긴 했는데 별로 비중있는 역할도 아님. 무엇보다 주인공 자체가 좀... 망나니짓 하다가 마음 고쳐먹었는데, 그버릇 어디 가나... 괜히 우물쭈물하다가 사람만 죽어나가고, 그래서 결국 예전으로 돌아갔는데 문제는... 아 물론 이성적으로 결단내야 .. 더보기
솔트 솔트 (Salt) 감독 필립 노이스 출연 안젤리나 졸리, 리브 쉐레이버 제작 2010 미국, 99분 평점 3 누가 재밌다길래 그냥 본 영화. 사실 개인적으로는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별 감흥이 없는 편이라 그녀에 의한 +는 거의 없다. 되도록 객관적으로 얘기하자면...지극히 평범한 액션 영화. 많은걸 기대하지 않는다면 볼만하다. 액션은 그냥 밋밋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새롭거나 하지도 않으므로 그보다는 스토리에서 뭔가를 찾아야 할 것 같은데... 냉전시대의 스파이 얘기라면 그다지 새로운 걸 찾기도 힘들 것 같다. 다만 포스터에 써있듯이 그녀는 누구인가? 에 대해 좀 헷갈리긴 하는데, (물론 그게 감독의 의도이기도 하고) 사실 헐리웃 액션 영화에서 주인공의 선/악을 생각한다면야 뭐 결말은 뻔하다. 반전이 .. 더보기
퀀텀 아포칼립스 퀀텀 아포칼립스 (Quantum Apocalypse) 감독 저스틴 존스 출연 렛 자일스, 스테파니 제이콥슨, 지지 에글리, 크리스틴 퀸트롤, 피터 주러식, 제나 크레이그 제작 2010 미국, 0분 평점 2.5 SF영화와 재난영화를 둘다 좋아하기 때문에 보게 된 영화 사실 평이 극악인건 이미 알고 본건데. 그래서 그런지 볼만했다. 역시나 TV 영화인만큼 그래픽이나 특수효과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약간 드라마의 느낌도 난다. 양자역학과 소립자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고 있더라도 그냥 적당히 끼워맞춘 느낌. 게다가 내가 본 버전은 자막이 매우 후져서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웠다. dark matter를 '암흑물질'이 아닌 그냥 '암흑' 이라고 번역한 것부터 시작해서... 조금 더 친절했으면.. 더보기
인셉션 인셉션 (Inception)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레빗, 마리온 꼬띨라르, 엘렌 페이지, 톰 하디, 킬리언 머피 제작 2010 미국, 영국, 142분 평점 3.5 사람들이 극찬을 하길래 보게 된 영화. 사실 난 영화를 보기전에 남의 의견보다 나의 느낌에 의존해서 기대하는 편인데 인셉션의 경우 남들의 평가는 매우 높지만 나 스스로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화다. 이유는 주제를 봤을때 매트릭스+나비효과가 떠올랐기 때문이고, 예상은 그다지 틀리지 않았다. 영화는 복잡한 설정과 더불어 매우 새로운 내용을 다루었다. 그리고 그것이 많은 사람을 매료시킨 것 같다. 꿈의 공유, 물론 이 주제가 처음 다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그리고 이렇게 복잡한 .. 더보기
A 특공대 A-특공대 (The A-Team) 감독 조 카나한 출연 리암 니슨, 브래들리 쿠퍼, 샬토 코플리, 퀸튼 램페이지 잭슨, 제시카 비엘, 패트릭 윌슨 제작 2010 미국, 119분 평점 4.5 지금껏 본 액션영화중 액션으로만 치자면 최고점을 줄 수 있는 영화. 액션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몸으로 하는 액션이라면 13구역과 같은 영화가 기억에 남고, 대형 액션이라면 이 a-특공대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만큼 액션의 스케일도 남다른데, 사실 좀 말이 안되는 부분도 많긴 하지만 그걸 무시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하다. 러닝타임 내내 거의 쉬지않고 액션이 나온다고 보면 됨. 공중에서 탱크가 떨어지는 장면같은 경우엔 실소가 나올 정도로 어이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발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너무 장면.. 더보기